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취임 5년, 효성의 가파른 성장 기록

Story/효성

 

정리. 백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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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승부수, 취임 후 최대 실적

 

취임 이후 꾸준히 그룹 성장에 힘써온 조현준 회장. 2017년 취임 후 매출액은 코로나 특수 상황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410.2%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죠. 조현준 회장은 고객 요구와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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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빛났던 선제적•역발상적 투자 결정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1조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에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역발상적 투자 결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터키와 브라질, 중국 등 제반 설비 투자로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며 초격차를 확대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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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투명 경영 체제 구축

 

효성은 2018년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사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로 분할했습니다. 조현준 회장은 2018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행에서 탈피해 의장직에서 물러났는데 이는 재계에서 이사회 의장과 최고 경영자 분리 바람이 일었던 2020년보다 앞선 결정이었습니다. 더불어 조현준 회장은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 이를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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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선도 기업으로 위상 강화

 

현재 효성은 전 계열사에 CEO 직속으로 ESG위원회를 설치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상장 기업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A+ 등급을, 효성중공업은 A 등급을 획득했죠. 특히 효성첨단소재가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의 2021년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메달 등급’을 획득하며 조현준 회장의 ESG 경영이 또 한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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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취임 직후부터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VOC 경영을 강조한 조현준 회장. 2019년부터는 디지털 VOC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C-Cube 프로젝트를 추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은 물론 고객의 고객과 경쟁사의 목소리까지 경청하는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집한 VOC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부서 간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생산기술센터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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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뛰는 글로벌 현장 경영

 

조현준 회장은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의 최고 지도자나 경영자를 만나 발로 뛰는 경영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동안 방문한 국가만 8개국에 주요 인사만 13명 이상을 만났죠. 사우디아라비아ㆍ두바이ㆍ카타르 등 중동 시장부터 인도, 중국, 베트남, 멕시코, 미국까지 현지 주요 인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확대를 이끌어나갔습니다. 글로벌 전시회 역시 조현준 회장이 고객을 만나는 중요한 자리. 취임 이후 3년 연속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을 방문했고, ‘파리 인터필리에르’에도 참석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진심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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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신소재 통해 미래 동력 육성

 

“변화 속에서 혁신과 새로운 가치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조현준 회장. 이에 효성은 수소와 탄소섬유, IT 신규 사업 등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육성하며 코로나 파고를 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연산 4,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며 2021년 흑자로 전환했죠. 특히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6월 울산 용연공장에서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과 함께 액화수소 사업을 본격화했고, 현대차, SK, 포스코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기업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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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의 변화, 위기가 성장의 기회 되도록

 

조현준 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된 IT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효성은 기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구매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과 경험 관리 솔루션을 추가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NFT 시장의 성장에 따라 큐레이션 기반의 NFT 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효성ITX도 인공지능 솔루션과 스마트 팩토리 담당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