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이야기] 언제나 새 옷 같은 숨은 비밀! 세균 잡는 항균사

Story/효성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더니, 갑자기 찾아온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하루입니다. 사무실 앞에는 아주 약한 눈이 날리고 있네요. 이런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제일 먼저 빨래를 걱정하게 돼요. 맨손으로 스타킹이나 양말 등을 손빨래하자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닌데다, 건조한 겨울에는 수건을 한 번 사용하고 걸어놓으면 금세 바짝 말라버리니 자연스레 빨래를 미루기도 합니다. 또한 젖은 빨래를 빨래통에 넣어둔 채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각종 미생물이 번식해 색이 변하거나 악취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기능성 섬유인 항균 섬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균 섬유는 매번 빨래를 하거나 햇볕에 말리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쾌적함과 편리함을 더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데요, 효성에서는 항균 섬유의 기본이 되는 항균사를 개발하여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료용품, 유아용품까지 범위가 다양해지는 항균사. 그렇다면 효성의 항균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더 이상의 세균 번식을 막는다, 항균의 비밀


‘항균(抗菌)’의 뜻을 먼저 살펴 보면, ‘균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항생물질 등이 세균의 성장을 저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미생물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의 침투에 저항하는 능력을 키워 세균의 번식을 방지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제한된 공간 안에 100마리의 세균이 있다면 세균 수가 증식되지 않고 계속 100마리로 있게 만드는 것이 ‘항균’입니다.



반면, 제균은 ‘균을 덜어낸다’는 의미로 미생물을 존재하고 있는 장소로부터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살균은 미생물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가해 단시간 내에 죽이는 것으로, 가열하여 멸균하는 물리적 방법이나 살균제 등을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이 있습니다.



 항균사가 필요한 순간


/ 악취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미생물은 인체에서 분비된 때나 땀에 포함된 각종 유기물을 분해하여 암모니아나 이소길초산, 식초산 등을 형성해 악취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전염성질환이나 섬유의 변색, 오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섬유에 항균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해요.



/ 병원 내 감염 방지를 위해



각종 세균이 많은 병원에서의 항균 기능은 특히 더욱 중요한데, 일본의 섬유기업들은 병원 내 MRSA로 인한 감염 방지의 필요성을 위해 항균 섬유를 제조하여 사용했다고 해요. MRSA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의 약자로, 황색포도상구균을 막기 위해 개발한 항생제를 남용함에 따라 내성이 생긴 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과 편리성을 위해



또한 일상에서 생활용품을 사용할 때 제품에 항균기능이 부여돼있다면 훨씬 더 간편하고 실용적일 텐데요, 예를 들어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섬유인 행주를 시간 들여 정성껏 삶거나 햇빛에 말린다면 가장 좋지만, 항균행주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겠죠.



 쾌적함 살리고 세균 잡아주는 효성 항균사


효성은 끊임없는 고객 수요파악과 기술 개발로 항균사를 개발하고 있어요. 그 중 에어로실버(Aerosilver)가 대표적인데요, 에어로실버는 은이온을 사용해 색 발현이 자유롭답니다.



/ 에어로실버(Aerosilver)


에어로실버는 은이온(Ag+)을 원사에 함유하여 형균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폴리에스터 원사로, 황색포도상구균, MRSA, 폐렴균, 대장균 등에 항균성을 가집니다. 항균기능과 함께 흡한속건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에어로실버로 만든 의류를 착용했을 경우 땀이 빠르게 흡수되고 빨리 건조되어 항상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원적외선 방출기능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여 스포츠웨어부터 이너웨어까지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의 헬스케어 섬유입니다.



완제품 섬유 위에 항균물질을 입혀 만드는 후처리 항균방식 원단의 경우 세탁 후 기능성이 저하되고 피부에도 좋지 않지만, 에어로실버는 세탁 후에도 기능이 영구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은 자체를 사용한 항균섬유의 경우 은색을 띄어야 하는 등 색 발현의 한계가 있었으나, 에어로실버의 경우 은이 아닌 ‘은이온’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아 색 발현이 자유롭고 피부에도 직접 은이 닿지 않아 내의류, 양말 및 스타킹, 등산복 및 스포츠 의류, 침구류, 병원복, 신발 및 가방의 내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로실버의 항균 원리


개발 자체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지만, 해가 지날수록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항균사. 그만큼 우리 생활에 쓸모 있기 때문이겠죠? 항균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효성은 오늘도 열심히 항균사를 만들고 있답니다. ㅎㅎ 일상의 모든 생활을 쾌적하게 하는 그날까지, 항균사에 대한 연구도 쭈욱~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