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효성] 반려해변 프로그램


부드러운 모래 감촉, 시원한 바다 물결을 느끼기 위해 맨발로 해변을 걷고 싶어도 신발을 벗어 던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폭죽에서 떨어진 플라스틱 조각, 모래 사이에 묻혀 있는 깨진 유리 조각, 날카롭게 찢긴 알루미늄 캔, 각종 쓰레기가 언제 어디서 우리와 해양 동물의 몸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그리고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쓰레기로 시원함을 느끼러 간 바다에서 불쾌함만 느끼고 오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여러모로 바다를 되살리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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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해변입양’

 

바다를 지금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숙제가 되었어요. 그리고 많은 나라와 지역이 그 숙제를 착실하게 풀어가는 중인데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해변입양’입니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해변입양(Adopt-A-Beach)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을 입양하여 양육하듯 개인, 단체, 기업 등이 특정 해변을 자발적으로 입양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해양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의 활동을 하는 민간 참여 캠페인입니다. 현재까지 약 56만 명이 참여하여 9,700t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합니다.

 

출처: Adopt-A-Beach(texasadoptabea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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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려해변 프로그램’

 

우리도 이 ‘해변입양’을 가져와 한국의 바다와 해변을 살리는 중인데요, 더욱 친근한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2020년 7월과 8월 사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선택받은 이름은 바로 ‘반려해변’입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에는 기업체와 연안을 연계하여 주기적으로 정화활동을 하는 ‘1사 1연안제도’ 등은 있었으나, 단순한 정화활동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어요.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캠페인을 펼치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해변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은 아직 없었죠.

 

민간 주도 캠페인의 이름을 반려해변으로 정하고 나서 해양수산부는 해안가 쓰레기 정화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 9월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에는 제주, 경남, 충남, 인천 등 4개 광역지자체의 일부 해변을 23개 기업, 단체들이 입양하여 관리하고 있어요. 2023년까지 전국 해변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해양수산부 블로그(blog.naver.com/koream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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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의 반려해변, 영종도 용유해변

 

효성첨단소재도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효성첨단소재 임직원이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찾아 반려해변 정화활동에 나섰죠. 올해 국내에서 진행되는 반려해변 활동 중 첫 번째 사례로 남았어요.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반려해변 정화활동 외에도 ‘마포 한강공원 플로깅’ 활동, 멸종위기종 보호 및 보존 활동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차단막 설치 등 육상에서 기인하는 해양 쓰레기 저감 정책과 해상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국가 차원의 해결책을 내놓고는 있어요. 하지만, 버려지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세금을 들여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반려해변 프로그램은 기업이나 단체, 학교 등으로 한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일을 위해 꼭 어디에 소속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되잖아요. 자주 찾게 되는 해변이나 오래 보고 싶은 해변이 곧 반려해변이 될 수 있죠. 충분히 바다를 즐겼다면 바다를 위해서도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면 어떨까요? 이번 여름엔 우리 가족 또는 나만의 반려해변을 만들어보세요. 내일은 달라진 바다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참고 자료

KDI 경제정보센터 <해변 입양?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해양수산부 블로그 <‘반려해변 프로그램 민간 협력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모합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우리 가족에게 반려해변이 생겼습니다!>
Adopt-A-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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