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착한 기술, 적정기술이란?

 

 

‘더러운 물을 걸러주는 책’을 아시나요? 흙탕물에서도 마실 수 있는 빨대, 세탁이 되는 자전거는요? 이것들이 도대체 뭐냐고요? 바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에요. 기술이 좋아지고, 새로운 것들이 자꾸 생겨나도 해외 오지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위해 가격이 싸고, 튼튼하고, 고치기 쉬운 기술을 개발한다면 삶의 질은 더욱 나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일컬어 적정기술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적정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저개발 국가를 돕는 적정기술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공동체의 사회적ㆍ문화적ㆍ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어마어마한 자본을 기반으로 다량의 제품을 생산하는 거대 기술과는 달리,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적은 자본,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활용하여 그 지역의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는 소규모 생산 활동을 지향하는 기술이죠.

  


출처/ 위키피디아 @BotMultichillT

 

경제학자 슈마허(E. F. Schumacher)는 이러한 기술을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중간(intermediate)이라는 말이 자칫 기술적으로 미완성된 느낌을 주거나 첨단 기술보다 열등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오늘날에는 ‘적정기술’이라는 말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기술, 환경을 담은 적정기술 제품들

 

사람과 기술, 환경이 공생하는 착한 기술,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은 곳곳에서 개발, 소개되어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마실 수 있는 빨 때, 라이프 스트로우

  


출처/ Vestergaard 공식 페이스북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적정기술 제품은 흙탕물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휴대용 정수 빨대, ‘라이프 스트로우’입니다. 깨끗한 물을 마시기 어려운 저개발 국가, 제3국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빨대를 사용하듯 제품에 입을 대고 물 속에 그대로 갖다 대기만 하면 정수된 맑은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식수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그야 말로 ‘생명수’와 같은 물을 얻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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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 쓰레기로 만든 숯, ‘Sugarcane charcoal’

  


출처/ HARVEST FUEL 공식 홈페이지

 

다음 소개해드릴 적정기술 제품은 사탕수수 찌거기로 만든 숯, ‘Sugarcane charcoal’입니다. 아직 많은 개발도상국이 사탕수수를 재배하고 소득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사탕수수를 추출하고 난 후에는 많은 찌꺼기가 남는다고 하죠. 이 숯은 농업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여 나무를 연료로 이용할 경우에 발생하는 환경 문제들을 보완한 것인데요. 나무 연료를 태울 때보다 연기를 적게 내고 화력도 충분해 적정기술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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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이 되는 자전거, 바이슬아바도라

 


출처/ brklin.com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적정기술은 세탁이 되는 자전거, ‘바이슬아바도라(Bicilavadora)’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 마을에서 빨래를 하는 데에 들이는 수고를 덜기 위해 자전거를 동력원으로 쓴 것입니다. 자전거에 달린 기어를 이용해 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세탁물의 양이 많아도 힘을 덜 들이고 빨래를 할 수 있는데, 매일 사용해도 10년은 거뜬히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우리 돈 15만원 정도로 저렴하여 저개발 국가에는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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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블루챌린저, 적정기술로 세상을 밝히다

 

효성의 블루챌린저 대원들도 적정기술을 통해 제3세계에 착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11년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 화덕, ‘블루스토브’와 빗물을 걸러주는 장치, ‘아이레드(IRED)’ 등을 개발하여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보급한 바 있죠. 베트남 농촌 가정에서는 집 내부에 화덕을 피워놓고 차를 끓이거나 음식을 해먹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해요. 이들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개발한 블루스토브는 연기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잘라 넣으면 자체적으로 숯을 만들기도 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효성 블루챌린저 단원들이 개발한 적정기술 제품, 블루 스토브와 아이레드

 

또한 빗물을 거르는 아이레드의 개발로 식수가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꾸준히 맑은 물을 먹을 수 있게 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21명의 블루챌린저 대원들이 베트남에 적정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공급하여 지역 공동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 기술 하나로 지구 반대편에 희망을 두드릴 수 있는 적정기술의 힘이 놀랍지 않나요?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만드는 것 하나만으로도 적정기술에 충분히 주목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네요. 효성 블루챌린저도 세상에 이로움을 전하기 위해 오는 23일 베트남 까오방성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활동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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