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기업, 책임을 다하는 길: 효성, ESG 우수 기업으로 거듭나다

ESG

 

 

글. 이미선

사진. 전문식(Day40 Studio)

 

 

-
ESG 평가, 우수 기업의 지표가 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 기관이 환경•사회•지배 구조(이하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 영국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죠. 유엔(UN)의 경우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 책임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은 매년 10월 국내 상장 회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 구조 3가지 부문에 대해 기업의 지속 경영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결과는 7개의 등급으로 나눠 공표합니다. KCGS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지배 구조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국내 ESG 평가 기관 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효성의 지속 가능 등급은?

 

 

KCGS가 발표한 ‘2020년 상장 기업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A+ 등급을, ㈜효성과 효성중공업㈜이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전사적인 환경 경영 관리와 준법 경영 체계 강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지주사 체제 전환 등 효성의 지배 구조 개선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지속가능경영 개선을 위해 구성된 각 사업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 담당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습니다.

 

 

-
지속가능경영 담당자 Q&A

 

 

ESG 개선, 선택이 아닌 필수

 

㈜효성 그린경영팀 연슬기 과장

 

Q. 지난번에 비해 크게 상향된 평가를 받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주사 및 사업회사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의 간사를 맡아 회사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환경안전, 법무, 구매, 인사, 교육, 보안 등 부문별로 개선 사항을 도출했다. 연내 개선이 가능한 것은 담당 부서에서 즉시 보완했고, 장기적으로 개선할 사항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TF 팀원뿐 아니라 실무 담당자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

 

Q. 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부문별 담당자의 협조로 개선 사항을 계획대로 실행한 점과 TF 실무자가 지속가능경영 개선 활동을 총괄하며 평가 기관의 피드백에 적극 대응한 점을 꼽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EHS 위원회 신설, 그린경영 Vision2030 업데이트, 제보 채널 신설, 윤리•반부패•인권 등 지속가능경영 교육, 기업 지배 구조 헌장, 지배 구조 모범 규준과의 차이 공유 등의 세부적 움직임을 추가한 것도 우수 등급을 받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ESG 평가, 기업 경쟁력을 판단하는 요소

 

효성중공업㈜ 경영기획팀 박준영 차장

 

Q. 올해 KCGS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어떤 의미인가?

지주사 전환 전 그룹의 평가 등급이 C로 저조해 무거운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경영기획팀에서 총괄 업무를 맡았지만 결과가 좋았던 데에는 인사, 재무, 환경안전, 그린경영, 구매, 품질, 동반 성장, 커뮤니케이션, PU 기획팀 등 많은 유관 부서 담당자들의 역할이 컸다. 특정 부서의 업적이 아닌 여러 사업장에서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쌓아갈 것이다.

 

Q.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는 어떻게 운영됐나?

3월에 계열사별로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가 구성되고 가장 먼저 ESG 주요 지표에 대한 ‘자가 진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선별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소요되는 공수를 예상해 즉시•단기•장기로 분류한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그 결과를 부문별 담당 부서와 협업해 빠르게 개선 활동을 실행한 점이 높은 등급을 받는 데 주효했던 것 같다.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객관적 평가

 

효성티앤씨㈜ 경영기획팀 박찬혁 대리

 

Q. KCGS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비결이 무엇인가?

지주사 그린경영팀이 책임감을 가지고 잘 이끌어주고, 경험 많은 OC 담당자 들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우리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1차 목표였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평가에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이번 평가가 주는 의미는?

크게 환경, 사회, 지배 구조의 섹션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그 속에는 회사의 모든 업무가 녹아 있다. 효성그룹 내 회사들이 세 가지 섹션 모두에서 고른 성적을 받았다는 것은 효성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기업임을 인정받았다는 것과 더불어 직원들로 하여금 일하기 좋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고 수준의 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

 

효성화학㈜ 경영기획팀 홍관선 과장

 

Q. A+ 등급 획득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결과는 제3자의 객관적인 잣대로 ‘효성화학㈜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 회사’라고 인정을 받은 것이다. KCGS의 ESG A+ 등급은 협업하거나 투자해도 좋은 건강한 기업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평가라고 생각한다.

 

Q. 우수 등급을 받기까지 중점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나?

경영진들의 관심과 함께 임직원들이 현업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놓치면 안된다는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의 책임감이 시너지를 이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잘 취합하고, 자료를 모아 증명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었다. 그렇기에 각 OC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TFT가 모여 ESG 주요 지표에 대해 스터디하고 개선 전후에 대한 내부 진단 평가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선택

 

효성첨단소재㈜ 경영전략실 경영기획팀 최영재 사원

 

Q. 소재 산업 분야는 ESG 평가에 더욱 예민할 것 같다.

생산부터 모든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영향이 발생하고, 자동차처럼 우리 제품이 활용된 완성품의 사용 과정에서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제품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최종 제품의 사용 과정에서도 환경 영향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Q. A+ 등급을 받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과제 발굴에 중점을 뒀다. 현장 개선을 위해 실무자를 설득하기도 했고 이미 실무자들이 이뤄놓은 것들 중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아 인지하지 못한 것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했다. 또 공장별로 현재 상황을 롤아웃해 전체적으로 수준을 끌어올리는 활동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