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레터] 재충전을 통해 어려움을 뛰어남을 수 있는 힘을 채웁시다

2013. 8. 7. 15:01

 

 

 

진정한 휴식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 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재조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이은 무더위에 임직원 여러분 모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여러분을 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 임직원 여러분이 저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경영환경이 어려운 요즘이지만,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나간다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마르크스, 프로이트, 조지 소로스, 스티븐 스필버그? 여러분께서는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모두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의 수는 1,600만 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금융기관, 언론사들을 소유하고 있고, 하버드대, 예일대 등 미국 아이비리그 재학생 중 20%가량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이 뛰어난 성과를 올리게 된 이유는 그들의 독특한 교육과 문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휴식의 중요함을 알고 실천해온 민족이란 것입니다.  과거 기독교가 번성하기 전까지는 인류에게 휴일, 휴가라는 개념이 사실상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이 바로 유대인들의 안식일 제도입니다. 이날은 모든 유대인들이 일하지 않고 철저히 쉬면서 오직 신에게 경배만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 자신이 한 일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휴식을 통해 유대인들은 창의성을 키우고 더 열심히 일할 동력을 얻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휴식문화가 유대인들을 특별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란 신조어가 있습니다. 이는 어떤 일에 매우 열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갑작스레 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심하게는 자기혐오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생기는 일종의 병이지요. 이런 사람들이라고 해서 퇴근도 하지 않고 휴가도 미룬 채 일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들은 번아웃 신드롬에 걸리는 사람들의 문제로 ‘제대로 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을 첫손에 꼽습니다. ‘쉬어도 쉬는 게 아닌’ 셈입니다. 

 

보통 우리가 여름휴가를 가면 그 기간 동안 여행을 가거나 색다른 경험을 하는 등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몸도 지치고 돈도 많이 써서 스트레스 풀려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도 물론 좋습니다만, 정말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도록 해주려면 단 하루라도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휴가 때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두 권을 정해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고 하루 종일 책만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고 정신도 맑아지면서 정말 ‘힐링’을 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휴가를 뜻하는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는 라틴어로 ‘빈자리’를 뜻하는 ‘바누스(Vanus)’, 또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뜻하는 ‘바카티오(Vacatio)’가 어원이라고 합니다. 즉 휴가는 일상으로부터 잠시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기업가 빌 게이츠는 ‘생각 주간’이라는 독특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1년에 두 번씩 호숫가 근처의 작은 별장에서 1주일간 은둔하면서 혼자 휴식을 취합니다. 이 기간에는 어느 누구와 전화 통화도 하지 않을 만큼 철저히 혼자 지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만 한다고 합니다. 세상을 놀라게 한 2008년의 은퇴 선언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모두 ‘생각 주간’을 마친 직후에 내려졌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휴식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재조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효성 임직원들도 평소 일상생활이나 업무 중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주변에 바쁘고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만 휴식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휴가를 통해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을 가다듬고, 일상에서의 문제점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헌것을 비우고 새것을 채워 넣게 되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원, 팀장 여러분께서도 팀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나 연차를 활용해 재충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팀원들이 의욕을 갖고 좋은 컨디션으로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쉴 땐 쉬고, 열심히 일할 땐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장 일하기 좋은 일터’, 즉 GWP(Great Work Place)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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