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덕은 떠나지만 귀요미 열풍은 계속된다

Story/효성

잘가, 러버덕! 러버덕은 떠나지만 귀요미 열풍은 계속된다

 

 

요즘 SNS에서 가장 활발한 인증샷 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러버덕, 라바지하철, 웰시코기 등 “귀요미 캐릭터와 함께 사진 찍기” 인데요. 유명 연예인들도 바쁜 스케줄을 쪼개 들린다는 잠실 석촌호수의 러버덕(Rubber Duck)이 가장 많은 인증샷의 주인공! 이제 ‘러버덕’은 일주일 후 한국을 떠나지만,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귀요미들이 많이 있으니 안심하시고요. 요즘같이 살기 각박한 시대에 마음의 위안을 주는 귀요미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귀여워!”하고 소리치게 만드는 ‘귀요미 열풍’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러버덕! 사랑을 남기고 떠난다

 

지난 달 14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 한가운데 대형 고무오리가 나타났습니다! 동그란 눈과 삐죽 나온 부리, 귀여운 몸매를 가진 노란 러버덕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캐릭터 인형이 만들어지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러버덕

 

 

높이 16.5m, 무게 1톤에 달하는 ‘러버덕’은 네덜란드 설치미술가 폴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작품으로,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세계를 돌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물 위에 다정하게 떠있는 오리를 보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긴장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작가 호프만의 말처럼, 사랑과 기쁨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귀요미 러버덕.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시다고요? 잠시 시간 내서 석촌 호수 한번 다녀 오시는 건 어떠세요? 아! 러버덕은 다음주 14일 금요일 오후9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귀요미 캐릭터들의 변신

 

지난 3월,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제작사 ㈜아이코닉스가 ‘타요 버스’를 시범 운행했는데요. 부모님 손을 잡아 끌고 몇 번씩이나 버스에 오르는 아이들 때문에 버스는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런 ‘타요 버스’의 뜨거운 반응에 서울시는 노선 확대와 운행 기간을 연장했고, 전국의 아이들을 위해 경기도,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타요 버스’를 운행하고 있답니다~

 

 

라바지하철

 

 

‘타요 버스’만큼이나 귀여운 대중교통이 또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여 ‘라바 지하철’!! 애벌레 두 마리가 유쾌한 슬랩스틱을 펼치는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의 캐릭터로 꾸민 지하철은 지하철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서 만든 이벤트인데요. ‘라바 지하철’은 하루 8회 (공휴일 7회, 수요일 운행 없음) 지하철 2호선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테마존, 코믹존으로 꾸며진 열차 내부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증샷을 찍느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버스나 지하철처럼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귀요미’들을 만나니 출퇴근 길이 재미있어진 기분이죠?

 

 

귀요미 대명사, 순진무구한 아이들

 

방송가에서도 ‘귀요미 열풍’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해 MBC 주말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가수 윤민수씨의 아들, 윤후 군은 “내가 좋은가봉가”, “왜 때문에 그래요?”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남기며 ‘국민 귀요미’로 등극했죠! 최근에는 배우 정웅인씨의 막내 딸, 정다윤 양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귀요미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 살배기 다윤 양은 특유의 ‘봉쥬르 표정’과 ‘못난이 3종세트’ 얼굴을 만들어 시청자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송계 귀요미 아이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세 쌍둥이가 등장해 ‘귀여움’을 세 배(!)로 발산하고 있는데요. 배우 송일국씨의 아들 대한이, 민국이, 만세가 그 주인공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듬직한 포스를 보여주는 첫째 대한이, 귀여운 말투와 표정으로 전국 이모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민국이,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만세까지! 삼둥이는 지난 7월, 뒤늦게 프로그램에 합류했지만, 외모와 성격이 전혀 다른 삼형제의 끈끈한 우애를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는데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세쌍둥이

 


비슷한 또래를 키우고 있는 부모는 물론, 미혼 남녀와 손주를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녹이고 있는 TV 속 귀요미들!!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주길 바라는 건 저만의 욕심은 아니겠죠? ^^

 

 

‘귀요미 열풍’, 언제까지 계속될까?

 

사실 올해는 마음 아픈 일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눈물로 하루하루를 지새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고,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데요. 또 추운 겨울은 다가오는데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은 어떻고요. 이런 우리들의 상황 속에서 한번 보면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명확한 것 같죠? 우리를 미소 짓게 하고,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귀요미 열풍”!! 영원히~~ 불어주면 안되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