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기자단3기] Mission2. 원근이의 "인턴 24시"

효성/사람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다면~

 

네, 아는 분들은 아실 만한 그 노래입니다. 원래 제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인지라 항상 무한 반복해 듣던 그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저를 깨워주는 상큼한(?) 노래로 설정해둔 이후로는 길거리에서 노래를 듣다가도 이 노래만 나오면 곧바로 스톱을 누르게 되는 “불편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다른 분들은 좋아하는 노래를 절대 모닝콜 음악으로 설정하시는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 이렇게 불편한 알람을 단 3초 만에 꺼버리고 나면 입은 하품을 하고 있고 눈은 아직 감긴 채로 지금 혹시 시간이 늦진 않았나 하는 걱정과 동시에 손은 방의 불을 켜고 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사진 보면서 하품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상큼한 하품과 함께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 BOA요.

 

 

보통 6시 반 쯤에 일어납니다. 회사까지는 지하철로 30~4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대략 7시 반 전에 나가면 여유 있게도착하지요. 그래서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씻고 옷을 입은 후에 출발합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는 20~30분 더 졸다가 화들짝 깨어나서 빛보다 빠른 속도로 모든 준비를 멀티 프로세스로 진행한다는 건 비밀입니다.) 다행히도 제가 2호선을 이용하지만 그 유명한 ‘지옥철’ 구간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그저 건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과정에서 몰려나오는 수 많은 인파들을 보며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효성캐피탈은 고속터미널 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문 앞까지 5분) 7호선을 이용하다 보니 항상 지하는 지하인데 지하 5층 정도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다닙니다. (타본 분들은 압니다. 내가 과연 지금 벙커로 들어가는 건지 지하철로 들어가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지하철에서는 눈감고 서있기, 서서 잠자기, 자면서도 환승하는 역에서 정확히 깨어나기, 음악들으면서도 지하철 안내 방송에 귀 기울이기 등 다양한 서울시 거주자로서의 필수 스킬을 시전합니다. 그리고 지상으로 나와 산뜻한 (이라고 읽고 실제로는 푹푹 찌는 후덥지근한이라고 말하는게 맞겠지요.) 날씨를 즐기면서(?) 무언가 웅장하고 간지나는 빌딩을 올려다봅니다.

 

아, 저 빌딩이 ㈜효성 소유라고 하더군요.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지만 효성캐피탈이 자그마치 3개 층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제가 있는 IT지원팀은 그 중에 7층을 이용하고 있지요. 사무실로 들어와 봅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 책상 사진입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팀장님 자리입니다 후후…  IT지원팀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신IT시스템 구축을 위해 파견 나온 여러 업체들의 용병분들도 함께 계십니다.

 

 

 

다들 분주하지요. 제가 일하기 시작한 7월 첫째 주에는 오픈이 임박했었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드디어 오픈 하였지만 아직 안정화가 완전히 되지 않은 이유로 다들 점점 더 바쁜 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물론 인턴인 저와 동료들은, 그에 비하면 비교적 한가합니다. 아무래도 거대한 프로젝트이고 거의 1년여를 기획, 개발 되어 온 시스템이다 보니 인턴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고 다들 바쁘신지라 대부분의 시간은 인턴에게 주어진 과제(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보내게 됩니다. 제 경우는 그 과제가 JAVA를 이용한 웹 개발인데요, 학교에서의 전공을 활용할 수 있어서 재밌고 유익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고 해결이 힘든 오류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친절한 멘토분들께 도움을 청하곤 합니다.


아무리 바쁘셔도 언제나 챙겨주려고 노력하시고, 필요한 부분은 꼭 교육해주시려고 짬짬히 시간 내 주시고 항상 야근하면서도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는 팀 선배님들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번에는 우연히 질문을 하다가 팀장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들으시고 직접 도와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그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팀 분위기를 느끼면서 나름대로의 보람찬 과제 수행을 하다 보면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하는 일이 많지 않은데도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집에 오면 뭔가 졸립기만 하고 빨리 잠을 자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12시 전에 잠들어 버린답니다. (동화 제목이 기억나지만 욕먹을 것 같아서 패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금이나 불토에도 어김없이 저 시간만 되면 흑흑… 군대 시절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덕분에 반쯤(?)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었지요. 남은 기간도 보람차게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