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프라이드] 지지 않는 샛별, 최초의 역사로 빛나다

Story/효성



장래에 큰 발전을 이룩할 만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샛별. 다른 말로는 ‘효성(曉星)’이라고도 하지요. 이 단어는 ‘매우 드문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도 품고 있습니다. 우리 이름 두 글자를 아로새기며 효성이 걸어온 최초의 역사, 처음의 기록을 따라가봅니다.




 1967년.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





국내에는 레이온 타이어코드가 대부분이었던 1967년. 효성은 당시 나일론 원사의 타이어코드지를 국내 기술로 대체할 경우 국내 타이어 산업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1968년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선구자적 행보로 국내 최초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현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신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1971년. 국내 최초 민간 기업 부설 기술연구소 설립





정부가 기술연구소 설립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1978년. 효성은 이보다 앞선 1971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세계 정상급 품질을 실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섬유 사업 부문의 신소재 개발 등 효성의 신기술 탄생의 핵심으로 성장한 기술연구소. 현재 효성기술원으로 확대 개편돼 R&D 부문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죠.




 1978년. 국내 최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 생산 성공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던 폴리에스터 원사의 고강력화를 실현하고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를 개발한 주인공 역시 효성입니다. 고속 주행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는 1979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효성의 주력 제품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요. 효성은 현재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산량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79년. 국내 최초 컴퓨터 사업 진출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 그 시작이 바로 효성이었습니다. 1979년 4월 효성은 동양나이론 내 전자사업부를 발족해 전자 사업 진출을 추진했죠. 1980년 구미에 컴퓨터 전문 공장을 세우고 일본 히다찌사에 기술진을 파견해 기술 연수를 단행, 자체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국내 최초로 효성 히다찌 LH-320 오피스 컴퓨터를 생산했는데요. 효성의 컴퓨터 사업은 이후 뱅킹 분야로 집중 발전하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노틸러스효성으로 변신했습니다.




 1983년. 국내 최초 ‘스완카페트’ 전 품목 방염 카펫 인증 획득





효성은 1983년 3월 월산 3만 9,669㎡(1만 2,000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원사에서 최종 제품인 카펫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카펫 사업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더불어 카이스트 등 공인 연구 기관에서 국내 최초로 스완카페트 전 품목에 대해 방염 카펫 인증을 받아 제품의 성가를 드높이기도 했죠.




 1992년. 국내 최초 765㎸급 변압기 개발





1978년 2월 345㎸급 초고압 변압기 개발에 이어 1992년 12월 23일 국내 전기 발전사에 큰 획을 긋는 765㎸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하면서 효성은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상용화 전 단계이긴 했지만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 기술력을 동원해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고 1998년에는 상용화에도 성공했죠.




 1997년. 스판덱스 자체 개발





신화섬이 각광받기 시작한 1990년대, 효성 역시 고부가가치의 스판덱스 개발을 결정하고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독자 기술 개발 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 시행착오 끝에 1997년 1월 자력으로 스판덱스의 공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네 번째 독자 기술 보유국의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2011년. 국내 최초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개발 성공

 




3년여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 기반으로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하고 2013년 5월 전주시에 탄소섬유 생산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이는 탄소섬유를 연간 2,000톤씩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신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연구 끝에 기업이 대규모 투자한 모범 사례로 꼽혔죠. 효성은 2020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 1만 4,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탄소섬유 시장에서 국산 탄소섬유로의 대체가 가능해졌습니다.




 2013년. 세계 최초 폴리케톤 상용화 성공





10여 년의 기간, 500억 원의 연구 개발비 그리고 투지와 열정.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세계 최초의 폴리케톤이 탄생했습니다. 효성이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폴리케톤은 첨단 고성능 신소재로, 2012년 3월 울산에 연간 1,000톤 생산이 가능한 규모의 폴리케톤 중합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총 1조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글 | 편집실

일러스트 | 한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