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경고 - 빌게이츠도 나선 모기퇴치 운동

Story/효성



모기 때문에 잠자리를 설칠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더위에 지친 여름 밤. 곤한 잠에 빠져있는 귓가 언저리로 위잉~ 위잉~ 모기 한 마리가 맴돌기 시작합니다. 이 작은 모기가 내는 소리가 어찌나 소름 돋는지 화들짝 놀라 손사래를 치며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런 모기가 그저 불편한 존재가 아닌 ‘위험한’ 존재라는 것. 얼마나 인식하고 있으신가요? 



 모기 매개 질병, 6월부터 기승 부린다



모기는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큰 이슈라고 합니다. 매년 모기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만 수십 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오죽하면 빌게이츠 또한 나서서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을까 싶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는 인간을 해치는 동물 순위 1위로, 매년 전세계 70만명 이상의 인구가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말라리아가 있습니다.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직까지 이 질병에 대한 백신도 없고, 예방약도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최대한의 예방법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아프리카에서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했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국도 더 이상 말라리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진료받은 환자(1,996명) 중91%가 말라리아 환자라고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 옮기는 흰줄숲모기, 낮에도 안심못해



최근엔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국내 큰 이슈였는데요. 이미 한국인 감염자가 발생된 상황인데다 5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더위에 모기 개체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의 활동이 6월부터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여행주의 대상 국가를 51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렸습니다. 또한 철저한 검역 및 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기 방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에 뎅기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하네요.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을 띠면서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주로 낮에 활발히 활동한다고 하니. 낮에도 모기 예방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모기매개질병, 감기와 비슷하니 헷갈리지 말 것 



모기매개질병에 걸리면 일정 기간(질병에 따라 5일에서 2년)의 잠복 기간 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모기매개 감염병인 것 같다 라고 생각되면 의사에게 자신의 여행력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구토,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 있는데요. 감기몸살과 증상이 너무나 비슷하여 일반적으로 그냥 감기이거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감기는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이 동반된다고 하니, 이러한 증상이 없다면 감염내과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를 하시기 바랍니다. 

 


 모기 저리가! 모기 예방 ․ 퇴치 방법 



/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복장과 실내환경

질병관리본부는 5~10월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엔 야외활동을 가능한 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외출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팔 긴 바지 등을 착용 하고,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풀숲이나 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야외 취침 시 모기장과 방충망은 필수로 준비하시고, 실내에서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모기장을 활용하심이 안전하겠습니다. 


/ 모기가 싫어하는 향기 식물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의 향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유명한 식물은 박하, 즉 페퍼민트라고 합니다. 식물을 놓아두거나, 페퍼민트 오일을 몸과 옷 곳곳에 찍어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하니 향기도 좋고 모기퇴치 효능도 있는 페퍼민트를 활용해보세요. 


/ 적절한 모기퇴치용품 활용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인해 모기퇴치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공포마케팅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미리미리 예방해서 나쁠 것은 없겠죠? 초음파 해충퇴치기, 모기밴드, 패치, 전기 모기채, 사각 모기장 등 실외형 용품부터 실내용, 친환경 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살펴보시고 용도에 맞게 적합한 것을 골라 사용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렵기 때문에 침을 바르거나, 무리하게 긁거나, 손톱으로 십자가를 그리는 행동을 하는데 오히려 손과 입안의 세균 때문에 감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더욱 세균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하니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기로부터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