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으로 만드는 작품, 낙엽 아트

Story/효성

 

 

 

효성 블로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관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지난주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도 지났고 앙상하게 남은 나뭇가지들을 보니 이제 정말 추워질 일밖에 남지 않았나 봅니다. 쾌청한 날씨와 울긋불긋 고운 색으로 물든 단풍까지, 떠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한데요. 하지만, 아쉬워하고만 있을 순 없죠? 가을의 끝자락을 더 낭만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낙엽 아트!

 

 

가을의 마지막을 알리는 낙엽. 마지막까지 가을을 놓치지 않고 싶다면, 떨어지는 낙엽도 다시 보세요. 낙엽을 줍는 순간 가을은 다시 여러분의 손안에 머물러 있을 거예요.

 

낙엽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공예작품을 만드는 것을 낙엽 아트라고 합니다. ‘아트!’라고 하면 왠지 부담스러우신가요?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낙엽 아트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낙엽 아트를 해 보셨을 텐데요. 낙엽을 주워서 종이를 대고 색연필이나 파스텔로 탁본을 해보신 적이 있지 않나요? 나뭇잎을 책 사이에 끼워 넣어 놓는 것도 낙엽 아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펴든 책에서 끼워둔 낙엽을 발견할 때의 반가운 기분,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낙엽으로는 인테리어 소품도 만들 수 있는데요. 낙엽 액자를 만들거나 낙엽 리스(wreath), 낙엽 갈런드(garland)도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 휑한 벽이 있다면 낙엽을 떨어지는 모양으로 붙여 보세요. 집 안에서 가을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유리병에 알록달록한 낙엽을 모아서 담아 놓아보세요. 작은 병이지만 가을 분위기를 내는 데는 충분합니다.

 

 

<낙엽으로 만든 리스(왼쪽)와 갈런드(오른쪽)>

  


낙엽 리스 만들기
1. 리스 틀 준비. 문구점에서 스티로폼 링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집에 링 모양으로 된 재활용품이 있다면 활용하실 수 있어요.
2. 낙엽을 붙이면 링의 색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낙엽 색과 비슷한 색으로 색을 칠해주면 좋습니다.
3. 색칠한 링 위에 글루건으로 주워온 낙엽을 붙여주시기만 하면 낙엽 리스 완성!

 

 

마른 낙엽에 하는 조각

 

 

낙엽을 가지고 전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도 있습니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정교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유명한 작가로는 스페인의 현대미술가 로렌조 듀란(Lorenzo M. Durán)이 있습니다. 로렌조 듀란은 확대경과 의료용 메스 두 가지만으로 낙엽에 무늬를 섬세하게 새겨 넣은 작품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마른 나뭇잎에 세계 각국의 전통 문양은 물론이고 자연의 풍경을 새기기도 하고 인물의 얼굴이나 유명 회화 작품을 새겨 놓기도 하는데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버려지는 낙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지요.

 

 

<로렌조 듀란의 낙엽 아트, 출처: 로렌조 듀란 홈페이지>

 

 

그저 바스러져 버릴 낙엽이 우리 생활 속에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발 밑의 낙엽을 주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낭만의 시간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