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휴가 보내기, 연차 남은 직장인을 위한 하루 휴가 사용법

2015. 12. 15. 07:00



올해도 이제 3주밖에 남지 않았네요. 달력의 마지막 장을 보고 있자니, 올해도 참 불꽃같이 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올 여름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휴가를 반납했더니, 연차가 꽤 많이 남았어요. 여러분도 혹시 그런가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이 한 해 사용하는 연차 일수는 6.4일.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밀린 업무 때문이라고 하네요. ㅎㅎ 이제 한 해가 가고 있으니, 남은 연차 탈탈 털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행을 떠나자니 항공권은 매진이요, 웬만한 숙소는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상태. 하지만 걱정 마세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거든요. 남은 휴가를 꿀 같이 보낼 수 있는, 집에서 휴가 즐기는 법을 소개합니다.



 쌓아놓고 봐야 제맛, 밀린 만화 몰아 보기


아무리 웹툰 전성시대라지만 역시 만화는 낄낄대며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제 맛이죠. 업무 때문에 미뤄뒀던 만화들을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때가 바로 이때가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만화들을 1권부터 완결까지 전 권을 쌓아 놓고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를 거예요. 뜬 눈으로 밤을 샐 수 있다는 것은 함정~


/ 두 말 하면 잔소리, 꿀잼 보장 <원피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 두루 사랑 받는 <원피스>는 십 년을 넘게 봐도 아직 완결이 나지 않는 만화책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만화라고 하니, 재미는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워낙 본 지가 오래되어 기억이 까마득하다면 1화부터 정주행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원피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라도 괜찮습니다. 보다 보면 묘하게 빨려 들어가 헤어나오지 못 할 테니까요.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 이하 출처 동일


/ 순정만화의 전설, <유리가면>



순정만화의 전설 <유리가면> 역시 만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죠. 제목은 몰라도 그림체만 보면 ‘아~ 이거!’ 하고 무릎을 탁 칠만한 만화입니다. 잘하는 것 하나 없는 주인공 마야가 연기에 눈을 뜨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룬 만화로, 일본에서는 이 만화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여배우들의 인터뷰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학창시절의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날 거예요.



/ 슬램덩크 작가의 독보적인 스토리, <배가본드>



<유리가면>이 조금 여성적인 만화였다면, <배가본드>는 남자다움이 특징입니다. <슬램덩크>로 유명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작품 <배가본드>는 일본의 전설적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로 독보적인 그림체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합니다. 혹자는 ‘상남자가 되고 싶다면 볼 만한 만화’라고 표현하는데요, ㅎㅎ 슬램덩크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사랑스러운 초능력자들의 이야기, 강특고 아이들



앞서 소개해드린 이야기들이 꽤 오랜 시간 투자해야 하는 장편이었다면, 이번에는 10권 이내의 비교적 짧은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초능력이 있는 아이들만 모아 교육하는 기숙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만화 <강특고 아이들>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초능력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지구 평화 수호’라는 대의명분 대신, 서로 부대끼며 재미있게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뜨끈한 아랫목에서 드라마&영화 보며 뒹굴뒹굴



자, 이번에는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감질나게 보던 만화, 영화, 드라마를 몰빵(?)해볼까요. 준비물은 뜨끈한 방바닥과 푹신한 쿠션. 여기에 과일과 과자 등 각종 주전부리와 일탈의 기쁨을 느끼게 해줄 낮술, 여유로움을 배가시켜줄 차 한 잔이 함께 한다면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지요~ 먹고 보고 웃으며 뒹굴뒹굴 하다 보면 스트레스는 저만치 날아가고 즐거움만 남는답니다.



/ 우주 영화 시리즈 몰아볼까


출처: 네이버 영화 <마션> 스틸컷


최근에는 <그래비티>부터 <인터스텔라>, <마션>까지 유독 우주에 관한 영화들이 흥행을 거두고 있죠. 이번 휴가 때는 할리우드 우주 영화 3부작을 몰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주 영화 시리즈를 감상하며 스트레스는 우주 저 멀리 날려버리자고요.



/ 마음이 훈훈해지는 워킹타이틀표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러브 액츄얼리>


겨울, 혹은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는 바로 <러브 액츄얼리>가 아닐까 해요. 늦은 겨울 휴가에는 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하여, 워킹타이틀의 영화를 몰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빌리 엘리어트>, <브리짓 존슨의 일기>, <어바웃 타임>, <사랑에 관한 모든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이 훈훈해지지 않는 영화가 없답니다.



