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레터] 적극적인 참여로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갑시다

Story/효성

 

 

 

1980년 12월에 처음 발간된 우리회사 사보 <HYOSUNG>이 어느덧 발간 400호를 맞이했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34년이란 긴 세월 동안 회사의 각종 소식과 성과, 경영진의 메시지, 그리고 임직원들의 성공 스토리 등을 담아온 사보는 그 자체로 우리회사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사보는 표지나 페이지 수, 칼럼 구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한 가지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 효성 임직원들의 열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보 400호 발간을 모든 효성인들과 함께 자축하며, 앞으로도 사보가 소통의 창구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요즘에는 많은 회사들이 조직 내에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현황을 전 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지향하는 목표와 경영방침을 이해시켜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소통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임직원들도 회사의 발전 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경기를 보면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많이 꼽히는 것이 팀의 조직력입니다. 선수들 간에 오가는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려는지 알게 되면 정교한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거나 팀이 위험에 처했을 때 협력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는 것이 기량의 문제라면 그 찬스를 만드는 것은 서로 간의 소통 문제라고 할 것입니다.  이처럼 소통이 잘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직급이 높다고 해서 부하직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게 되면 자연히 아랫사람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먼저 상대방이 마음껏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부하직원의 입장에서도 상사의 말에 무조건 “네”만 한다든가, 일이 잘 안 될 때 혼날 것이 두려워 변명하거나 감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상사나 동료와 진행 상황을 잘 공유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은 혼자 고민하기보다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의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스킵레벨 미팅(Skip-level Meeting)’이라고 해서 매니저를 제외한 나머지 매장 직원들만 참석하는 미팅을 합니다. 매니저가 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토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각자가 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 매장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습니다. 


구글의 경우에도 금요일마다 ‘TGIF(Thanks God It’s Friday)’ 행사를 하는데 맥주를 마시며 직급이나 팀에 관계없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이들은 어떤 자리, 어떤 순간에도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도 소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경영진과의 대화’를 열어 경영진이 직접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경영현황을 알려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원들이 직접 회사의 경영방침과 일하는 자세를 전파하는 활동들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PU 워크숍을 통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매주 1회 정시 퇴근하는 ‘Refresh Day’를 이용해 문화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을 함께하면서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회사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통통’ 게시판을 사내 포털 HOPE에 오픈했는데, 앞으로 이 게시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랍니다. 10월은 내년도 경영계획과 목표를 수립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여 경영방침과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업이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을 강구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