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과 함께 기억해야 할 이름들’ 효성과 함께, 뮤지컬 <귀환> 제작 발표회

Story/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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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을 기리는 마음으로 지원


지난 9월 24일 효성이 지원한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그날의 약속)의 제작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창작진과 참여 배우들이 자리를 빛낸 제작 발표회에서는 이들 소개와 함께 넘버 시연,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귀환>은 육군본부에서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로, 효성은 호국 보훈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작품에 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지원금은 메세나협회 및 육군본부를 통해 취약 계층 및 군 장병을 대상으로 총 1,100장의 티켓 나눔에 쓰이며 이는 다양한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차원입니다.


조현준 회장이 평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을 위로하며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후대에 그 가치를 전해야 한다”고 말해온 만큼 효성은 호국 보훈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작년에도 건군 7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공연에 군 장병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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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 그리고 희생, 뮤지컬로 만나다


<귀환>은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주제로 한 뮤지컬로 민족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전쟁과 분단의 역사와 함께 희생된 모든 이들의 넋을 기리는 작품입니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없는 산야에 홀로 남겨진 호국 용사들, 그분들의 유해를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샤이니의 온유, 엑소의 시우민 등 군 복무 중인 장병 30여 명과 이정열, 김순택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가 총출동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육군본부 주최 및 주관으로 10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총 54회에 걸쳐 공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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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포화 속, 사라지지 않는 인간애


효성 CSR팀 이희진 사원 <귀환> 관람 후기


서늘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스치던 10월 23일, 효성이 지원한 뮤지컬 <귀환>관람을 위해 올림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뮤지컬 <귀환>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 발굴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아 현재를 살고 있는 승호는 과거 친구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르는 인물입니다. 현재의 승호와 과거의 승호 모습이 교차되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았던 친구들과 함께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어간 승호는 몇 십 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아픔을 경험합니다.


“내가 너희들 데리러 온다, 백 년이 걸려도 온다”라고 약속했던 어린 승호가 단풍나무 아래 돌탑 옆에서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르는 동안, 전쟁이 닿지 않는 현재를 살고 있는 승호의 손자 현민과 그의 친구 우주는 승호가 겪은 아픔을 온전하게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유해발굴감식단에 들어간 현민과 우주는 전쟁은 영화도 모험도 아닌, 현재 삶이었으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저 자신도 현민과 우주처럼 전쟁을 그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 영화에서나 보았던 이야기처럼요. 뮤지컬을 통해 전쟁의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극 내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데미안>, 그리고 승호의 과거와 현재의 교차 진행을 통해 <귀환>은 전쟁의 폭력성과 아픔,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단지 이 이야기가 무력한 비극으로 끝나지만은 않는 까닭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낸 승호가 있었고, 봄을 노래하고 기록하던 해성이 있었고, 늙은 참전용사의 손을 잡아주라 이야기했던 해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정적인 넘버들로 여러 관객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던 뮤지컬 <귀환>의 노랫말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기다림과 기다림이 만날 수 있도록, 그리움과 그리움이 손 잡을 수 있게, 엇갈리던 꿈길이 마주칠 수 있도록”. 과거의 그들과 현재의 우리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뮤지컬 <귀환>을 더 많은, 다양한 사람이 보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O 시우민, 인피니트의 이성열, Wanna One의 윤지성 등 인기 아이돌 스타와 김순택, 이재균, 최수진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개막 전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귀환>을 통해 다시 한 번 역사에 대해, 현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효성과 한국메세나협회는 더 많은 분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소외계층 대상으로 뮤지컬 <귀환> 티켓을 지원합니다. 나눔티켓 신청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정리. 편집실

사진. 박해주(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