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채용] 효성 신입사원 5인방의 생생한 ‘면접’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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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부터 2016년 하반기 효성그룹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지원서 접수는 바로 내일, 9월 23일 오후 6시까지예요. 아직 접수 완료 버튼을 누르기 전이라면, 혹시나 자기소개서 작성의 관문을 오래도록 통과 중이라면, 올 1월 첫 출근한 효성 50기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효성 신입사원 5인방이 말하는 ‘자소서의 본질’ 

 

이번 시간에도 효성 신입사원 5인방의 합격 노하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2부의 주제는 ‘면접’이에요. 아시다시피 효성의 면접 전형은 하루 동안 아래 3가지 과업을 한꺼번에 평가하는 방식이죠. 




직무 프레젠테이션(PT) 면접 

∙ 과제: 가상의 실무 상황에 대한 자체 분석 및 솔루션 제안 

∙ 목적: 지원 분야 관련 제반 지식과 관심, 직무 적합성 평가


핵심 가치 역량 면접 

∙ 과제: 효성의 핵심 가치와 연결되는 지원자 자신만의 특장점 스피치

∙ 목적: 효성의 핵심 가치 실천 여부와 동반 성장 가능성 평가 

 

집단 토론 면접

∙ 과제: 특정 주제 및 자료 분석을 통한 주장 피력, 상대방과의 의견 조율

∙ 목적: 아젠다(agenda) 인식 능력, 의사소통 기술 평가 


 

50기 신입사원들은 과연 어떻게 이 세 가지 과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요? PT 준비 과정, 면접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돌발 상황 등 생생한 증언(?)을 들어봤습니다. 

 


 



[왼쪽부터]

∙ 김용수 사원 [섬유PG 스판덱스PU 테크니컬서비스팀]

∙ 김혜영 사원 [재무본부 자금팀]

∙ 최수용 사원 [섬유PG 나이론폴리에스터원사PU NY원사영업팀]

∙ 이다솜 사원 [섬유PG 스판덱스PU Diaper 영업팀]

∙ 유승윤 사원 [섬유PG 스판덱스PU 국내영업팀]

 

 

Q. 하나만도 벅찬데 세 가지라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최수용

대기 시간까지 합치면 서너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지원자에 따라서 대기 시간이 각각 달라요. 어떤 사람은 한 과제 끝낸 지 얼마 안 돼서 바로 다음 과제로 넘어가는데, 또 누구는 오래 걸리기도 해요. 제 경우는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떨리더라고요. 

 

유승윤 

대기 시간에 따라 전체 소요 시간이 많이 달라져요. 짧게는 두 시간 안에 끝나기도 하거든요. 

 






Q. PT 기술은 직장에서도 계속 연마해야 하는 종목(?)인데요. 어떻게 준비하셨어요?

 

김용수

여러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 자체에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대학교 수업 때 일부러 발표자로 적극적으로 나섰거든요. 기회 될 때마다 발표는 꼭 하려고 했습니다. 

 

이다솜

저는 의도적으로 말을 짧게 하려고 해요. 글을 쓸 때는, 내가 글을 써가면서 직접 문장을 다듬을 수 있잖아요. 하지만 말하기는 달라요. 제 경우에는 말을 길게 하면 어느 순간 의식의 흐름대로 이 말 저 말이 막 나오는데, 그때그때 글쓰기처럼 ‘윤문’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정작 애초에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놓치게 되더라고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짧게 말을 끊어야 간명하게 의사 전달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김용수

PT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죠. 청자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하는 게 자연스럽지, 자료만 보고 말한다면 결국 보고하는 모양새가 되겠죠. 자료를 외우려고 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Q. 청자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하려면 일단 자료를 외워야 하지 않겠어요? 

