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정중앙밖에 모르는 바보? 영화관 명당은 따로 있다!

Story/효성



-
IMAX·3D 영화 정중앙보다는 앞쪽 중앙을 노려라


보다 생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IMAX와 3D 영화. 영화가 주는 궁극의 입체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앞쪽 중앙 자리가 정답입니다. 앞 좌석은 스크린을 올려다보느라 목이 아파 선호하지 않지만 IMAX나 3D는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화면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강해져 오히려 명당이 되죠. 물론 스크린이 일반관보다 넓어 앞자리에 앉을 경우 눈에 피로감이 올 수 있지만 생생한 입체감을 만끽하는 것이 목적인 관객이라면 앞쪽 중앙 좌석만큼 ‘로열석’도 없습니다. 상영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스크린에서 4~5번째 줄 중앙이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자막 없는 2D 영화(한국 영화) 주시력에 따른 중앙 구역이 명당


화면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볼 수 있고 음향이 일정한 자리, 바로 중앙 구역입니다. 한국 영화 같은 자막 없는 2D 영화를 볼 때는 최대한 중앙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정중앙은 시각이 가운데에 집중돼 양옆으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이 경우 자신의 주시력에 따라 좌석을 선택한다면 보다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이 주시력이면 중앙 구역의 왼쪽 좌석으로, 왼쪽 눈이 주시력이면 오른쪽 자리에 앉는 것이 더 잘 보이고 보기에도 편합니다.




-
자막 있는 2D 영화(외국 영화) 앞에서 4칸, 다시 왼쪽으로


영상과 음향에만 집중하면 되는 한국 영화와 달리, 외국 영화는 자막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 명당이 달라집니다. 자막이 잘 보이는 자리는 스크린에서 4칸 정도 떨어진 자리. 이 거리가 눈의 피로가 적고 글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위치죠. 정중앙 좌석보다는 가장자리 좌석을 선택합시다. 그래야 자막과 영상을 한눈에 보기 편하다. 특히 스크린 하단에 나오는 자막의 경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왼쪽 좌석에 앉아야 눈의 피로가 덜합니다.



-
음악·뮤지컬 영화 ‘스위트 스폿’이라 불리는 뒤쪽 중앙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로켓맨>, <알라딘>… 연이은 음악, 뮤지컬 영화의 열기. 이를 보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스위트 스폿’을 선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정중앙 혹은 그 뒤쪽 중앙 좌석인데, 영화나 극장의 음향 담당자들이 실제로 음향을 체크하는 자리로 이 위치를 ‘스위트 스폿’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영화관의 음향 시설은 소리가 중앙으로 모이게끔 설치되어 있어 정중앙 자리부터 뒤쪽 중앙 자리라면 보다 훌륭한 음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글. 백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