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빛나는 하루

Story/효성

소소한 일상이 주는 즐거움, 그 하루하루를 가족과 함께 완성하는 기쁨. 그렇게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기록의 흔적들을 살펴봅니다.

 

글.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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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웹툰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엄마 또는 아빠의 입장에서 풀어낸 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실 육아에 특유의 개그 감성을 더해 ‘웃픈’ 에피소드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 것이 그 비결. ‘육아 웹툰’은 지극히 사적인 육아 일기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이들은 공감과 위로를 받습니다. 때로는 육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하죠. 최근 높은 공감 수를 자랑하는 육아 웹툰으로 ‘그림에다’, ‘해빵이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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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스타그램_트윗냥_개이스북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펫팸족’ 1,500만 시대.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반려인이 늘면서 ‘냥스타그램(고양이+인스타그램)’, ‘트윗냥(트위터+고양이)’, ‘개이스북(개+페이스북)’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반려인들 중에는 반려동물의 이름으로 SNS 개별 계정을 만들어 강아지나 고양이의 입장에서 ‘~개’, ‘~냥’체로 글을 쓰기도 하죠. 반려인이 아니라도 매일 SNS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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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조카

 

 

내 아이의 성장 과정을 SNS에 기록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랜선 이모•삼촌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랜선 조카’란 친조카는 아니지만 온라인상으로 그만큼 아끼고 예뻐하는 아이를 일컫습니다. <아빠! 어디 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TV 육아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에 뒤를 이어 지금은 SNS로 확장된 상태죠. 랜선 이모•삼촌들은 인터넷망을 통해 마주한 랜선 조카들의 일상을 보며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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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사진관

 

 

요즘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셀프 사진관에서 ‘인생 샷’을 찍는 것이 유행입니다. 셀프 사진관은 DSLR 카메라가 세팅된 스튜디오에서 손님이 직접 사진을 찍는 방식이죠. 전문가가 아니어도 리모컨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끼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는 만큼 사진이 자연스럽습니다. 덕분에 가족사진 촬영으로도 인기죠. 어딘지 모르게 경직된 표정이 아닌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모습의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셀프 사진관을 방문해보세요. 행복한 찰나를 담는 그 순간 일상은 더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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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프렌들리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고 자유자재로 편집해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릴 만큼 영상에 익숙한 상태를 ‘비디오 프렌들리’라고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영상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Z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죠. 그들은 지인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추억하는 데도 글보다 영상으로 기록하기를 즐겨 하는데요, 때문에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남기는 것 역시 거부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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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_스꾸

 

 

아날로그 감성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다꾸’와 ‘스꾸’. 일상의 소중함이 강조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취미 활동인 다꾸, 스꾸가 더욱 인기입니다. 다꾸란 ‘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로 스티커, 스탬프, 떡메모지, 마스킹테이프 등으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이죠. 요즘은 육아 수첩(일기장), 가족 앨범 등을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꾸미기도 합니다. ‘스티커 꾸미기’를 뜻하는 스꾸는 기성품 같은 흔한 물건에 스티커를 붙여 개성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죠. 일상 속 평범한 물건인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케이스, 마스크 등에 스티커를 붙여 개성을 뽐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