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人사이드] “후배님들 곧 만나요!” 직장선배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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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현직 직장인, 효성인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효성人사이드>! 여덟 번째 주제는 ‘직장선배 테스트’입니다.

 

9월 6일부터 27일까지 <2022 효성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랜 준비 끝에 꿈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취준생 여러분을 효성의 예비 선배들도 응원합니다. 곧 새로운 후배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지금, 나는 어떤 선배가 될지 알아보는 직장선배 테스트를 해보고, 지난 후배 시절도 떠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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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배 테스트

 

나는 어떤 선배인지 알아보는 직장선배 테스트. 그 결과 효성인들의 선배 유형은 ‘롤모델 선배’(36.9%)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모든 것이 낯선 후배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효성인이 있기에, 새로운 효성인이 될 후배들은 참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테스트는 검증되지 않았으니 오직 재미로만 생각해주시고요, 여러분도 어떤 직장선배 유형인이 지금 테스트해보세요!

 

▶테스트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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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의 후배 시절 이야기

 

지금은 직장생활도 효성생활도 너무나도 익숙해진 효성인.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모든 것이 서툴고 낯설었던 신입사원 시절이 있었죠. 예비 후배님들을 기다리며 지난 후배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첫 출근 날, 늦잠을 자서 택시 타고 정각에 도착했어요. 다행히 사무실로 바로 갈 필요 없는 프로그램 실습부터 하는 날이라 아무도 몰랐죠.”
_갈갈이삼형제 님

 

 

"선배들에게 다가가 물어보는 게 어려운 신입사원 시절, 내 자리를 사랑방으로 만들어라! 자리에 각종 간식거리를 모아놓고 선배들이 당 떨어질 때 자리에 오면 그때를 놓치지 않고 궁금한 것 물어보기!”
_L.Kim 님

 

“신입사원이던 시절, 업체에 전달할 서류를 모르고 파쇄해서 점심도 못 먹고 계속 서류를 찾았으나 결국 못 찾고 선배에게 심하게 혼났던 적이 있어요. 그때 크게 혼난 이후로 서류는 무조건 잘 보관하는 습관을 기른 것 같습니다.”
_opp9 님

 

"1차 면접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캠리에서 만나 친해진 선배님이 중앙에 앉아 계셨어요. 면접이라는 게 약간은 포장된 나를 PR해야 하는데, 아는 얼굴이 있을 줄이야....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른 두 분의 면접관에게 집중하며 답변을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입사 후 같은 팀에서 근무하게 된 그 선배분께서 ‘얘 무서운 애’라며 마치 모르는 사람인 양 본인이 그 자리에 없는 양 이야기했다며 놀리시던 기억이 나네요.”
_면접이벌써17년전 님

 

“첫 출근 전, 뭘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모든 게 카오스던 시절, 엘리베이터에 탄 회사 사람들 모두에게 인사를 해야 하는 건가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어차피 다 회사 사람이고 나는 신입사원이니까.. 그렇지만 첫 출근 당일, 엘리베이터 줄이 너무 길어서 지각할까 두려웠던 저는 지하 2층부터 14층까지 걸어서 올라갔답니다. 그래서 인사는 쓸데없는 고민이 되었고, 다리만 좀 아팠죠.”
_나냐나 님

 

“내성적인 저를 이런저런 모임에 데리고 다닌 마당발 선배가 있었어요. 그때는 미혼이라 퇴근 후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모임마다 다 따라다녔는데, 덕분에 교류가 없었던 타 부서 사람들과 많이 알게 되었죠. 안면을 트니 일이 생겼을 때 물어보기가 수월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그 선배는 저에게 정말 귀한 인연이었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신 분입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지만, 후배들이 어려워해서 엄두가 안 나네요.”
_검은달 님

 

“담당 임원분이 신입사원 교육 중에 눈을 감게 하고 ‘나는 어떤 지위까지 오를 수 있을지’ 손을 들게 하셨는데, 사장에서 저 혼자 손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리로 상황 파악^^) 오래전 일이지만, 지금도 가끔 그때의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장면입니다.”
_백조의호수 님

 

