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기자단3기] Mission3. 영주의 "멘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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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저의 지도사원이신 울산공장 인력운영팀의 이동환 대리님.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2008년 8월에 효성 울산공장에 입사해 인력운영팀에서 일한 지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었어요. 그 사이에 제 나이도 벌써 서른 두 살이 됐네요.ㅜㅜ 그런데 제가 우리팀에서 가장 막내라 나이가 많다고 하기에조금 부끄럽네요.

저는 입사 후 2달 만에(!)아내와 결혼식을 올렸어요. 지금은 저와 아내, 딸, 아들 4식구가 함께 살고 있지요. 아들은 이제 100일을 갓 지났어요. 요즘은 ‘만약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귀여운 딸, 아들을 못 봤겠구나’라는 생각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내고 있어요.


대학에서는 경제학 전공했어요. 지금은 인사 업무를 하고 있어서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두 분야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ㅣ형수님과는 만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키가 약 2m 가까이 되고 이목구비가 또렷한 미남이세요^.^ ]

 

 

입사 전에 이미 결혼 날짜를 잡아 놨었어요. 처가에서 저희가 빨리 결혼하길 바랐거든요. 아내는 제가 특이하게 생겨서 눈에 띄었다 더라고요.

 

뭐 이유가 어찌됐든 제 아내와 8년 간 사귀고 결혼했죠. 농담 삼아 아내에게 제가 코 꼈다고 말하곤 하지만 사실 결혼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해요.(웃음)

 

 

 

 

 

 

 

 

 

 

 

 

 

 

 

 

 

 

 

 

ㅣ인력운영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처음 입사했을 땐 교육업무를 주로 했어요. 울산공장 각 PU 단위, 공장 전체 단위의 교육들을 관리했죠. 또 효성 연수원과의 연락과 행정업무도 담당했어요. 교육 업무 중에는 대졸 신입사원 입사시 하게 되는‘공장 입직교육’이 있어요. 산업자재PG신입사원들은 울산공장에서 입직교육을 받게 되죠. 회사에 아직 아는 사람이 없는 신입사원들에겐 제가 처음보는 사람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어떤 이미지를 가질지, 어떻게 회사생활을 시작할 지가제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요.


그 이후로는근무 관리, 인건비 업무를 추가로맡았어요. 올해부터는 인사, 채용, 인원관리까지담당하고 있죠. 일을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공장이 돌아가는 모습이 다 보이기 시작해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죠.그만큼 아직 배워야 할게 많아요. 더 경험을 쌓아 노사 관계 등 숙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싶어요.

 

 

 

 

ㅣ5년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1. 가장 좋은 일–대리 진급

다들 사원에서 대리 진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예요.정말 기쁘더군요. 지금까지 회사생활 해오면서 동료들과 함께 고충을 나눴던 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서로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공감하고 고충을나눌 수 있죠.서로 위로가 돼주었던 기억들이 아직도 즐겁게 다가오네요.

 

 

 2. 가장 힘든 일 - 새로운 업무 맡았을 때

한창 신입사원 때 업무를 인계해준 선배님들이 다른 팀이나 공장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업무 파악에 힘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업무를 받았을 때를 가장 어려웠던 기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기 시작하니 그 어려움이 계속 가지는 않더군요. 금새 답을 찾게 되더라고요. 또 상황이 힘들수록 나 자신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곤 해요. 이젠 어떤 일을 받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요. 저를 향한기대에 실망시키지 않게더 열심히 해야죠.


 3. 가장 아쉬웠던 일–신입사원 1년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입사하자마자 결혼을 했어요. 첫 1년 간은 칼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했죠. 그래서 회사와 가족 말곤 다른 생활을 해보지 못했죠.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즐거웠어요.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좀 더 자유롭게 회사 사람들과 어울렸더라면 하는 것이 있어요. 회사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업무 외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교류 많이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ㅣ인력운영팀의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

 

무엇보다 단합이 잘 된다는 겁니다. 다른 팀들은 분명한 업무분장이 있어서 교류가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우리팀도 물론 업무가 나뉘어있기는 하지만 모두 공유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요. 평소 팀원들과 식사하러 잘나가기도 해요. 인력운영팀이라는 말처럼 인간적인 팀이라고 생각해요.

 

 

 



또 울산공장 인력운영팀은 전통이 있어요. 우리 팀에서 하는 업무를 타 사업장에서 물어오곤 해요. 우리가 일종의 지침이 되는 겁니다. 그만큼 팀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ㅣ울산공장에서 '이것만은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것이 있다면?

 

제일 잘 하는 것은 없고요, 공장에서 제일 키가 커요. 190cm거든요. 몇몇 분들은 제가 술을 잘 먹는다고들 하시는데 오해예요. 단지 술을 먹어도 얼굴 빛이 안 변할 뿐이에요.

 

 

 

 

ㅣ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는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작년까지는 해외도 다녀오곤 했어요. 올해에는 아들이 아직 어려 멀리 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 찾아 뵙지 못한 친척 어른들을찾아 뵐계획이에요. 집안 어른들께서 “언제 한번 오느냐”며 오래 전부터 말씀하시곤 했거든요. 어른들을 뵈러 전국 곳곳을 다닐 생각이에요.


 

 

 

 

 

 

 

 

 

 

 

 

 

 

 

 

 

 

 

 

 

 

ㅣ특별히 회사생활에 임하는 대리님 만의 마음가짐, 자세가 있으신가요?

 

우리 팀 선배님들은 전부맡은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일단 배워야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크죠. 어디서든 배울게 있다면 배운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요. 이를 통해 커리어를 더욱 탄탄하게 가꿔서 회사에 기여하는 사람이 돼야죠. 근데 문제는 너무 배우려고만 하다 보니 창의성이 많이 없어져버린 것 같아요.(웃음)

 

 

 

 

ㅣ'효성은 이런 기업이다.' 대리님이 생각하는 효성을 표현해주세요.

 

우리 효성은 언제든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주력 사업들이 세계 1위 또는 국내 1위예요. 기반이 굉장히 탄탄하죠. 기업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여건이 무궁무진하다고 봐요. 다만 비교적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긴 해요. 그렇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계속 확장하고 있어서 효성의 구성원들은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욱더 많아질 겁니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루마니아나 브라질로도 갈 수 있고요. 직원들에게는 기회가 많은 회사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ㅣ앞으로 대리님께서 그리시는 미래의 모습은?

 

저는 우리 효성을 ‘직원들이 집보다 회사에서 더 즐거운 회사’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또자기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도 꿈꾸고요.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면 회사의 효율성과 수익도 극대화될 것입니다.

 

제가 몸 담고 있는 인력운영팀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현장 근로자들과의 유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현장 근로자와의 관계를 개선할 부분들이 많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성과도 공유하는 회사. 더 나아가 주주와 임직원, 고객이 모두 함께가치를 공유하고 행복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