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 "Man City, Man U를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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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싸커투데이 소식에서는 해외 빅리그들의 결산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코틀랜드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 스페인 라리가 등 각국의 1부리그 우승팀이 확정된 반면, 하위리그로 강등하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축구스타들의 현재 상황 등을 간추려서 알짜배기만 쏙쏙 전해드리겠습니다.^^

 


 

 

 

 

 

EPL 역사상 가장 치열하고 극적인 장면이 이번 시즌 최종경기에서 벌어졌습니다. 38라운드 최종경기가 끝나는 순간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은 그라운드로 일제히 몰려가서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과 팬들은 쓴웃음과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최종경기가 있었던 5월 13일 이전에는 모든 축구전문가와 저널들이 모두 맨체스터시티의 낙승을 예고했었고 너무쉽게 우승의 향배가 맨시티로 흘러갈것이다 라고 점쳤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순간순간 믿지못할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맨유와 맨시티는 이날 경기전까지 승점 86점으로 골득실만 맨시티가 8골을 앞선채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선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맨시티와 QPR 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하는 불리한 상황이였고 반면, 맨시티는 홈경기라는 이점과 강등권인 QPR 을 상대한다는 것은 월등히 유리한 점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38라운드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11시에 EPL리그 잔여경기 10경기가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한 경기로 어떤팀은 우승을, 어떤팀은 2부리그 강등을.. 정말 끝까지 알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전반의 흐름은 맨유였습니다. 맨유는 선더랜드의 원정경기에서도 우승의 집념으로 전반 20분만에 루니가 헤딩골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선더랜드 수비진이 헤딩으로 걷어낼려고 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은채 아쉽게 공은 원바운드로 루니에게 패스되어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후 루니는 계속해서 기회를 가져갔습니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라인 언저리 파울로 프리킥을 직접 시도했는데요. 아쉽게도 골대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그 뒤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맨유는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는데요. 그 시간 타구장 소식이 맨유경기장의 과중들을 흥분시켰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파블로 사발레타의 시즌 첫골이자 천금 같은 선제골로 QPR 에 1대0으로 앞서가며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후반3분만에 수비가 거둬낸다고 헤딩한 공이 QPR 공격수 시세에게 연결되면서 동점골을 허용합니다. 이 소식이 맨유 경기장에 전해지면서 때아닌 함성소리가 맨유경기장에 울려퍼졌습니다.


그러나 QPR 은 후반 10분 조이 바튼이 테베스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30분을 버텨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불행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QPR 은 10명으로 11명의 맨시티를 후반 21분 제이미 맥키의 역전 헤딩골로 맨시티의 우승희망을 무참히 꺾었고, 이 소식에 맨유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지게 됩니다. 이대로 20분만 버티면 QPR 은 강등권 탈출을 자력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QPR 도 사력을 다했고 맨시티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는 공방전이 계속되었습니다. 후반 90분, 이제 정규시간이 다 가고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맨시티의 극적드라마는 시작되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딘제코와 세르히오 아게로였습니다. 후반교체투입된 에딘제코는 추가시간 코너킥상황에서 헤딩골로 극적인 2-2 동점골을 만들었고 불가 2분후에 아게로가 발로텔리의 어시스트를 받고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합니다.

 

 

 

 

 
이 경기를 동시에 보면서 타구장소식을 들어가며 끝까지 함께한 저로서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멋진승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맨유는 선더랜드를 상대로 전반 루니의 골을 잘 지켜 1대0으로 경기를 약 2분정도 먼저 끝내고 동시간에 맨시티가 2대2로 비기는 경기로 끝나기만 해도 우승이다라는 생각에 축배를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러나 그 짧은 2분사이에 맨시티가 역전골을 터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동장에 있던 맨유선수들과 관중들은 크게 실망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거의 반세기만인 44년만에 감격의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5월 6일 일요일 새벽 1시 15분에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잉글랜드에서 축구 메이저 대회를 이야기 할 때 보통 3개 대회를 말하는데요,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흔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할때 잉글랜드의 프로축구팀이 이 세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할 경우 쓰는 말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 칼링컵 우승을 동시에 이루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중 지난 6일 새벽에 FA컵 결승전 첼시 대 리버풀의 경기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강팀간의 대결답게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중에 하나였는데요.


첼시의 블루, 리버풀의 레드로 대비되는 유니품 색깔로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경기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첼시는 전반 11분 하미레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은 가운데 후반 7분만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연속골로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후반 리버풀의 캐롤 선수가 첼시 수비수의 방만한 플레이를 틈타 가로챈 패스로 추격골을 성공시킵니다.


분위기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끝무렵에 캐롤이 다시한번 기회를 잡아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신들린 체흐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라인 선상에서 막았다는 주심판정에 아쉬움을 많이 남긴채 첼시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로써 FA컵에서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결승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첼시는 2년만에 FA컵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게 되었고, 통상 FA컵 7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FA컵 우승은 첼시에게 좋은 보약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경기로 이번시즌 2부리그 강등팀이 확정되었습니다. 극적 잔류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볼튼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2분 스토크시티에게 뼈아픈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18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볼튼은 11년만에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습니다.


이날 이청용은 후반 37분에 교체 투입되어 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랙번과 울버햄튼 역시 19위 20위로 2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었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첼시 VS 바이에른 뮌헨
일시: 2012.05.20(일) 새벽 3시 45분
장소: Allinaz Arena


 

 


이 경기의 승리팀은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슈퍼컵을 치르게 되며 FIFA 클럽월드컵에 유럽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물론 막대한 우승상금과 스폰서는 당연하죠.

현재 분위기로 본다면 뮌헨이 조금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첼시는 현재 디 마테오 감독대행으로 프리미어리그 6위,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현재 결승에 올라와 있지만 수비진의 문제를 보이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뮌헨은 파괴력있는 측면공격으로 첼시를 위협할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리베리와 로벤을 첼시가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배가 갈려질 것 같습니다.

 

 

 

 

 

 

코리안 빅리거 중 이 달의 Up 스타와 Down 스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달의 Up 선수]

 


 

손흥민 : 독일리그에서 두경기 연속골을 쏘면서 최고의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요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구자철 : 성공적인 임대생활로 이번시즌 팀을 잔류시키면서 다음시즌에서의 활약 및 빅리그 진입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고 생각됩니다.


차두리 : 팀의 리그 우승을 위한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는데요. 일설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나 하는 소문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잠식 시켜주었내요.

 

 

 

 [ 이달의 Down 선수 ] 

 

 


박주영 :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결장하면서 앞으로 아스널에서 조커로서의 입지도 없어진듯 한 인상입니다. 군문제도 엮여있고 다소 복잡한 상태인데요. 하루빨리 그라운드를 누비는 박주영 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박지성 : 양 박 선수들이 다소 부진한 올시즌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박지성 선수역시 리그 마지막 경기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잡지못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퍼거슨감독이 박지성 선수를 팔고(이적) 싶어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박지성선수,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기성용 : 셀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기성용선수가 시즌 막바지에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많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회복해서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청용 : 볼튼의 2부리그 강등으로 이청용선수의 앞으로 거취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인데요. 아무래도 2부리그에서 뛰기에는 아까운 실력이고 팀의 재정상황 역시 2부리그 강등으로 주축선수들을 이적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같은데요. 이청용선수도 좋은 곳으로 이적되어 다음시즌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