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보드,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탈 것의 진화

Story/효성




‘탈 것’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활력을 주는 레저 스포츠이자, 동네 한 바퀴 돌 수 있는 유용한 이동수단. 만인에게 사랑 받는 전통적인 탈 것, 자전거를 비롯해 스릴 만점 보드와 차세대 이동수단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만물이 소생하는 봄, 솔솔 불어오는 꽃 향기를 맡으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다양한 탈 것들을 즐겨보세요. 지금 이 계절에 딱 좋은, 스릴과 재미가 있는 탈 것을 소개합니다.




 국민 레포츠, 자전거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한 취미활동으로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몇 년 전부터 한강공원이나 개천가를 따라 밤낮없이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을 볼 수 있는데요. 경인 아라뱃길, 북한강 자전거길, 임진각 자전거길 등 자전거 길도 많이 생겨났죠.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서울숲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녹음을 만끽하며 즐기는 한강변 라이딩, 다운힐 코스를 즐길 수 있는 북악스카이웨이, 남산의 소월길을 타고 국립극장부터 N서울타워까지 이어지는 궁극의 헐떡고개 등 가까운 곳에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많이 있으니, 이 봄이 가기 전에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자전거 휴대 시 지하철 이용 TIP


자전거를 휴대한 채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어떤 에티켓을 지켜야 할까요?


1. 자전거를 휴대했다면, 전동차의 맨 앞 칸과 맨 뒤 칸만 이용 가능합니다.

2. 역사와 전동차 내에서는 자전거를 탑승하고 이동할 수 없습니다.

3. 자전거 및 바퀴 달린 모든 이동수단을 휴대한 상태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4. 자전거 전용 안전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자전거 전용 설비를 이용해야 합니다.

5. 대부분 평일을 제외한 토, 일, 공휴일에만 지하철 이용이 가능합니다.


※ 1~8호선/인천1호선/분당선/공항철도 - 주말과 공휴일에만 자전거 휴대 가능, 9호선/신분당선/에버라인 - 자전거 휴대 탑승 금지, 경춘선/경의중앙선/수인선 – 평일 출퇴근 시간인 오전 7~10시와 오후 5~8시 제외 항시 가능, ‘접이식 자전거’는 모든 노선에서 접은 상태로 휴대 승차 항시 가능




 거리문화에서 당당한 레포츠로, 보드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레포츠 중 하나는 보드입니다. 바퀴 달린 판자 위에 두 발을 얹고 요리조리 장애물을 피해 길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다 같은 보드가 아니에요. 보드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크루저 보드



먼저 크기가 가장 작은 ‘크루저 보드(cruiser board)'는 2~30인치 정도 되는 크기로, 작아서 휴대하기 편리하지만 고속 주행에 적합하지 않고, 기술이나 묘기를 부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케이트 보드



반면, 크루저 보드와 롱 보드의 중간 길이인 ‘스케이트 보드(skate board)‘와 30인치가 훌쩍 넘는 ‘롱 보드‘는 긴 덱(보드에서 발을 올려놓는 커다란 판자) 덕분에 비교적 주행하기 쉽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묘기를 하는 프리스타일, 내리막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다운 힐, 슬라이드를 치면서 내리막을 내려오는 프리 라이드까지 다양한 트릭을 구사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롱보드



그리고 스케이트보드에 긴 손잡이가 달린 킥보드도 있죠. 킥보드는 손잡이 덕분에 누구나 금방 배우고 탈 수 있어서 어린이들의 인기 레포츠였는데요. 하지만 성인들도 킥보드를 즐기며 간편한 이동수단으로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킥보드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레저활동으로 보드를 즐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보드를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드는 단순히 탈 것을 넘어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레포츠이기에 연습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현재 난지, 서빙고, 한강 이촌, 광진교, 서울숲, 살곶이, 광명대교, 보라매공원 등 서울뿐 아니라, 대전, 부산 등지에도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파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각 스케이트파크에는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레일이 준비되어 있어 무릎, 팔꿈치 보호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데요. 수준별로 강습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스릴 있는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보드에 입문해 보세요.




 탈 것의 진화, 이제는 스마트 모빌리티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탈 것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만큼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이동수단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최첨단 충전, 동력 기술이 융합된 소형 개인 이동수단을 일컫는 스마트 모빌리티는 주행의 쾌감과 재미, 이동수단의 편리함까지 갖춰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를 이용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미래형 탈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알아볼까요?


스마트 모빌리티 중 가장 오래된 기기는 전통적인 자전거에 모터와 배터리를 통해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전기자전거’입니다. 따로 이용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는 대중성과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일반 자전거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두 번째 스마트 모빌리티 ‘전동킥보드’는 요즘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이동 수단 중 하나입니다. 전기자전거와 마찬가지로 활용성이 뛰어나지만 훨씬 소형화∙경량화 되어 휴대성까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핸들을 잡고 간단하게 중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연습 없이도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전동킥보드가 사랑 받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전동휠’은 최근 국내에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안정적으로 타기까지 다소 훈련이 필요한 게 단점인데요. 익숙하게 탈 수 있게 되면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다고 해요. 점점 경량화∙소형화 되면서 대중교통을 탈 때 쉽게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성도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스마트 모빌리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차’에 속하기 때문에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만 16세 이상 취득가능)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하고,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는데요. 최근 한강이나 공원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를 타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물리고 있습니다. 한강공원에서는 차도 이외의 장소에서 바퀴가 있는 동력장치 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원 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운행하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로 인한 충돌 사고가 늘어나면서 공원에서 단속을 강화한 것이죠.


결국 스마트 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위험천만한 도로나 공터, 또는 사유지뿐인데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 등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스마트 모빌리티가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려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습니다. 탈 것이 진화하는 만큼, 이를 위한 시설이나 제도 등도 뒷받침 되어서 모두가 안전하게 동네 한 바퀴 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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