"입사하고 부서로 배치받아 한창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어느 정도 맡은 일에 자신감이 생기고 익숙해질 때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어려운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고민을 해봤지만 답이 나오질 않아 옆자리 선배에게 SOS를 요청했습니다. 그 선배도 대리 때라 한창 바빠 남의 일을 해줄 형편이 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이러다가는 결론이 나지 않을 거란 걸 직감했었죠. 아마도 옆에서 고민하고 있는 제 모습을 계속 지켜봤었던 건지 말을 걸자마자 ‘그래, 머 때문에 그렇게 고민하노?’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제 고민을 듣더니 혼자 처리할 수 없다는 걸 알았던지 제 주위 몇몇 선배를 부르더니 ‘OO이 일하는 거 나눠서 좀 처리해줘라’라고 하더라고요. 시크하게 던진 한 마디에 선배들이 친절히 도와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처음부터 그 일은 제가 하면 안 되는 일이더라고요. 선배들은 자기 일만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귀를 항상 열어놓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저 또한 지금까지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이라는 단어에 가장 충실한 것이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 나아가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마인드 같습니다."
_그대이름블루 님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 어쩌면 굉장한 장점입니다. 이미 당연한 듯 그곳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은 생각도 못 하는 것을 실행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누구도 몰랐던 이상한 점, 불합리한 점, 필요한 것 등을 추진할 사람이지요.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줄 선배가 필요합니다. ‘신입 티 내냐!’며 윽박지르는 선배와는 개선도, 혁신도 생길 수 없지요. 신생 부서로서 업무의 정체성이 있던 시기에, 새로운 업무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준 선배가 있어 지금의 팀이 강력하게 존재할 수 있었던 일, 사무실 한구석 믹스커피가 당연하던 곳에 당당하게 커피머신과 도구를 들여놓을 때 응원해주던 선배가 있어 사무실 가득 원두커피 향을 피울 수 있게 된 것. 신입의 아무것도 모르는 용기와 선배의 지원이 이루어낸 작은 변화입니다."
_커피를몸에쏟고도향기를품었다고말하는사람 님

 

“신입사원 때는 회사에 계신 분들은 모두 선배님이라는 생각에 다른 부서에 계신 모든 선배님을 만나게 되면 항상 인사를 드렸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이라도 항상 인사를 드렸고 나중에는 신입사원인 저를 알아봐 주시고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_새우초밥 님

 

“건설 현장으로 첫 출근을 하면서 새 양복에 넥타이까지 정장을 입고 출근했는데.. 현장 입구에서 진흙에 빠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_건설맨 님

 

“전 팀에 첫 여성 엔지니어로 들어왔는데, 다들 말은 안 하셨지만,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첫 여성 엔지니어라고 들어온 팀원이 여성스럽진 않고 너무 왈가닥에 겁도 없어서 다들 어디 가서 다쳐 올까봐 걱정하셨단 얘기 듣고는 좀 웃기기도 하고, 감사했었어요.”
_정지완 님

 

 

“신입사원 때, 선배에게 받은 업무를 하기 위해 야근을 하고 있는데, 해당 업무를 지시한 선배가 제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가 저녁을 사주었습니다. 그때는 감시하기 위해 지켜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저와 힘듦을 공유하고자 한 선배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_Jay 님

 

“저는 팀장님과 외모가 닮아 출근할 때마다 선배님을 놀라게 한 후배였습니다.”
_두꺼비 님

 

“입사 후 빨리 업무를 익혀야겠다는 생각에 직속선배의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따라 하기 시작했고, 선배의 성대모사를 하는 후배가 되었습니다.”
_김영진 님

 

“신입사원 때 해외 고객사에 첨부파일을 보냈는데, 다른 고객사에 보낼 것을 잘못 첨부해서 살이 떨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크게 문제 될 내용이 아니었고, 그 뒤로 모든 이메일을 보낼 때 첨부파일은 두세 번 클릭해서 확인해봐요!”
_모두의 춘식 님

 

 

"제가 신입사원 때 모든 것이 새롭고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밥 먹는 문화였어요. 탕, 국, 찌개 등을 많이 드시러 갔는데, 저는 뜨거운 걸 잘 못 먹고 좀 느리게 먹는 편이라 제가 반도 못 먹었을 때 다른 분들은 다 드시고 차장님, 부장님들도 저를 기다리셔야 하니 부담이 되어 밥을 항상 반 이상 남긴 채로 다 먹었다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사수 과장님께서 ‘먼저들 가세요! 저희 천천히 먹고 갈게요!’라며 항상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또 ‘오늘은 우리 막내 먹고 싶은 거 먹어요!’ 하고 말도 해주시고, 회사생활 꿀팁과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점심시간이 유일한 낙이고 재미인데 점심시간을 즐겁게 리프레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이 너무 감사해서 저도 지금 후배들에게 그런 배려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_LIA 님

