[직장인 B급 뉴스] 직장의 부모&자녀

2019.05.08 17:50


처음 직장인이 되고, 모든 것이 다 낯설고 서툴고 어렵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잘 몰랐기에 하나씩 배워가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해내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가는 것이겠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좋은 아들딸이 되기가 참 어렵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참 힘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분명 하나씩 배워가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철없던 자녀는 부모님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어 효도라는 것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녀가 생기고 부모가 되어 육아라는 것도 해나갑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나와 같은 직장인이었던 부모님을 이해해가는 중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는 직장인의 자세



어버이날 선물로 얼마를 지출할 예정인지, 효성의 현직 직장인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평균 2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답변자 중 가장 많은 40.5%가 10만원대 선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현금이 전체 50.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식사 대접이 12.2%, 의류잡화가 9.0%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편지’를 선물로 준비할 거라는 답변자도 있었는데요. 두둑한 현금도 좋지만, 이와 함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는 것도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장의 자녀는 이렇게 효도하고, 이만큼 뿌듯합니다



“어머니의 생신이 6월 23일인데, 돈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생일 날짜에 맞추어 623,000원을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6,230,000원은 조금 무리였네요..^^”

- 안세진 님 -


“사회생활 시작한 후, 1천만 원을 모아 통장째로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 매우 감동하시고 친구분들께도 자랑하셨어요. 그다음 해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거라도 안 했으면 해드린 것이 없다는 생각에 평생 얼마나 후회했을까 싶습니다.”

- 몽이 님 -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부모님 결혼사진부터 우리 어릴 적 사진, 여행 갔던 추억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서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에 대한 자료라 만들기 어려웠지만,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습니다.”

- 꿈쟁잉 님 -


“평범하게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게 가장 큰 효도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 2살배기 손녀의 재롱에 웃으실 때마다, 효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 소나무 님 -


“부모님 도움 없이 스스로 결혼식의 모든 비용을 처리했어요.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도 효도겠죠?”

- 그린비 님 -


“어머님 환갑 생신 때, 친척분들과 어머님의 지인을 초대하여 조그마한 식사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드리고 편지 낭송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죠.”

- 현&찬 맘 님 -


“빚을 갚아 드린 일입니다. 모두 우리를 키우시느라 생긴 빚뿐인데 죄송한 마음에 돈을 드렸더니 저보다 더 미안해하셨습니다. 그 모습에 뭉클했지만, 항상 짓눌려 있던 걱정을 덜어드린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갔을 때 별거 아닌 것에 감탄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보며 가장과 울타리로서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사셨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고맙다는 말을 들어도 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이를어쩐다 님 -


“할머니께서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어머니 가게 때문에 서울에 있는 병원이라 자주 못 가보셔서 제가 할머니 간병을 했었습니다. 당연한 거였지만 어머니는 정말 대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한 일이었고 큰일도 아니었지만 작은 것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큰 효도 아닐까 싶습니다.”

- 오경진 님 -


“결혼 못 할 거 같이 있다가 마침내 결혼한 거. 아기 낳고 다시 불효하고 있습니다.”

- 민폐딸 님 -



“직장인이 된 후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결혼반지를 맞춰드렸습니다. 제가 어릴 때 예물을 다 도둑맞아서 20년 동안 결혼반지가 없으셨거든요. 그리고 어제가 어머니 생신이라 어머니가 탐내 하는 빨래건조기 사는 데 보태라고 백만 원을 입금해드렸습니다!“

- 으네짱 님 -


“부모님 건강검진을 해드린 일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최대한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흠흠흠 님 -


“결혼하기 전 아버지와 단둘이 3박 4일 여행, 아버지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신 여행이라서요.”

- 아드리앙 님 -


“매년 부모님과 우리 가족, 동생네 가족이 여행을 다니는데요. 부모님께서는 그중 강원도 정선에서 바비큐 파티도 하고, 환선굴도 다녀오고, 해수욕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가장 큰 효도는 가족이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 박형순 님 -



직장의 부모는 이렇게 육아하고, 이만큼 성장합니다

 

원예예술을 배워본 효성 가족 힐링 클래스


“가족이나 자녀와 함께하는 회사 행사와 복지(산악회, 봉사활동, 야구 관람 등) 덕분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서, 저희 아들도 회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김희경 님 -


“부모가 되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책임감과 이해심입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 내고 투덜거리던 일들도 줄어들었고, 부모님과의 사이가 더 가까워졌어요.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에도 연계가 되더라고요. 팀 내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고충도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과 아직 어린 신입사원 친구들을 조율하는 자세가 생기더라고요. 신기했어요.”

- 해롱이 님 -


“용돈이 줄었다... 내가 쓸 돈 딸에게 쓰게 됨...”

- 호이아빠 님 -


“부모가 된 후 근무시간 안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의 효율성이 향상되었고, 마인드가 달라졌습니다.”

- 머루 님 -


“아이들이 엄마가 회사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아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 소망맘 님 -



“예전에는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였고 힘들었다면 이제는 아이도 키우는데(육아가 젤 힘들어요) 이 정도쯤이야 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밥도 먹이고 옷도 입히는데, 서로 이해하며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팀원들과의 관계는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효성은 유연근무제가 있어 남편과 제가 부모님 도움 없이 아이의 육아를 책임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유연근무제가 없었다면 회사에 다니기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 포야83 님 -


“부모가 되니, 다른 이도 다른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므로 좀 더 사람 관계를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주원 님 -


“회사 앞을 지나가면 엄마 다니는 회사라고 엄청 좋아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엄마 다니는 회사를 자랑할 때 뿌듯한 것 같아요.”

- 최미영 님 -


“주말부부인 데다가 해외 출장이 잦아 와이프 혼자 육아를 도맡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뿌듯했던 보람 있을 만한 일은 없고, 독박육아에 지쳐있는 와이프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 힘드네요.”

- 불효자 님 -


“부모가 되기 전에는 회사가 적성에 맞는 건가 고민했다면 부모가 되고 나서는 그런 거 없고 열심히 일합니다.”

- 돈이다가아니더라 님 -


“젊은 시절의 나는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의 기준에서 틀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용납하지 못했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그들을 바로 잡으려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였을까? 젊을 때 저는 적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융통성과 포용력이 생겨 타인의 행위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세대 차이가 나는 주변 후배, 선배들과도 서로 돕고 협력하는 사이가 되어 직장생활 전반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 노현주 님 -



직장인이자 누군가의 자랑스러운 아들딸, 누군가의 든든한 부모



우리가 직장인이 된 이유, 결국 가족.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였고, 독립하여 하나의 가정을 이룬 후에는 아들딸의 든든한 부모가 되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고 있는 직장인은 오늘도 직장에서 얻은 것들로 효도하고 육아하며, 가정에서 얻은 것들로 힘내서 일합니다. 직장인으로도, 자녀로도, 부모로도, 이 많은 역할을 생각보다 꽤나 잘하고 있는 우리는 직장의 부모와 자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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