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WEET PLACE] 여기, 마음을 쉬게 해요

Story/효성



시계를 보며 하루 일정을 체크하는 삶이 때로는 버겁습니다. 가끔 일절 고민 없이 여유 있게 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어깨가 무겁다면 하루 정도 날을 내어볼까요. 그래야 또다시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회사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대전, 전주, 창원 지역의 힐링 장소로 안내합니다.




 서울 - 도심 속 오아시스, 용산가족공원


밀도 높은 서울이라지만 서울에서도 여유를 부려도 좋은 장소는 다양합니다. 그중 용산가족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산책로, 울창한 숲이 조화롭습니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국내 작가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캐나다 등 해외 작가의 조각 작품을 전시했는데, 그 모습을 관찰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이곳에서는 휴식과 충전 모두 가능합니다. 공원의 아름드리나무가 얽혀 만든 그늘은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주고, 나무가 성실하게 내뿜는 피톤치드는 복잡한 머릿속을 청소해주죠. 인적 드문 이른 새벽 시간 천천히 걷는 것도 좋습니다. 걷다 지치면 벤치에 앉아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만끽하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요?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85

문의: 02-792-5661




 창원 - 그때 그 시절의 온기, 김달진문학관





마산, 창원, 진해가 한데 어우러진 창원은 넓고 큰 도시입니다. 효성 창원공장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김달진문학관은 고도의 정신주의 시 세계를 펼쳤던 월화 김달진 시인을 기념하는 공간인데요. 문학관에서는 시인이자 승려였으며 한학자이자 교사로 일생을 살아온 선생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경남문학관, 마산문학관, 이원수문학관과 함께 문학 순례 코스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문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둘러봐도 좋습니다. 문학관 옆에 조성된 추억의 거리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충분히 위로해주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생가를 복원하고 마을 일부를 개조한 거리에서 옛 향수에 젖어 기분 좋게 웃음 짓는 이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낡은 시간의 향기와 시 한 편을 즐기며 이번 주말 진정한 힐링을 체험하는 건 어떨까요?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59번길 13

문의: 055-547-2623 

 



 전주 - 연꽃 구경 명소, 덕진공원


 



한옥마을과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의 소란스러움을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덕진공원을 추천 드립니다. 전주 시민들의 쉼터로 통하는 덕진공원은 고려시대 연못을 배경으로 만들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기기에 그만이죠.


덕진공원의 볼거리는 전주 8경의 하나인 연꽃. 6월부터 7월까지 호수 가득 하얀 연꽃이 차고 넘치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유자적 오리보트를 타거나 공원 주변에 놓인 나무 덱을 따라 산책하는 것도 덕진공원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옛 노래에 절로 마음이 흥겨워집니다.


위치: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

문의: 063-239-2607 




 대전 - 동양 미학의 혼, 이응노미술관



 


대전은 예술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예술의전당이 도시 중심에 자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옆에 위치한 이응노미술관 역시 대전의 예술 사랑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공간입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은 구상과 추상, 수묵과 서예,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동양 미학을 세계로 전파한 거장인데요. 이 곳에서 그의 삶과 작품을 미술관에서 오롯이 마주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유명 건축가인 로랑 보두앵이 설계한 건물 역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색 콘크리트 외관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신선하며 한국적인 담과 마당 개념을 도입한 내·외부 공간은 산책로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이응노미술관을 둘러본 후, 인근 광장에서 자전거 타기,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여가 활동도 할 수 있으니 이곳에서 하루쯤 날 잡고 여유를 부려보세요.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문의: 042-611-9800

 



글 | 박지영

사진 제공 | 김달진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