 

“첫 공장 출근 때 정장을 입고 가니, 정장 안 입고와도 된다 했는데 그게 그냥 하는 말인 줄 알고 일주일 동안 정장 입고 출근했어요. 선배가 진짜 입고 오지 말라고 하셔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네요.”
_ 나듀 님

 

"신입사원 시절, 다들 힘들 거라고 걱정해주시던 팀에 배치되었었습니다. 아마 그때 제 선배가 없었으면 지금은 다른 회사로 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소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힘든 일이 생기면 술 한잔 기울이면서 다독여주고, 간단한 일 하나도 고생했다며 칭찬해주던 효성에서의 첫 선배님! 그때 정말 많이 배웠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나름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려고 노력은 하지만 옛날 제 기억 속의 선배에 비하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최근에 다른 팀으로 간 후배가 술 한잔하면서 저보고 롤모델이라고 했던 게 참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마 제가 병아리 시절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진심으로 대해주신 선배님 덕 아닐까 싶네요. 지금은 다른 곳에 계시지만 평생 제 직장 첫 사수이자 친한 형으로 계속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_늘봄처럼 님

 

"신입사원 시절.. 저의 사수는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무엇보다도 '들어주기'를 잘해주시는 분이셨죠. 회사생활 하면서 잘 들어주는 선배는 사실 드물거든요. 업무적인 고민 이외의 제 모든 고민을 잘 들어주시고 상담해주셨습니다.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위로도 많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
_송송 님

 

 

“입사 후 첫 사수이자 정말 멋진 커리어우먼이신 과장님께 배운 점도 많았고, 업무뿐만이 아니라 인성까지 배우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번은 실수해서 혼나겠거니 했는데, 오히려 더욱 보듬어 주셔서 ‘다신 이렇게 폐 끼치는 일 없게 해야지’ 하고 오히려 더 잘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지금은 차장님으로 승진하셨는데, 사...사주세요 커피!!”
_차장님처럼될게요 님

 

“신입사원 시절 제 바로 위의 선배가 고등학교 동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공과 사를 지키니 문제가 되지 않았죠. 부족한 부분을 오히려 더 챙겨주었어요.”
_주베 님

 

“새로운 환경에서는 역시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관계는 대화하고 먹는 데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효성의 선배들은 첫 출근부터 말 걸어주고 여러 가지 편의를 봐줄 뿐 아니라 관계가 더 진척될 수 있도록 점심시간에 조를 짜서 맛집 순회를 시켜주시더군요. 얼굴 익히기도 좋았고, 편하게 먹고 대화하면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_*godfinder**** 님

 

"신입사원 시절 경쟁사 제품의 B/M 결과를 연구소장님께 직접 보고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연구소장님은 B/M 결과를 서두에 요약해서 보여줘야지 시험한 내용만 나열하면 이해하기 힘들다 하셨는데 그때 저는 첫 장이 요약 페이지니 그거 보시면 된다고 바로 대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나름 억울해서 대답한 것이었는데 당시 소장님은 더 보기 편하고 요약된 형태의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는 말씀이셨을 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을 보시고 괜찮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높은 사람이니까 주눅 드는 모습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 신입사원들은 자기 생각과 본인의 사생활이 중요해서 문제라고 하시는 분도 많지만, 저는 자기 생각을 확실히 말하고 능동적인 신입사원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_냠냠이 님

 

"이전 회사는 팀원들이 나이가 어려 다들 챙겨주기 바빴는데, 효성으로 이직 후에는 가장 막내가 되었습니다. 늙은 막내로서 팀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려고 하지만 안되네요~ㅎㅎ 그래도 행복합니다^^"
_늙은막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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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도 한때는 후배였었지

 

 

누구나 처음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성숙해지면서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해내게 되죠. 그렇게 선배가 되어갑니다. 누구나 한때는 후배였고, 또 지금도 누구에겐 여전히 후배입니다. 후배의 마음, 선배의 마음을 이젠 다 잘 알기에 더 나은 직장인이 될 수 있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