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직장인의 품격을 높이는 교양 도서

2019.03.04 09:12



다양한 분야의 교양서를 읽는 것은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제공합니다. 내 전문 분야가 아니면 어렵다고요?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관심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고 쉬운 교양서가 많습니다. 사회, 과학, 예술, 인문 등 직장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양 도서를 소개합니다.




 사회 -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 한국인>



출처: YES24



<한국, 한국인>은 ‘푸른 눈의 영국 기자 마이클 브린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이라는 부제를 단 사회 분야 인문 교양서입니다. 저자 마이클 브린은 <더 타임즈> <가디언> <워싱턴 타임즈> 등에서 한국과 북한 담당 기자로 활약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국 사회를 추적해온 저명한 저널리스트인데요. 어쩌면 정치와 권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우리나라 언론인들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솔직한 목소리로 한국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저널리스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연 이방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는 저서를 통해 여전히 이념과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대한민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경제성장과 민주화,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그리고 현재 한류 열풍까지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사회, 문화를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풀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십 년 살면서 기자 생활을 한 덕분에 어쩌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까지 전망하며, 1948년 해방 이후 앞만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온 한국인들도 이제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고 말하는데요. 20세기 어느 나라도 한국과 같이 눈부신 경제 발전과 고속 민주화를 이룬 나라가 없다는 애정 어린 평가와 함께, 한류로 전 세계 문화를 이끌며 기적을 이룬 한국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술 - 오직 나만을 위한 <방구석 미술관>


 

출처: YES24



쉬는 날 영화관에 가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는 일은 있어도 왠지 미술관에 가는 것은 낯설기만 하지 않으신가요? 아마 미술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유쾌한 교양 미술서 <방구석 미술관>을 펼쳐보세요. 권위, 체면, 무게 대신 위트, 유머, 인간미를 더한 미술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2016년부터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기획,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부터 구스타프 클림트, 프라다 칼로, 에곤 실레,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마르셀 뒤샹까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 탄생 비화부터 숨겨진 이야기까지 다양한 일화를 재미있게 전하고 있는데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예술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미술에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미술을 사랑해서 독학하고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술관을 순례한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미술, 사실은 별 거 아니구나’ 깨닫고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 - 수포자도 읽으면 좋을 <수학이 필요한 순간>



출처: YES24



수학 얘기만 나와도 손사래를 치는 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죽하면 수포자라는 말이 있겠어요. 많은 이들이 수학은 머리 아픈 학문이고, 콩나물값 계산할 때 빼고 일상에서 필요 없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수학이 필요한 순간>의 저자 김민형 교수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유래된 산술대수 기하학의 고전적인 난제를 위상수학의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여 세계적 수학자의 반열에 오른 뛰어난 수학자지만, 본인의 연구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수학의 세계를 안내하며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저서 <수학이 필요한 순간> 또한 수학을 잘 알지 못하는 수포자들도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인문서입니다.


저자는 수학이 단순히 계산과 통계를 위해 존재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인문학의 문제라고만 여겼던 윤리적 판단에서부터 우주의 무한한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수학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말합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우리에게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과 세상 모든 순간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건축 -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어디서 살 것인가>



출처: YES24



‘어디서 살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강남에 몇 평짜리 아파트’, ‘최소 얼마짜리 펜트하우스’ 등의 답변만 떠올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좋은 동네,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행복할까요?


KBS ‘명견만리’, tvN ‘어쩌다 어른’, ‘알쓸신잡2’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에게 친숙한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어디서 살 것인가’를 ‘어느 동네 몇 평짜리 아파트에서 살 것인가’로 이해하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공간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건축과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인문학 저서 <어디서 살 것인가>를 펴냈습니다.


저자는 차를 선택할 때 외관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그 자동차를 타고 누구와 함께 어디에 가느냐이듯이, 우리가 사는 곳도 마찬가지로 어떤 브랜드의 얼마짜리 아파트냐가 아닌 어떤 공간이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서로의 색깔을 나눌 수 있는 곳, 우리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부합하는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건축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피력하고 있습니다.


중심도 없고 경계도 모호한 특성을 보여 주는 현대 건축들, 대형 쇼핑몰에는 항상 멀티플렉스 극장이 있는 이유,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것과 사적 공간에 대한 갈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숨 가쁜 도심에서 벗어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대교 아래 공간 이야기 등 다소 엉뚱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어떤 공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입니다.




 역사 - 역사의, 역사에 의한 <역사의 역사>



출처: YES24



믿고 보는 작가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가 역사 교양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랭크에서 내려올 줄 모릅니다. 유시민 작가는 박학다식함과 논리 정연한 글솜씨로 어려운 것도 쉽게, 지루한 것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로 유명한데요. <역사의 역사> 또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동서양의 역사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저자가 오랫동안 품어온 질문이자 평생에 걸쳐 찾고 있는 지적 과제이기도 하다는데요. 그는 ‘역사란 무언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발생사 즉, ‘역사의 역사’를 깊게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역사의 역사>에는 사마천의 <사기>, 이슬람 문명의 발생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한 길잡이가 되어준 <역사서설> 등 역사의 고전으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거나 최근 관심을 끈 대표적인 역사서 18권이 시대순으로 담겨 있는데요. 저자는 한마디로 역사를 정의한다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대신 역사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 아래 스민 메시지와 감정을 공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해석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살아왔는지 살펴보고, 위대한 역사가들이 우리에게 전하려고 했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느껴봄으로써 역사가 무엇인지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단순히 역사를 읽고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를 돌아볼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입니다.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도 일하는데, 그리고 살아가는 분명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에요. 교양 도서로 높이는 직장인의 품격! 우리가 읽은 책이 쌓여갈수록 우리의 교양도, 품격도 높아지지 않을까요?





  ✔ [한 달에 한 권] 책으로 배우는 직장인 취미생활

  ✔ [한 달에 한 권] ‘책으로 엿보는 그들의 삶’ 전문가의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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