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Story/효성



아침 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선선해졌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데요, 푸른하늘을 수놓는 세빛섬의 총천연색 화려한 조명은 가을 감성을 한층 두드립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역 6번 출구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본격적으로 사람이 많아지는 시간은 지금인가 봅니다. 잠수교가 시작되는 곳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화려한 조명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빛섬의 가을 야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마법에 빠져들게 하는데요. 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하네요. 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지금부터 만나보실래요?

  



 찍어도 찍어도 모자라다, 카메라 들고 야간 출사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을 수 있는 부체 위에 건물을 지은 플로팅 형태의 건축물, 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첫 번째 방법은 카메라 하나 챙겨 들고 ‘조명발’을 마음껏 담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조명 탓에 한 장소에서 여러 번 사진을 찍어도 모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명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세빛섬


어느 위치에서 촬영하느냐에 따라 꽤 다양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에 찍어도 찍어도 모자란데요, 특히 반포대교를 뒤로 두고 찍은 가빛섬의 야경 사진과 반포대교 남단에서 담아내는 가빛섬과 체빛섬의 사진은 기꺼이 속아주고 싶은 ‘조명발' 포인트라고 하네요.



체빛섬의 야경을 담는 세 가지 요령


1. 조리개는 F8~F11 사이에 놓고 촬영하세요

F값이 F4.5~F5.6 정도로 낮으면 날렵한 야경 사진을 찍기 어렵고, 너무 높이면(조리개를 너무 조이면) 화절 현상이 생겨 선명함이 떨어집니다.


2. ISO는 100 이하로 놓으세요

ISO를 높이면 셔터 스피드가 빨라져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노이즈가 생기기 쉽습니다. ISO를 100 이하로 낮추고, 흔들림 방지를 위해 삼각대를 이용해보세요.


3. 손떨림 방지 기능을 끄고 미러업 기능을 활성화 하세요

손떨림 방지 기능을 껐을 때 미세한 흔들림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만약 미러업 기능이 있는 카메라라면 미러업을 활성화하여 카메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쪽으로 좀더 가까이 가보면 까맣게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세빛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불꽃 놀이라도 보고 있는 것처럼 신나 있었습니다.



 삼둥이도 즐겼다, 치킨과 함께 튜브스터 수상보트를!


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두 번째 방법, 치맥을 먹으며 튜브스터 수상보트를 즐겨보세요. 가빛섬 1층에는 수상 보트를 탈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수상보트를 패달을 밟아 움직이는 오리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섭섭합니다. 전기 모터로 움직이거든요.



오랜만에 모두 모여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분들, 3대3 미팅을 하려는 젊은 남녀 대학생들, 서로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은 연인들, 그리고 우정을 다지기 위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여자분들께는 특히 강권합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네 가족도 튜브스터도 타고 치킨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튜브스터 수상보트를 즐기는 Tip!


1. 실시간 풍속을 확인하세요

안전을 위해 튜브스터 수상보트는 풍속이 5m/s일 때만 운행합니다. 방문 전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풍속을 확인해보세요. 이용하는 도중에 풍속이 빨라져 운행이 중단된다면 구매했던 것과 동일한 티켓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2. 피크닉 음식을 준비해가세요

튜브스터 수상보트 중앙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음료는 물론 치킨이나 피자, 샌드위치와 같은 피크닉 음식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세빛섬 곳곳에서 즐기는 다양한 콘서트, 소리질러!


세빛섬의 가을밤을 즐기는 세 번째 방법. 세빛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것입니다.

먼저 채빛섬 야외무대에는 관객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버스킹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젠 홍대나 대학로에서만 보던 버스킹 공연을 세빛섬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3일(토)에는 감성 보컬 아티스트 ‘오늘의 추천곡’ 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세빛섬 버스킹 스테이션은 모든 공연이 무료라는 사실! 부담없이 오셔서 마음껏 즐기다 가세요.


또한 오는 10월 9일(금) 예빛섬에서는 데이브레이크와 바닐라어쿠스틱과 함께 하는 ‘LIFE IS MUSIC’ 가을 무료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답니다. 데이브레이크와 바닐라어쿠스틱과 함께 가을밤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세요.


한밤중에 즐기는 야간 출사와 튜브스터에서 즐기는 치킨 파티, 버스킹 스테이션과 가을 콘서트까지, 모두 즐기다 보면 어느새 가을밤이 훌쩍 흘러가버릴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이밖에도 가빛섬과 채빛섬에 눈과 입이 즐거운 먹거리와 다채로운 문화이벤트도 가득하니 올 가을은 세빛섬에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