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과 ‘끈기’로 혁신을 이룬다
기업 성장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성과’와 ‘혁신’. 사실 이 둘은 서로 관점이 다른 개념으로 이를 동시에 성취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성과는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목표한 결과를 얻는 것이고, 혁신은 현재를 바꿔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현재와 미래를 모두 만족시키는 일. 이 어려운 작업을 이뤄낸 HGS PU 설계팀을 만났습니다.
HGS PU에서는 원자력을 포함한 발전소용 펌프로 부터 석유화학용, 건물·주거용, 산업용, 담수설비용, 선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우수한 펌프를 생산합니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 끊임없는 연구활동과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의 수주, 설계, 제작 및 A/S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에 있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업의 위기에서 시작된 혁신의 길
효성 굿스프링스 설계팀의 (왼쪽부터) 박규진차장, 권법전부장, 박지용부장, 강호진차장
박지용 HGS PU 설계팀장, 권법전 HGS PU 설계팀 부장, 강호진 HGS PU 설계팀 차장, 박규진 HGS PU 설계팀 차장은 적극적인 혁신활동으로 ‘2012년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으로 선정된 열정의 효성인들입니다. 이들의 혁신활동은 PU의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며 타의 모범이자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이뤄낸 성과는 듣는 이가 귀를 의심할 정도인데요.
HGS PU 설계팀의 성과들을 이야기해보자면, 그들은 설계표준화와 업무방식 개선을 추진해 설계 리드 타임(Lead time)을 기존 대비 평균 83% 이하로 단축시켰고, 2011년 기준 1.5%에 달하던 설계불량률을 0.3%로 끌어내려 실패비용을 대폭 절감했습니다. 또 승인도서를 고객의 요구 조건에 맞춰 제작함으로써 평균 6회에 이르던 재제출 횟수를 2회로 줄이며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총 8개 펌프 모델에 대한 15만 7,668건의 PDM BOM 작성, 펌프 옵션별 9,902장의 제작도면 작성, 2D와 3D를 활용한 자동설계 프로그램과 풀 3D 기반의 자동설계 프로그램 개발, 부품 라이브러리 2,820건 구축, 승인도서 일정 관리 시스템 구축 등 그야말로 혁신 결과물이 넘쳐납니다. 이에 따른 월평균 생산 실적도 전년 대비 219%나 향상됐습니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부품에 관한 일체의 정보를 전사적으로 총체적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칭합니다.
제품정보를 생성하는 설계를 비롯하여, 영업, 마케팅, 생산, 생산기술, 구매, 자재 및 정보시스템 부문에 이르기 까지 관계되며, 경영자와 관리자로부터 담당자까지 모두 PDM 사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PDM의 정의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즉 제품 수명 관리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BOM(Bill of Material)이란,
특정 제품이 어떤 부품들로 구성되는 가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BOM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는 '제품 구조 정보(Product Structu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부품들로 구성된 제품의 구조를 나타내는 BOM은 Product Structure, Bill of Material, Part List 등으로 불리며,정유나 화학 쪽의 생산업체에서는 Recipe, Formulation 등으로 불립니다.
물론 이런 성과가 쉽게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HGS PU 설계팀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HGS PU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으로 설계불량에 따른 손실액 상승, 설계와 납기 지연, 고객 불만 증가 등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 HGS PU팀 박지용 팀장
HGS PU 설계팀 박지용 팀장은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설계팀원, 관련 팀, 협력업체, 고객 등 172명과 한 달여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며 진단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설계표준화, 모델별 설계변수 교육, 설계 엔지니어 업무능률 향상, 승인도서 품질 향상, 3D 모델링 현업 활용도 향상, 부품표준화와 설계 프로그램 구축이라는 6대 설계혁신과제를 도출해 업무혁신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현업의 우려를 리더십으로 불식시키며 핵심 엔지니어들을 차출해 혁신 작업을 수행할 개선그룹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노력들은 차츰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시각과 열정이 업무 혁신의 원동력
‘무엇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찾은 것이 박지용 팀장이라면 이를 현실화한 것은 권법전 부장, 강호진 차장, 박규진 차장입니다. 강호진 차장은 개선그룹장으로서 효성펌프 디자인의 표준을 재정립하고 모델별로 표준화 방향성을 정의했습니다.
- HGS PU팀 강호진 차장
또한, 박규진 차장은 석유화학/고압 펌프의 구체적인 설계 옵션과 표준화 범위를 결정하는 한편 설계 자동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캐드(Auto CAD)와 비주얼 베이식(Visual Basic) 프로그램을 활용해 2D와 3D 자동설계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한 것이지요.
- HGS PU팀 박규진 차장
“핵심 엔지니어가 개선그룹으로 빠져나간 이후 어려움이 컸다”는 권법전 부장은 개선그룹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도 설계인당 생산성을 3배로 향상시켰습니다. 또 1:1 밀착 교육과 코칭으로 설계표준화가 현업에 조기 정착되도록 체득시키고 점검해왔습니다. 권부장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엔지니어들에게 혁신 결과물의 장점을 알리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꿈꿀 수 있다면 누구든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박지용 팀장과 권법전 부장, 강호진 차장, 박규진 차장. 이들이 이뤄낸 성과는 ‘발상의 전환’과 ‘끈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여건이 안 돼서, 어려워서 안 된다는 생각의 틀을 깨고 도전해 끈기 있게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절반의 성공도 거두지 못했다며 웃는 HGS PU 설계팀이 이번에는 또 어떤 혁신을 실현해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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