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간식] 국내 라임 탄산수(스파클링 워터) 비교

Story/효성





요즘 탄산수(스파클링 워터, Sparkling Water)가 큰 인기입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800억 원 규모를 기록했고, 매년 두 배씩 성장하는 추세라고 하죠. 탄산수란, 이름 그대로 탄산이 들어간 물입니다. 미네랄 함유 여부에 따라 미네랄 탄산수, 일반 탄산수,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죠. 


일반적으로 ‘몸에 좋은 탄산수’로 홍보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천연 미네랄 탄산수입니다. 광천수(미네랄이 함유된 지하수)로 제조한 탄산수들이 여기에 해당하죠. 광천수를 뜻하는 영단어가 ‘mineral water’이기도 합니다. 광천수 자체에 탄산이 풍부하다면, 그야말로 ‘천연 미네랄 탄산수’가 되는 셈이죠. 그런데 일반적으로 탄산수 제품들의 원료 표기 라벨에는 ‘정제수’라고 쓰여 있는데요. 국내 식품공전상 탄산수가 ‘먹는샘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탄산수들은 탄산가스 양에 따라 음용감이 달라집니다. 탄산가스 함유량을 기준으로 에페르베성(Effervescent) < 라이트(Light) < 클래식(Classic) < 볼드(Bold) 순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라임 향이 가미된 탄산수 제품 4종에 대한 음용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미묘한 물맛의 차이를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음용 참여자들의 주관적 견해가 다소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시원하게 쏜다! 한여름 한자리 탄산수 4총사 




라임 향 머금은 톡 쏘는 매력의 국내 탄산수 4종을 소개해드립니다. 모두 시중에서 간단히 구할 수 있는 가향(flavoured) 탄산수 제품들이에요. 첫인상이 화려하군요. 물병 디자인 때문에라도 진열대에서 쉽게 시선이 갈 듯한데요. 유선형 모양새라 손에 쥐고 다니기에 거북하지 않습니다. 외모와 휴대성 면에서는 일단 호감! 그러면 이제 내용물 비교로 넘어가볼게요. 





원재료 비교 항목에서 씨O램 제품에만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이라는 것이 들어가 있네요. 식용 용매제로서 약간의 쓴맛과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참고로 씨O램 플레인 제품에는 프로필렌글리콜이 없습니다.) 


초O탄산수, 프O우 제주, 스파클링 아O랜드 제품들의 나트륨 함량이 0mg인 것과는 달리, 씨O램 제품엔 11mg 함유 표기가 되어 있네요. 스파클링 아O랜드 제품에만 마그네슘과 칼슘, 즉 미네랄 함유 표기가 된 점도 눈에 띕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맛 비교 


이제 본격적으로 뚜껑을 열어볼 차례입니다. 탄산수는 기본적으로 물입니다. 그런데 물로 보다간 낭패를 봅니다. 탄산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무심결에 흔들어 개봉할 경우 물세례를 맞을 수 있으니까요. ^^;; 


‘치익~’ 김 빠지는 소리가 입보다 먼저 귓속에 청량감을 채워주는군요. 김이 다 새나가기 전에 얼른 마셔봐야겠죠? 이번 음용은 1시간 이상 냉장 보관된 라임 탄산수 4종에 대한 것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 가동을 잠시 멈추고 있던 모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더위에 혼미해져가던 몇몇 직원들의 열성적인 자발적 참여를 통해 가능했음을 밝혀둡니다.





역시나 주관적인 음용 후기입니다. 다만, 각 제품별로 겹치는 의견들이 몇 가지 보이기는 하네요. 초O탄산수와 스파클링 아O랜드 제품이 비교적 약한 탄산 맛, 즉 에페르베성 혹은 라이트 쪽이라면, 프O우 제주와 씨O램 제품은 클래식이나 볼드에 가까웠다는 평입니다. 목넘김 부담 없이 무난한 물맛을 원하신다면 초O탄산수와 스파클링 아O랜드, 보다 강한 청량감을 원한다면 프O우 제주와 씨O램 제품을 선택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