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가을날의 전시/축제

Story/효성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청량한 하늘, 물들어가는 나뭇잎, 밤이 되면 들려오는 귀뚜라미의 노랫소리가 예술입니다. 세상이 예술이 되는 계절, 가을이니까요. 자꾸만 세상 속으로 나가고 싶은 가을, 어디든 발길 닿는 대로 계절의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을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득한 요즘,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즐길 수 있겠어요? 좋은 날, 좋은 계절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전시와 축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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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는 예술 <무무>

 

출처: 플랫폼엘


서울문화재단과 잠실창작스튜디오는 매년 공모를 통해 입주작가를 선정하여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을 지원하는 굿모닝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성도 이에 동참하여 이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10기 입주작가 12명이 이곳에서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소개하는 자리, 2019 굿모닝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기획전 <무무>가 오는 10월 16일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에서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은 전시 <무무>에서는 회화를 비롯해 사진, 조각, 설치 등 12명의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장애 예술이 아닌, 저마다의 특별함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간: 2019. 10. 16 ~ 10. 30

장소: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서울 강남구 언주로133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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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영화 한 편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출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오는 10월 18일부터 부천에서 열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입니다. 아카데미 공식지정에는 영화제를 다녀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출신 감독 존 머스커와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의 추천과 지지를 받은 덕분인데요. 이로써 아카데미 공식지정이 된 2018년부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단편 부문 대상작은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자동으로 후보 등록이 됩니다.


개막작은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으로 해변 마을을 무대로 소방관 청년 미나토와 대학생 서퍼 히나코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외 다양한 장편, 단편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프랑스의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의 결연으로 해당 영화제의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와 애니페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득하니, 가을날의 영화 한 편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통한 환상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을 거에요.


기간: 2019. 10. 18 ~ 10. 22

장소: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메가박스CO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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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풍경 <서울억새축제>

 

출처: 월드컵공원


가을날의 풍경이라고 하면, 울긋불긋 단풍도 있지만 드넓은 들판에서 노을에 물든 것 같은 반짝이는 은빛 억새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런 가을날의 풍경을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는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입니다.


특히, 생태공원으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을 야간에도 개장하여 퇴근 후에 억새밭을 산책할 수 있고,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올해 축제는 자연물 억새와 억새풀이 변신한 모습들도 전시하고, 주말에는 음악 공연도 열린다고 합니다. 가을밤, <서울억새축제>에서 은빛 억새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맞이해보세요.


기간: 2019. 10. 18 ~ 10. 24

장소: 하늘공원(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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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맛 <벌교꼬막축제>

 

출처: 보성문화관광


바람 좋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바람 따라 맛 따라 여행하기 참 좋은 가을인데요. 육지에서는 오곡백과가 탐스럽게 익었다면, 바다에서는 꼬막이 살이 제대로 올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을의 맛! 가을을 맛보러 벌교로 떠나볼까요?


꼬막의 고장, 벌교에서는 매년 이맘때 <벌교꼬막축제>가 열립니다. 꼬막 까기, 뻘배 타기, 갯벌 체험, 꼬막 시식 등 다양한 꼬막 행사와 함께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이기에 문화 행사도 가득합니다. 요즘 핫한 트로트 가수 송가인 등 미스트롯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꼬막가요제, 천상불꽃쇼, 대형 꼬막비빔밥 만들기, 갯벌레저뻘배대회, 태백산맥 OX 퀴즈 대회, 태백산맥 음악회, 조정래 인문학 콘서트 등 맛있는 꼬막과 함께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기간: 2019. 10. 31 ~ 11. 3

장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벌교천1길 19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 그렇기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가을엔 다양한 문화생활도 즐기며 어디든 떠나보세요. 가을이 잠시 지나가는 자리를 따라가면서 그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감은 만족하고 가을은 만발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