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곳] 직장인 1박 2일 주말 여행지

Story/효성



손꼽아 기다렸지만, 막상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 뒹굴뒹굴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고 말아 늘 아쉬운 주말. 늦잠을 자고 TV를 보며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지나고 나면 허투루 보낸 시간에 후회만 남죠.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1박 2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당일치기는 아쉽고, 그렇다고 길게 가기엔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직장인들이 금~토나 토~일로 가기 좋은, 더도 덜도 말고 1박 하기 딱 좋은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충남 당진’


경기도 평택에서 서해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당진. 서울에서 1시간만 달리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입니다.


충남 당진에는 특별히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은데요. 특히 심훈 작가가 상록수를 집필했던 ‘필경사’와 폐교된 학교를 재정비해 만든 ‘아미미술관’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성당인 ‘합덕성당’,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해어름카페’, 10개 남짓한 놀이기구들을 즐길 수 있는 ‘삽교호놀이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이번 주말, 당진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 | 출처: 당진시 문화관광




 백제의 유적을 엿볼 수 있는 ‘충남 공주’


백제의 역사가 깃든 공주도 1박 2일 여행으로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공주에 위치한 ‘백제역사유적지구’에는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은 여행지죠.


공주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시대 산성인 ‘공산성’! 2.6km에 달하는 공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백제의 옛 유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공주에서 최초로 건립된 감리교회로, 근대문화유산 중 하나인 ‘공주 제일교회’, 공주의 지나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주역사영사관’, 야경이 아름다운 공주지역 최초의 성당 ‘천주교 공주중동성당’ 등 역사의 숨결을 품고 있는 유적지가 많은데요. 공주의 명물인 공주밤막걸리를 만드는 ‘사곡양조장’과 야시장이 열리는 ‘공주산성시장’도 꼭 들러보세요. 맛있는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공산성 | 출처: 공주시 문화관광




 양반의 도시 ‘경북 안동’


양반의 도시 ‘안동’도 1박 2일로 여행하기 좋은 지역입니다. 안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안동하회마을’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인데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은 전통적인 유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일 뿐 아니라 조선시대의 서민문화와 양반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민속자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배경지로 소개돼 많은 한류팬들도 안동을 찾고 있다고 하죠.


그밖에도 안동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월영교’,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교랜드’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한 ‘병산서원’ 등 고즈넉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더불어 안동의 대표 먹거리를 찜닭을 맛볼 수 있는 ‘찜닭 골목’도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입니다.



야경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안동 월영교 | 출처: 안동관광




 한국의 알프스 ‘충북 영동’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영동도 최근 들어 1박 2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영동 양산면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를 두고 양산팔경이라 일컬었는데요. 오늘날 경치가 수려하고 역사가 깊은 이곳을 ‘양산팔경 금강둘레길’로 조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충청북도 영동 지역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와인 산업이 발달했는데요. 우수한 영동 와인을 전시하고 와인 시음 및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와인터널’도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밖에도 우륵, 왕산악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 ‘난계사’, 1,000년의 세월을 담은 은행나무를 볼 수 있는 사찰 ‘영국사’, 박연폭포라고 불리는 ‘옥계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동 양산팔경 중 제2경 강선대 |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일출여행으로 제격인 ‘강원도 속초’


동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는 여행지 중 하나가 ‘속초’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일출을 즐기기 위해 속초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속초에 가면 일출만 보고 오지 마시고 다양한 관광지에 들러보세요.


특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산 중 하나인 설악산의 ‘설악산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내에 있는데요. 편안하게 설악산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더불어 아바이 순대로 유명한 ‘아바이마을’,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낙산사’, 약 50m의 구름다리가 있는 일출 명소 ‘영금정’, 아름다운 속초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엑스포타워’ 등도 추천합니다. 닭강정이 유명한 ‘속초중앙시장’을 비롯해 새우튀김 골목으로 유명한 ‘대포항’ 등에 가면 맛있는 먹거리도 많으니 꼭 들러보세요.



일출 명소 속초 영금정 | 출처: 속초관광




휴가를 내지 않고도 언제든지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1박 2일 여행으로 지난 한 주의 스트레스는 날리고, 다음 한 주의 활력을 채워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다 함께 외쳐요,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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