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효성] 온 가족이 풍요를 나누는 시간, 중국과 미국의 추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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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 혹은 단원절(團圓節)로 불리는 중국의 추석은 우리나라와 같은 음력 8월 15일입니다. 2008년부터 국가 법정 휴일로 지정돼 3일간의 연휴를 확보하며 중국의 4대 명절 대열에 합류했지만, 중추절 이후 일주일간 공식 휴일인 국경절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큰 명절로 기념하지는 않습니다. 농경 사회였던 중국이 오곡이 풍성한 것은 달의 신이 인간 세상에 내린 복에서 비롯된 거라 믿었기 때문인데요. 하여 가장 크고 밝은 8월의 달에 감사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중추절을 기리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모습이나 덕담을 적은 쪽지를 월병에 넣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풍습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는 후문입니다. 그래도 ‘모두 한자리에 모이다’라는 의미의 단원절이니 만큼 가족, 주변 이웃과 함께 월병을 나눠 먹고 둥근 달을 보며 단결과 화합, 행복을 기원하는 모습은 여전해 보입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송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명절식은 월병인데, 간혹 육각형도 있지만 대부분 둥근 보름달 모양으로 가정의 원만함과 단란함을 상징합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의 4번째 목요일입니다. ‘하필 목요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이 그다음 날인 금요일도 쉬기 때문에 보통 주말까지 4일간의 연휴를 즐기게 됩니다. 이 날이 우리에게도 익숙한 건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모든 상점이 대폭 세일에 들어가 11월의 4번째 금요일은 미국 연중 최대 쇼핑일로 꼽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의 가장 큰 의미는 역시 소중한 이들이 한데 모여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데 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첫 수확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행한 의식이 추수감사절의 유래인 만큼, 이날에는 미국의 번영과 자유의 시작이라는 상징성이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온 가족이 모여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 음식은 지금도 전통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으깬 감자, 크랜베리 소스, 가을 채소, 콘브레드, 호박파이가 서브 메뉴라면 화룡점정은 칠면조 고기입니다. 터키 데이(Turkey Day)로 불릴 정도로 추수감사절에서 칠면조가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문화도 있습니다. 바로 ‘칠면조 사면식’. 선정된 두 마리의 칠면조를 대통령이 사면해주면 이 두 마리는 평생 잡아먹히는 불상사 없이 편히 살 수 있게 되는 이벤트입니다. 명절 요리의 주인공이라 많은 칠면조가 안녕하지 못하겠지만 어쨌거나 대표로 뽑힌 두 마리의 안전만큼은 보장되니 꽤나 유머러스한 행사로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 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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