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의 열정] 미래를 창조하는 최첨단 소재 기술의 보고, 효성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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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특징 중 하나, 바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들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탄소섬유와 폴리케톤을 중심으로 세계 고부가 가치 소재 시장에서 혁신을 이루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효성기술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최첨단 소재 기술의 보고 효성기술원을 찾아 기술 혁신의 현장을 담았습니다.




 차별화된 기술과 연구 개발의 중심




 

1970년대 연구 기술의 효시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혁신의 자세로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효성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효성인의 성공 DNA를 발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자동차용 에어백 원사, 안전벨트, 나일론 원사, 폴리에스터 원사 등 다수의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이 같은 성과는 기술력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심에 바로 효성기술원이 있습니다.


“효성기술원은 1971년 한국 최초의 민간 기업 부설 연구소로 출발했습니다. 섬유, 산업자재,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했지요. 당시 우리나라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합성섬유 분야의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원료와 제품, 신소재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시켜왔습니다. 최근에는 2011년도에 연구소별로 설정한 Vision 2020에 따라 단기,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술 효성’의 위엄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효성기술원은 Vision 2020을 ‘1등 기술로 미래를 창조하는 Technology Leader’로 설정하고 5대 신제품을 중심으로 그룹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대 신제품이란 고기능성 섬유, 광학 필름, 환경/에너지 소재, ENPLA/복합 재료, 전자 재료인데요. 이 중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스판덱스, 차세대 첨단 소재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등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독자 기술로 새로운 부가 가치 창출


 



독자 기술로 탄생한 꿈의 신소재


도전과 성취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효성기술원의 존재 가치는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2013년에 양산을 시작한 탄소섬유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 등 신소재 탄생의 기반이 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잉태한 곳이 바로 효성기술원입니다.


“소재 산업이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은 의의가 큽니다. 이 같은 융∙복합 소재는 새로운 물리, 화학적 결합으로 초경량화와 성능 극대화를 도모함으로써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지요.”  


탄소섬유는 무게는 강철보다 5분의 1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인 꿈의 신소재입니다. 효성의 탄소섬유는 TANSOMEⓇ이라는 이름을 얻고 자동차,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전자재료 산업 분야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는데요.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LED 형광체 분야에 산화물계와 질화물계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수처리 막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침지형에 이은 가압형 중공사 막 인증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일군 값진 성과


효성기술원에는 독자 기술 외에 또 다른 수식어가 뒤따릅니다. 바로 ‘세계 최초’. 2013년 효성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선보였습니다. 바로 열과 마찰, 충격, 화학 물질 등에 견디는 능력이 탁월해 금속을 대체하는 공업용 플라스틱 폴리케톤의 탄생입니다. 효성기술원을 이끄는 장두원 기술원장은 이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였습니다.


“10년의 세월, 수많은 열정과 땀방울이 모여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일본 등이 1980년대 이후 상용화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만큼 자부심이 컸지요. 효성의 폴리케톤 브랜드 POKETONE™은 세계 유일의 기술력으로 효성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플리케톤은 우수한 강도와 내충격성을 강점으로 자동차 커넥터, 연료 라인, 내·외장재와 전기 전자 하우징 등 활용도가 높은 만큼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합니다. 그 기술력의 요람인 효성기술원은 가히 신소재 기술 혁신의 중심이라 할 만합니다.  




 기술 자립을 위해 양적인 R&D가 아닌 질적인 R&D 추구


 



1등 기술로 미래를 이끄는 리더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독자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노력을 병행할 때, 기업의 생명력은 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성기술원은 소재의 원천 기술 확보를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술 자립을 이루고 기업의 원가 경쟁력과 기술 보안성도 높아지겠죠. 양적인 R&D가 아닌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질적인 R&D를 추구하는 효성기술원은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효성의 나침반이 돼줄 것입니다.


효성기술원 연구 분야


1. 섬유연구 그룹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산업용 고강력 원사, 아라미드 섬유 등 개발 


2. 중합연구 그룹

폴리케톤 개발, 프로필렌의 프로판 탈수소촉매 원천 기술력 확보 


3. 전자재료연구 그룹

탄소나노튜브와 이를 이용한 Paste, 고분자 복합 재료 개발, LED 형광체의 산화물계, 질화물계 독자 기술 개발 


4. 필름연구 그룹

LCD 편관판용 TAC 필름, 반사 방지 필름, 위상차 필름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필름 개발 


5. 기능성재료연구 그룹

탄소섬유 개발, 환경 · 에너지 소재인 수처리 막 연구




글 | 백현주

사진 | 박해주(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