/ 존 스노우가 돌아왔다, 왕좌의 게임


출처: <왕좌의 게임> 페이스북


TV 속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미드 <왕좌의 게임>은 스펙터클한 전개와 영상이 엄청난 흡인력을 자랑하는 드라마입니다. 최근 시즌5가 종영되고, 시즌6 티저 영상이 나와 많은 팬들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는데요. 내년 4월 경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니, 그 전에 밀린 편들을 몰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무조건 빠져든다, 영드 <셜록>


출처: <셜록> 홈페이지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발견, 드라마 <셜록>은 원작을 현대시점에서 재해석해 21세기에 맞는 독특한 캐릭터와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셜록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편당 90분씩 총 3부작으로, 한 시즌이 비교적 짧다는 것인데요, 그 덕분에 하루 만에 전 편을 몰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보고 나면 애간장이 타는 것은 덤입니다.


밀린 영화 현명하게 보는 법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DVD가 없다고 해도 괜찮아요. 극장과 동시상영에 할인이벤트, 무료영화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영화관람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 네이버 N스토어

네이버 N스토어는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일반도서부터 만화, 영화, 방송 등을 온라인으로 결제해 내려받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영화관에서 놓친 최신 영화들도 안방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답니다.

/ 곰TV

가장 널리 알려진 무료 영화 제공 페이지입니다. 현재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등의 고전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의 ‘무료 영화’ 섹션을 참고하세요.

/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고전영화 420여 편을 비롯해 영화 관련 다큐멘터리와 구술영상 93편, 예고편과 제작과정(메이킹) 영상 4,400여 편을 서비스 하고 있는 사이트로, 연말까지 <오부자>(1958), <만선>(1967) 등 필름이 유실돼 볼 수 없었던 1950~1960년대의 숨은 걸작 여섯 편을 무료 상영합니다.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해볼까


출근 후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마우스 등 종일 디지털 기계와 씨름했다면, 이번 휴가에는 손으로 창작활동을 해볼까요, 손이 많이 가지만 절대 고생스럽지도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점점 더 매력에 빠져들 뿐이죠.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들은 손으로 하는 단순 반복적인 일이 일정한 리듬을 주어 안정감을 들게 한다고 말하는데요, 또한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 컬러링북의 뒤를 잇는 안티스트레스 책, 점잇기북



출처: 교보문고 <점잇기&컬러링북>


컬러링북의 뒤를 잇는 새로운 안티스트레스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컬러링북과는 다르게 점을 이어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잡념이 사라진답니다. 점잇기를 완성한 후에는 색연필로 슥슥 칠해 컬러링까지 해보는 것도 좋겠죠.



/ 잡생각을 날려주는 나노블럭


가로 세로 8mm 정도 크기의 초소형 블록을 맞춰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장난감으로, 요즘 많은 어른들이 빠져 있는 대표적인 키덜드 상품으로 꼽히기도 하죠. 한 번 시작하면 자꾸 생각이 나서 반복할 수 있으며, 고민을 잊고 혼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고민 없는 휴가를 원한다면, 이만한 것도 없겠죠?



/ 악마의 취미, 스크래치 나이트 뷰


출처: 교보문고 <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여행을 갈 수 없다면, 여행지를 직접 그리며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검은색 먹지를 전용 펜으로 긁어내 도시의 야경을 완성하는 ‘스크래치 나이트 뷰’는 윤곽을 따라 덮인 알루미늄 분말을 긁으면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체코 프라하까지. 여행의 아쉬움을 ‘긁으며’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온전하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템플 스테이


출처: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온전하게 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를 추천합니다. 사찰에서의 생활이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어요. 도심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고 대부분 현대 시설을 갖춘 공간과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또 비용도 3~5만원 대로 저렴하니 부담도 덜하답니다.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 108배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과 자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형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짧은 휴가 동안 나에게 힐링을 선사하세요. 



전국 템플스테이 정보 알아보기

전국 템플스테이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신청도 가능합니다. (바로 가기)




여러분의 겨울 휴가, 이제 어떻게 보낼지 결정하셨나요?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남은 연말, 밀린 업무는 잠시 접어두고 나를 위해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





화면 상단으로 올라가는 버튼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