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mily] 오늘은 물고기 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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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손잡고 패밀리 데이


효성첨단소재는 가족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서로 애정을 돈돈히 할 수 있도록 ‘패밀리 데이’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패밀리 데이는 지주사 분할 후 처음 진행한 것으로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은 4월 6일 여의도 63스퀘어에 위치한 아쿠아리움과 미술관을 관람하고,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섬유영업팀 김상균 과장의 자녀 김지안(5세) 양이 패밀리 데이에 참가한 후기를 보내와 사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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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도 만나고 인어 언니도 만났어요”


오늘은 물고기를 보러 가는 날이다. 아빠가 차를 타고 가면 아주아주 높은 빌딩에 물고기들이 많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물고기 보는 걸 좋아한다. 상어도 좋아한다. 나는 물속에 들어가면 숨을 못 쉬어 빨리 나오고 싶은데 물고기들은 하루 종일 물속에 있어도 괜찮다. 물고기들은 물속에 친구가 많아서 하루 종일 놀아도 괜찮나보다. 나도 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이 많아서 장난감 갖고 하루 종일 놀아도 괜찮다.


우리 가족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한강 옆에 있는 63빌딩이라는 곳에 갔다. 가는 길에 하얀 벚꽃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었다. 아빠 말씀대로 아주아주 높은 빌딩에 도착했는데 아빠 친구께서 물감 장난감을 주셨다. 선물까지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처음 보는 언니, 오빠, 아저씨들도 많이 오셨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차례차례 안으로 들어갔다.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들이 많았다. 큰 거북이도 있었고 지렁이같이 생긴 물고기도 있었다. 오징어처럼 생기고 다리도 긴 예쁜 색깔의 물고기도 있었는데 엄마가 해파리라고 알려주셨다. 팔랑팔랑 춤추는 나비 같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예쁜 물고기를 많이 봤다.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큰 물고기들이 들어 있는 물속에 노란 머리의 예쁜 언니들이 있었다. “엄마, 물속에 언니들이 있어~” 언니들은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했다. 물고기처럼 수영도 아주 잘했다. 신기하게 손으로 물방울 하트도 만들었다. 아빠가 언니들이 인어라고 하셨다. 다리가 없고 예쁜 물고기 같은 꼬리가 있었다. 언니들이 어떻게 숨을 쉬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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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꼭 내 생일 같아 행복해요”


인어 언니들하고 인사한 후 밖으로 나와서 이번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엄청 빨리 올라가는데 바깥을 보니 너무 어지러웠다. 사람이 개미만큼 작게 보였다. 귀가 아프고 소리가 잘 안 들렸는데 엄마가 침을 삼키면 된다고 하셔서 침을 꼴깍 하고 삼키니 뻥 하고 다시 소리가 커졌다. 신기했다. 전에 비행기를 탈 때도 그랬는데 똑같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바깥이 보이는 큰 창문 밖으로 한강도 보이고 오는 길에 봤던 하얀색 벚꽃들도 보이고 멀리 있는 게 다 보였다. 또 너무 예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귀여운 곰돌이, 호랑이, 토끼까지… 찰칵찰칵 사진을 많이 찍은 후 밥을 먹으러 내려왔다. 신났다. 왜냐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자장면도 다 먹고 벚꽃도 구경하고 집에 돌아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피곤했지만 물고기도 보고 예쁜 인어 언니들도 보고 높은 빌딩도 올라가보고 자장면도 먹고 벚꽃도 구경하고 신나는 하루였다. 아빠, 엄마와 또 가기로 약속했다. 오늘이 꼭 내 생일 같았다. 행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피곤했지만 물고기도 보고 예쁜 인어 언니들도 보고 신나는 하루였다.




글. 김지안(효성첨단소재 섬유영업팀 김상균 과장 자녀)

사진. 전문식(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