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산업자재PG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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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재PG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마음을 힐링하는 한여름의 콘서트 화려한 조명과 거창한 음향설비는 없지만 마음을 울리는 정성과 진심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콘서트,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몸은 시설 안에 있지만 장애아동들과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들은 음악이 만든 산책로에서 싱그러운 선율의 바람을 맞았습니다.

 

 

남산에 위치한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효성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와 영락애니아의 장애아동들에게 전해진 아름다운 음악! 마음을 울리는 정성과 진심이 만들어낸 콘서트 현장을 여러분도 들어보실래요? ^^

 

 

따뜻한 소란,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에서 하트 금관 앙상불이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지난 6월 효성 산업자재PG가 마련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에서 영락애니아의 집의 뇌병변 장애아동을 위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내 하트 금관 앙상블이 공연을 하고 있다>

 

 

‘빰 빠바빠바 빰빰 빠바빠바빰빰’ 웅장한 금관악기 소리가 무더운 여름 오후를 훑고 지나갔습니다. 음악 소리가 바람을 타고 영락애니아의 집 곳곳을 노크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는데요. 바로 오늘은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는 날. 조용하던 영락애니아의 집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영락애니아의 집은 중증 뇌병변 장애아동 40여 명이 머물고 있는 요양시설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산업자재PG에서 식사 도우미 활동을 진행했답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의 제안으로 매월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된 산업자재PG에서 이번에는 영락애니아의 장애아동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기획했습니다.

 

그동안 영락애니아의 집이 음악치료를 시행하면서 장애아동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시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장애아동들은 거동이 불편해 시설을 벗어나 음악회나 콘서트를 보러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산업자재PG는 장애아동이 음악을 들으며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내 하트 금관 앙상블과 마포문화재단의 상주 단체인 ‘환경오페라단 더 뮤즈’를 섭외해 특별한 무대를 기획했습니다. 특히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사랑하고 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의 모습을 통해 더 큰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영락애니아의 집, 세비야의 이발사를 만나다

 

 

공연 시작 시간 30분 전, 하트 금관 앙상블의 리허설이 끝나자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들은 분주해졌습니다. 1, 2층에 거주하는 40여 명의 장애아동들이 공연이 열리는 3층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들의 마음은 바빴지만 얼굴에는 웃음과 여유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공연을 기대하는 장애아동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고 있는 까닭입니다.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 무대의 첫 문을 연 것은 하트 금관 앙상블의 ‘왕의 행진’이었습니다. 웅장한 금관악기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왕의 행진’ 연주가 시작되자 관람석은 서서히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댄스곡으로 유명한 ‘캉캉’이 이어졌습니다. 관객석에서 박수, 환호 소리와 함께 몸을 움직이는 이들로 음악회는 더욱 흥겨운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환경오페라단 더 뮤즈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지난 6월 효성 산업자재PG가 마련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에서 영락애니아의 집의 뇌병변 장애아동을 위해 마포문화재단의 상주단체인 ‘환경 오페라단 더 뮤즈’가 공연을 하고 있다>

 

 

금관악기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음악에 매료된 장애아동들은 공연이 끝나자 아쉬워했지만 이후 원색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환경오페라단 더 뮤즈’의 공연에 금방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더욱이 ‘축배의 노래’의 피아노 전주와 함께 단원들이 객석에서 등장해 장애아동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했습니다.

 

세비야의 이발사 순서에 무대 위로 올라간 산업자재PG장지영 사원의 모습입니다.<즉흥적으로 오페라의 손님 역할을 하게 된 산업자재PG 장지영사원(오른쪽)과 ‘환경 오페라단 더 뮤즈’(왼쪽)>

 

 

오페라 공연에서 단연 인기가 좋았던 순서는 ‘세비야의 이발사’. 이발사가 손님을 면도하는 장면에서 배우 중 한 명이 관객석으로 내려와 이동도우미 활동을 한 산업자재PG 장지영 사원을 무대로 올렸습니다. 갑작스레 오페라의 손님 역할을 하게 된 장지영 사원은 당황한 듯 얼굴이 발그레해졌지만 금방 손님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영락애니아의 집 가족들과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들은 익숙한 얼굴의 등장에 더욱 즐거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음악회가 끝난 후 산업자재PG는 유동식과 유음료수를 준비해 시설에 전달했습니다. 영락애니아의 집 장애아들이 식사를 할 때도 음식을 잘게 분해해서 먹어야 하므로 유동식이 긴요하게 쓰인다는 말을 미리 들었기 때문입니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조현상 산업자재PG장은 효성나눔봉사단 발족, 산업자재PG 봉사활동 및 각종 사회공헌활동 제안 등 효성의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안해 왔는데요. 이번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는 복지사 1인당 돌보는 인원이 많아 외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음악회에 참석자분들 모두가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도 뿌듯해 했습니다.

 

영락애니아의 집 가족들과 함께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는 산업자재PG 자원봉사자에게도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산업자재PG는 영락애니아의 집에서 향후 연 1회 음악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식사도우미 활동도 약속했습니다.

 

 

미니인터뷰 장은희 영락애니아의 집 원장 “지난번 우연히 기회가 되어 ‘찾아가는 음악회’를 저희 시설에서 개최하게 됐는데 아이들이 무척 기뻐하더라고요. 그래서 식사도우미 활동을 하는 효성에 요청해서 이번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오페라 공연이었어요. 음악도 좋았지만 여성 성악가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잖아요. 저희 아이들은 그렇게 예쁜 드레스를 입을 기회가 없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했어요. 다시 한 번 효성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런 음악회를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에요. 향후 프로그램에서는 현악기앙상블, 피아노곡,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롭게 구성해 아이들이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장지영 인테리어PU 기획팀 사원 “산업자재PG는 한 달에 한 번씩 혼자서 식사하기 어려운 장애아동들을 옆에서 돕는 식사도우미 활동을 위해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하고 있어요. 저는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포함해 이번이 3번째 봉사인데 오늘은 이동도우미 활동을 위해 왔습니다. 장애아동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침대 위에서 생활하고 식사 시간에만 휠체어에 앉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거든요. 이곳에서 복지사로 활동하는 분들에 비하면 저희 활동이 시설이나 장애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저희의 작은 정성이 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장애아동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나눔과 봉사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자발적인 기쁨으로 행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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