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st Anniversary] 효성그룹 51주년 창립기념사

Story/효성



전 세계 효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1월 그룹 회장이란 중책을 이어받아, 국내외 현장을 다니며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을 직접 보고, 들으며, 공감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회사 발전을 위해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효성 가족 여러분, 

오늘은 우리회사가 51번째로 맞는 창립기념일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수많은 영광과 고난의 순간들을 함께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20년 전, IMF 외환 위기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쓰러지고 국민들 또한 큰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 우리 효성은 고뇌에 찬 결단과 피땀 어린 노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이처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이겨내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저력입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역사의 장을 여는 대변혁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급속한 세계화와 IT 산업의 발달로 시공간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효성 또한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해가 지지 않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환경이 바뀌고 회사가 발전하는 만큼, 우리 개개인에게 필요한 역량도 함께 변화하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근면과 성실이 최고의 덕목이었다면, 이제는 자기 업무에 대해 오너십을 가지고 창의와 열정으로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년기업 효성을 향한 위대한 여정은 우리 모두의 이러한 열정과 도전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그 첫걸음을 디디며, 저는 우리 임직원들께서 꼭 실천해주셨으면 하는 바를 세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과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여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갑시다.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고객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은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해답이자, 우리 경영 활동의 시작과 끝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언제든 경청하고, 적용합시다. 그래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글로벌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갑시다. 

 

둘째,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가 되도록 계속 힘써나갑시다. 

창업주이신 조홍제 회장님께서는 ‘내 몸에 지닌 기술이 백만금 보다 낫다’는 말씀으로, 기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기술중시경영은 우리의 전통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늘날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 토대가 되었고, 효성인의 긍지가 되었습니다.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여 기술중시경영이 효성의 성공 DNA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합시다.  

셋째,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나갑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프로입니다. 아마추어는 과정을 즐기면 그만이지만 프로는 어떤 순간에도 승리를 추구해야합니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발휘하도록 합시다.  

 

랑하는 효성 가족 여러분, 

세계적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대표작인 <무기여 잘 있거라>의 결말을 수십 번이나 고쳐 썼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완벽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지나온 역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혜안이 되도록 합시다. 선배들이 이룬 성과가 성공 모멘텀이 되어 더 큰 내일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도록 합시다. 그래서 우리가 꿈꾸는 백년기업 효성을 반드시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3일

대표이사 회장 조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