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resh] 열정의 라이딩 메이트, 바이크라는 삶의 방식을 공유하다

Story/효성




 하고 싶은 것을 과감히 시작할 시간


유유자적 흐르는 한강 옆으로 잠수교를 빠르게 달리는 두 대의 바이크. 바이크에 몸을 싣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자유를 만끽하는 두 남자는 바로 효성굿스프링스㈜ C&I영업팀 장철웅 과장과 효성중공업㈜ 전력PU 전력영업팀 김지수 사원입니다. 일요일 오후 세빛섬이 자리한 한강공원에서 만난 이들은 라이딩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공격적이면서도 날렵한 외형에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두 대의 바이크가 먼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바이크에 입문한 지 4개월 정도 됐다는 장철웅 과장은 ‘바이크계의 페라리’라 불리는 두카티(DUCATI) 슈퍼스포츠S를 몰고 왔고, 바이크 경력 9년을 자랑하는 김지수 사원은 혼다(HONDA) 플래그십 바이크와 함께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바이크에 대한 열망이 있었어요. 3년 전에 면허를 땄지만, 시기적으로 때가 아닌 것 같아 기다렸죠. 문득 ‘이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저처럼 바이크를 타는 동료가 있을 것 같아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기회로 지수 씨를 만났어요. 바이크를 탄다고 하면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건전하고 즐거운 취미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장철웅 과장의 말에 김지수 사원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도 바이크를 구입해 탔다는 김지수 사원에겐 바이크가 삶의 일부인 셈입니다.






 오래된 연인처럼, 두근두근 짝사랑처럼


바이크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네 바퀴의 차가 갈 수 없는 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는 것! 또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계절마다 달리 부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해소됩니다.



효성중공업㈜ 전력PU 전력영업팀 김지수 사원


김지수 사원은 지난해 10월, 13박 1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그의 곁엔 든든한 바이크가 함께했죠. 차로 갔더라면 발길이 닿지 않았을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가득 담고 왔다는 그는 “오롯이 사색의 시간을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오래된 연인처럼 편안한 존재, 그에겐 바이크가 그렇습니다. 장철웅 과장은 “문득문득 바이크 생각이 나고 멀리서 바이크 지나가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게 꼭 누군가를 짝사랑할 때의 감정 같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효성굿스프링스㈜ C&I영업팀 장철웅 과장



“효성굿스프링스에서 제조하는 펌프는 회전 기계예요. 바이크도 회전 기계죠. 엔진이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회전력이나 배기음 등이 선사하는 감성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바이크라는 기계 자체가 주는 만족감이 커요. 일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바이크가 취미라고 말하면 고객들이 저를 새롭게 바라봐주시고요. 남자라면 한 번쯤 동경하는 취미이다 보니 대화 거리가 풍부해지고 관계도 그만큼 돈독해집니다.”




 바이크를 타며 얻게 된 삶의 소중한 것들





장철웅 과장과 김지수 사원이 바이크를 타며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안전’입니다. 두 사람은 헬멧, 부츠, 슈트 등 안전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 해지기 전까지만 라이딩을 즐깁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라이딩을 하지 않는 것이 두 사람의 철칙!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규칙에는 바이크가 건전한 취미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죠다. 장철웅 과장의 바이크 예찬은 계속됐습니다.





“바이크를 타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생겼고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에요. 업무를 할 때도 신입사원처럼 새로운 열정이 생겼다고 할까요?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어요.”





김지수 사원 역시 “평창을 넘어갈 때 바라본 풍력발전기와 파란 하늘, 태기산 터널을 나와 느낀 열기가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해요”라며 당시의 풍경을 그림 그리듯 풀어놓는데요. 만물이 생동하는 봄, 바이크 위에 앉은 두 사람의 표정에서도 일상을 활력으로 물들이는 새로운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글. 한율

사진. 한수정(Day40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