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경험, 회사의 자산이자 성장의 총량

 

글. 홍하상(전국경제인연합회 교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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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자의 성향을 읽어내다

 

현재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제품들. 해외 수출국마다 소비자의 성향은 다르게 마련인데, 프랑스는 제품의 디자인을 중시하고, 미국은 실용성에 중점을 두며, 일본은 편리성을 강조다. 이러한 것은 상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계산돼야 한다. 즉 조직의 구성원은 해당 국가 소비자의 성향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각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다. 이것을 가리켜 경험 경영(Experience Management)이라고 한다. 다른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정확할 때 나라별 소비자의 니즈를 맞출 수 있고 진정으로 글로벌화가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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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경험치가 곧 성장의 자양분

 

이런 이유로 최근 많은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경험과 견문을 넓히기를 희망한다. 그것이 바로 온보딩(Onboarding)의 출발이다. 이는 신입사원이 조직 구성원으로서 완벽히 적응하고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및 행동을 습득하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한마디로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야 된다는 말이다.

 

최근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는 견문이 넓다. 해외여행 경험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섭렵해 소위 눈이 높아졌다.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의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려면 상품 생산자의 문화적인 안목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처럼 온보딩의 시작은 해당 국가에 가서 보고 느끼고 연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쌓인 경험치가 성공적인 상품을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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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경험 축적치를 높여라

 

미국이나 유럽 등의 대기업은 일찌감치 구성원의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왔다. 한국은 아직 이러한 점이 부족하지만, 국내 대기업 한 곳이 해외 지역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서 한때 수천 명을 해외로 6개월간 보내기도 했다. 필자도 그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직원 경험 경영(Employee Experience Management)이라는 구성원 경험 중심의 경영은 문화와 안목, 즉 문화인류학적 경험을 토대로 이를 강조해 탄생한 경영 방법이다. 이제 그런 경험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으로, 경험 축적치가 쌓인 상품을 해당 국가에 수출했을 때 해외의 소비자 역시 쉽게 납득하게 된다.

 

국가별로 성향이 다양한 만큼 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은 각국의 특성을 알아야 하고 해당 국가의 문화까지 이해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구성원들의 경험치를 높여주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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