 

김용수

이런 상황엔 이런 말을 해야겠다, 라는 정도만 미리 생각해두고,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예요. 자료에만 의존하다 보면 결국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거든요. PT를 하다 보면 돌발 상황들이 많아요. 도중에 갑자기 면접관님으로부터 질문이 들어오기도 하고요. 외운 대로만 하려고 하면, 그런 상황들에 적절히 대처를 못 하고 맥이 끊기면서 머리가 하얘지죠. 

 

 

Q. 그렇군요. 중요한 지적이네요. 여러분 모두는 어떤 PT 주제를 받았나요?

 

김혜영

저는 지원 분야인 재무와 관련한 기초 지식에 대한 PT였어요. 면접관님들의 질문도 전공 지식보다는 직무 분야 쪽에 집중돼 있었어요. 

 

최수용

각자 전공마다, 지원 직무마다 PT 주제가 달리 주어져요. 저는 영업 분야로 PT를 했는데요. 가상의 상황이 빼곡히 적힌 A4 용지를 읽고서, 저만의 해결책을 설명하는 방식이었죠. 문제 자체가 정답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제 생각과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것 같아요. 면접관님들 앞에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끈기 있게 설명을 하는 거죠. 

 

 




김용수 

저는 완전히 전공 분야 관련 주제였어요. 제가 전공도 섬유 쪽이고, 지원한 업무도 섬유PG 생산 관리였거든요. 전공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확실하게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죠. 학부 때 공부한 전공 서적을 한 번이라도 꼭 읽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유승윤

입사를 하고 나서 돌이켜보니까, PT 때 던져졌던 주제가 실제 상황이랑 정말 많이 흡사하더라고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다솜

맞아, 그러니까요. 저도 깜짝 놀랐다니까요. 제 PT 주제는 ‘경쟁사의 가격 인하에 대해 우리 회사가 어떻게 대응을 할 것인가’였거든요. 이건 효성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당면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잖아요. 면접 전에, 현재 효성이라는 기업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사항이 무엇일지 예측해보고, 그것들을 지원자도 함께 고민해보는 준비가 필요하겠죠. 

 

 

Q. PT 준비의 방향성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초 지식과 전공 지식을 일단 단단하게 정리해두고, 현재 효성의 이슈가 무엇인지 꼼꼼히 조사해보는 것. 그렇기는 해도, 돌발 상황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이 겪은 기습 질문들은 어땠나요? 

 

최수용

예를 들어서, 제가 저만의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갑자기 “어? 요렇게는 안 되나요?” 하는 식으로 질문이 들어와요. 

 

 

Q. 그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최수용

면접관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그냥 “제 답이 맞습니다. 제가 설명한 대로 해야 합니다”라고 우겼거든요. 그런데 면접 끝나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제가 틀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이걸 왜 우겼지?’ 하면서..(웃음) 

 

이다솜

저는 “면접관님 말씀도 맞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웃음)

 




 

유승윤

저도요. “선배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그랬더니 왜 자기 의견을 끝까지 펼치 않느냐고 되물으시더라고요.(웃음)

 

이다솜

어, 맞아요, 맞아요. 

 

유승윤

그래서 “아, 저는 신입사원의 입장으로, 배우는 입장으로 하겠습니다” 하고 넘겼는데, 답하고 나서 떨어졌구나 싶었죠. PT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김용수

저는 답이 ‘있는’ 문제를 풀었는데.. (일동 웃음) 소수점 하나까지 딱 맞혀야 하는 계산 문제였거든요. 다 풀고 나서 질문이 딱 한 번 들어왔어요. 제가 글자를 하나 안 썼는데, 그걸 바로 지적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정정하고 나니까 “소수점 하나까지 다 맞았네요” 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50기 신입사원 5인방의 면접 전형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들이 퍽 선명히 묘사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지원자 여러분께서는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면접이란, 한 기업에게 ‘나’라는 인재를 평가받는 시험대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기업을 ‘만나러’ 가는 자리이기도 하죠.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자고요. 효성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 있는 인재를 기다리니까요. 모든 지원자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

 

 

2016년 하반기 효성그룹 신입사원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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