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 닮은꼴 가족의 달콤한 선물

효성/사람

 

 

 

 

 

닮아도 이렇게 닮을 수 있을까요? 외모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정 많고 어느 것 하나에 꽂히면 꼼꼼하게 파고드는 성격까지 똑같습니다. 서로 시선만 마주쳐도 화사하게 번지는 미소에는 말보다 진한 친밀함이 보입니다. 중공업연구소 Power Grid Integration팀 김지성 대리 가족이 이토록 닮은 데에는 유전(遺傳)보다 더 강한 끈끈함이 있는데요. 눈빛만으로도 척척 대화가 이뤄질 만큼 마음의 주파수마저 꼭 닮은 가족. 분명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세월이 덧입혀진 덕분이겠죠. 오늘도 ‘희락’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가족이 뭉쳤습니다.

 

 

 

 

효성 창립 48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가 진행된 서울 신사동의 한 베이킹 스튜디오. 어머니 신숙희 씨, 언니 김지혜 씨, 남동생 김응천 씨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선 김지성 대리는 수업 시작 전부터 기대감에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평소 베이킹을 좋아해 집에서도 케이크나 쿠키를 구워 식구들과 함께 먹곤 했어요. 가족들 생일에는 제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기도 하고요. 최근 일이 바빠지면서 오븐에 먼지가 쌓이고 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가족들과 오랜만에 베이킹을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아버지와 둘째 언니가 일이 있어 오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에요.”

 

 

<베이킹을 하고 있는 김지성 대리의 가족. 왼쪽부터 첫째 언니 김지혜 씨, 어머니 신숙희 씨, 김지성 대리, 막내 동생 김응천 씨>

 

 

사실 김지성 대리 가족은 함께하는 요리가 익숙한데요. 그녀가 케이크나 쿠키를 만들 때는 언제나 옆에 언니들과 남동생이 있었고, 명절에는 으레 온 가족이 모여 전을 부쳤습니다. 같은 앞치마를 입고 베이킹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명절이 되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전을 부치고 만두를 빚었을 김지성 대리 가족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오늘의 베이킹 과제는 초콜릿 케이크의 일종인 레드 벨벳 원형 케이크와 컵케이크. 수업이 시작되자 죽이 잘 맞는 가족들의 입이 손과 함께 덩달아 바빠집니다. 김지성 대리가 가족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쿠키를 만들었더니 막내가 맛없다며 핀잔을 줬던 기억, 케이크에 쓸 생크림을 만들기 위해 가족이 총동원돼 몇 십 분 동안 손으로 거품기를 저었던 경험 등 베이킹 관련 일화가 줄줄이 쏟아졌습니다.

 

 

 

 

<"창립 48주년을 축하하며 늘 직원들을 두루두루 챙기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보기 드문 여섯 식구 대가족에게는 슬픈 일보단 기쁜 일이 더 많았습니다. 김지성 대리가 2010년 1월 중공업연구소 신입사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도 그중 하나이지요. 대견하고 고마웠을 가족들의 마음이 어머니의 생생한 기억으로 다시금 살아났습니다. “지성이가 입사했을 때 효성 신입사원 합격자 명단이 일간지 전면광고로 크게 실렸어요. 그 커다란 지면에 ‘김지성’ 이름 세 글자가 떡 하니 새겨져 있는데 그 뿌듯함은 말로 다하지 못하죠. 4남매 키우면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잘된 모습을 보면 이만한 행복이 없구나 생각하게 된답니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효성에게 고맙습니다. 48번째 효성의 생일도 축하하고, 우리 가족의 첫 베이킹 클래스도 축하!">

 

 

첫째 언니에게도 세 살 터울 여동생은 든든한 존재입니다. 가족을 위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직접 케이크를 굽는 동생이자 유수의 기업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생이죠.  “어머니께서 꼼꼼하세요. 그 성격을 저희 4남매가 다 닮았죠. 지성이 역시 특유의 꼼꼼함으로 남자가 다수인 부서에서 씩씩하게 지내는 것 같아 대견해요. 효성에 입사했을 때는 신입사원 경진대회에서 2위까지 했어요. 연구소에서는 1위였다고 해요. 참 자랑스러운 동생이죠.”

 

 

 

 

그때 받았던 상금을 고스란히 어머니께 드릴 정도로 효녀이기도 한 김지성 대리. 이번 이벤트 참여 역시 어머니를 향한 효심이 계기였습니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크게 놀란 어머니가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하루빨리 몸과 마음 모두 쾌차하길 바라는 심정에서 준비한 것인데요. 효성 48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가족에게는 어머니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심하게 다치시진 않았지만 그때의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신 것 같아 내내 마음이 힘들었어요. 가족 모두 한마음이라 이번 이벤트 참여도 흔쾌히 응낙한 거지요. 특히 남동생은 여자 친구도 있는데 가족을 위해 주말을 양보해준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나 못 가’라고 할까봐 조마조마했어요.”(웃음)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효성의 창립 48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김지성 대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묵묵히 베이킹 수업에 열중하던 남동생이 가족들과 약속한 일인데 설마 그랬겠냐고 짐짓 억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오늘이 친구 생일이지만 가족과의 약속을 먼저 챙긴 남동생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만도 해 보였는데요. 이에 어머니가 인성 좋고 정 많은 막내가 그랬겠냐며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누나들은 “정 많은 건 4남매가 똑같지. 다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거잖아”라며 보탰습니다.

 

 

 

 

<"등불 하나가 주위를 환히 밝히듯이 샛별을 뜻하는 '효성'이란 이름처럼 세계에 꼭 필요한 기술을 창조해 인류에 빛이 되는 기업으로 100주년까지 번창하길 바라요!">

 

 

정 많은 김지성 대리 가족이라 서로에 대한 걱정도 각별합니다. 어머니 역시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4남매가 당신을 닮아 모든 일에 쉽게 상처받을까 노심초사이시죠. 요즘 들어서는 부쩍 바빠진 셋째 딸이 걱정입니다. 회사에서 별일은 없는지, 스트레스가 심한 것은 아닌지 슬쩍 근심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이에 김지성 대리는 ‘그런 걱정 마라’고 똑 부러진 대답과 함께 당찬 포부로 어머니를 안심시킵니다.

“여성 엔지니어로서 힘든 점도 많지만 현재 몸담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 분야에서 전공 기술을 살려 실력을 더 다져야지요. 최종 목표는 기술 자격증 취득과 실무 경험을 통해 빅데이터 관리와 보안 관련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 저만의 기술로 효성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죠.” 

 

 

 

 

가족의 즐거운 수다로 베이킹 클래스 시간도 막바지. 어느새 김지성 대리 가족 앞에 자주색 케이크 시트(장식하기 전의 케이크 형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효성 창립 48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모양의 양초를 꽂고 갖은 장식을 시작하는 가족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그렇게 김지성 대리 가족과의 달콤한 만남은 4개의 원형 케이크와 8개의 컵케이크가 완성되며 마무리됐습니다. 효성의 4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준 김지성 대리 가족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애정과 다정으로 뭉친 닮은꼴 가족의 행복 에너지로 케이크보다 더 달콤했던 만남. 바로 김지성 대리 가족이 준 효성의 48번째 생일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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