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적 일상] 이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리젠(regen)

Story/효성


일주일 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집에 와서 장바구니를 열어보니 내가 산 것이 식재료인지 플라스틱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마트에서는 환경을 위해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만, 플라스틱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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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그린 고래 그림은 플라스틱 먹은 고래 그림


카페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규제,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에서의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등 환경을 위한 마련한 제도를 떠나 내 아이에게 좀 더 살기 좋은 지구를 남겨주기 위해서 우리는 텀블러와 에코백을 무척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 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고 재활용 쓰레기 분류도 꼼꼼하게 합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이만하면 너에게 좋은 세상을 남겨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처음부터 ‘이만한 것’이란 없었던 것이죠. 대한민국 면적의 15배가 넘는 넓이의 태평양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쓰레기 땅(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이 발견되었고, 해변으로 떠밀려온 향유고래 사체 속에는 6kg에 달하는 플라스틱이 들어있기도 했잖아요. 앞으로 우리 아이가 그린 고래 그림은 플라스틱을 뱃속에 가득 담고 있는 고래의 그림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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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쉽고 빠른 것’ 말고 ‘지속가능한 것’을 찾습니다


지난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PIS)의 테마는 ‘Good-Circle(선순환 구조)’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제 섬유 전시회에 참가한 효성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개발한 리젠(regen®)과 마이판 리젠(MIPAN regen®)을 소개했습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은 국내 최초로 버려지는 폐페트병의 유용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친환경 인증 전문 기관인 네덜란드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사의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어요. ‘마이판 리젠’은 세계 최초로 ‘소비자가 사용한 후의 폐기물(Post-Consumer Waste)’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입니다. 현재는 공정 폐기물인 ‘소비자가 사용하기 전의 폐기물(Pre-Consumer Waste)’로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패션업계와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면서 리젠과 같은 친환경 섬유에 대한 관심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보다 지속가능한 패션이 더 패셔너블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죠. 리젠은 국내외 굵직한 고객사에 공급되어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자동차 내장재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요. 자동차 기업 ‘포드’의 카시트를 비롯해 미국 수영복 브랜드 ‘타겟’의 제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 신발에도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업사이클링 패션 기업인 ‘플리츠마마’와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젠을 사용해 만든 제품을 ‘폐페트병 16개로 만든 가방’이란 타이틀로 선보였는데, 지난 7월 공식 론칭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죠.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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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젠, 페트병을 선물하기로 해요


사실 리젠은 일반 원사에 비해 단가가 높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소재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리젠을 선택합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의 신념을 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옷에도 환경세가 붙는 것이 당연할 수 있는 미래. 그 미래의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페트병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운동화는 페트병 11개, 가방은 페트병 16개, 셔츠는 페트병 27개, 롱패딩은 페트병 60개입니다. 효성은 플라스틱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재활용을 위해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을 분리하는 세상의 모든 ‘소소한 환경운동가’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친환경 원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제너블(Regenable)=리즈너블(Reasonable)’이 되도록 말입니다. 


*리제너블(Regenable)은 효성이 만든 신조어로, 친환경 원사 리젠(Regen)과 가능함(able)을 합쳐 ‘리젠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타당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디지털타임즈 <효성,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 재활용 원사 개발>

한국일보 <녹색혁명 한국경제, 그린 섬유 강국 달성하라>

한국섬유신문 <쌤소나이트 레드, 효성 원사로 업사이클링 가방 만든다>

매일경제 < "안 산 사람은 있어도 한 개만 산 사람은 없다"는 에코백 CEO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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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페트병이 섬유가 된다? 환경을 지키는 재활용 섬유 ‘리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