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경영’은 기업 윤리에서부터! 준법지원팀 유병현 변호사&김진용 변호사

People


글. 김주희

사진. 한수정(Day40 Studio)


최근 많은 기업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윤리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객 및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제 기업 윤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효성그룹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준법지원팀의 두 변호사와 윤리 경영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병현 변호사


Q. 효성그룹이 최근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준법지원팀 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해주세요.


유병현 변호사(이하 유)&김진용 변호사(이하 김) 준법지원팀에서는 매년 2~3회에 걸쳐 준법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해 윤리 경영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합 교육이 어렵다 보니 교육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계약 및 업무 프로세스 등 윤리 경영에 맞춰 사내 규정도 만들지요. 또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Q. 협력사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협력사와 긴밀하게 관련한 것이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히 준수해야 함은 물론이고요. 법률 자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동반 성장한다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계약 시점을 전후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길 권합니다.


준법지원팀에서는 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감사팀에 의뢰합니다. 협력사와의 문제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지요. 임직원들에게 법률 이슈에 따른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임직원들이 흔히 겪는 윤리 경영 위반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영업 비밀 이슈가 많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외부나 제3자에게 유출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영업 비밀을 침해할 경우, 당사자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위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등 다른 사람과의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영업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지요. 그 외에도 계약 사항을 위반하거나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등 ‘갑질’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요.

김진용 변호사


Q. 윤리 경영이 기업 신뢰도나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윤리 경영과 동떨어진 사례가 발생하면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의 이미지 하락은 물론 사회적 불매 운동으로 번지기까지 하지요. 이는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직결되므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거래처와 계약할 때 윤리 경영 수준을 증빙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윤리 경영은 계약을 체결할 때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Q. 효성그룹의 윤리 경영 점수는 몇 점이라고 생각하나요?


유&김 80점입니다. 효성그룹은 사회적으로 윤리 경영이 강조되는 분위기에 맞춰 기업 윤리를 중요한 방침으로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임직원들의 인식도 점차 제고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100점이 될 수 있도록 준법지원팀에서도 노력하겠습니다.


Q. 윤리 경영을 위해 임원진은 물론 구성원 모두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유&김 과거와 달리 임직원 인식과 행동이 중요해졌습니다. 개개인의 파급력 또한 높아졌고요. 윤리 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사 규정이나 관련 법규를 반드시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