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sung Blogger] 로시난테의 쉬운 섬유이야기(4) 효성의 기능성 섬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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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동양나이론, 1972년 동양폴리에스터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 섬유사업을 이끌고 있는 효성의 섬유원사들. 하지만 정작 이런 원사제품들은 거의 소비자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효성 원사? 에어로쿨 있잖아. 그거말곤 에 또…” 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알면 더 유익한 생활 속 효성의 주요제품들, 이번에 알려드리겠습니다. 폴리에스터제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1. 에어로쿨(Aerocool)

 

효성의 원사 중 가장 소비자에게 인지도 있는 효성의 흡한속건사입니다. 여기서 잠깐, 흡한속건이란 말그대로 땀을 흡수하고(흡한) 빨리 마르게 한다(속건)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어떠한 원리로 에어로쿨은 흡한속건성을 발현하는가? 그 이유는 차별화된 섬유 단면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폴리에스터의 단면이 둥근데 반해, 에어로쿨은 방사때 실을 뽑는 노즐 구멍의 모양을 변경하여 네잎클로버 모양의 단면을 가지게 됩니다. 원형에 비해 에어로쿨의 단면은 실제 피부에 맞닿는 면적이 넓어지게 되어 피부 위의 땀을 더 많이 흡수합니다. 이렇게 흡수한 수분은 또 단면의 각진 부분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여 피부로부터 멀어지게 되구요. 이를 통해 에어로쿨로 짠 옷을 입으면 격한 운동을 해도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땀을 빨리 배출하기 때문에, 더 시원하겠죠?

FILA, PROSPECS, ASICS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에서 옷을 고르다보면 에어로쿨 tag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에어로웜(Aerowarm)


에어로cool의 특성이 시원함이니, 에어로warm의 특성은? 그렇죠, ‘따뜻함’입니다. 특별한 단면형태를 통해, 섬유 내부에 공기층을 함유하게 되어 보온성이 발현되며, 추운 날씨에도 입었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 폴리에스터보다 20% 정도 가벼워서 얇은 의류에 쓰일 수 있는 것 또한 에어로웜의 장점이죠. 겨울철 니트/스웨터류와 속옷 등 따뜻함을 원하는 모든 의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3. 아스킨(Askin)


아스킨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제품입니다. 단면 및 첨가물 차별화를 통해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감성 소재입니다.

에어로쿨과 더불어 스포츠웨어에도 적합하고, 동시에 UV 차단성과 비침 방지성도 뛰어나서 아웃도어자켓 및 직물바지, 커튼 등으로도 쓰입니다. 또 한가지, 단면 차별화를 통한 파일(Pile)직립성도 우수해서 카펫, 토이류 등 긴 파일물이 사용되는 곳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4. 에어로실버(Aerosilver)


에어로실버는 항균사입니다. Ag(은)성분은 대부분의 세균과 독소를 제거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있는데요, 에어로실버는 원사 내부에 은성분이 함유되어 인체에 유해한 세균, 냄새 등을 방지해 주게 됩니다. 일본의 SEC, 한국의 SF인증 등 항균인증도 획득했구요. 게다가 단면모양은 앞서 설명했던 에어로쿨과 동일하여, 흡한속건성도 보장되지요.
 
에어로실버는 청결을 유지해야하는 아동복, 병원복 등과 신체에 바로 맞닿는 부분에 착용하는 양말, 언더웨어 등, 그리고 군복, 체육복, 스포츠팀복에도 주로 쓰입니다. 축구복으로 유명한 험멜코리아의 프로축구 유니폼 등에서도 에어로실버 tag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효성섬유엔 더 다양한 원사제품이 존재합니다. 실생활에 이용되고 많은 브랜드에 사용되고는 있지만 우리에겐 아직 낯선 효성 폴리에스터/나이론제품에 대해서 다음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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