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이벤트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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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충고와 격려의 뜻으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는 관성이 있어서 한 번 방향이 정해지면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을 붙잡습니다. 그리고는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이미 늦은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가지요.



56세에 효성을 세운 기업가

 


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효성의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호를 만우라고 지었는데요. 늦을 만에 어리석을 우 자를 써서 ‘늦되고 어리석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늦음과 어리석음 모두 좋은 뜻은 아닙니다. 별칭으로 삼기에는 적절하지 않지만, 조홍제 회장은 호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항상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만우’라는 단어는 30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56세에 효성을 창업한 조홍제 회장의 인생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작은 항상 남들보다 늦었습니다. 하지만 조홍제 회장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 보다 방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항상 사업을 할 때 의로운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비록 이윤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도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면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6년이란 시간보다 중요한 ‘원리와 원칙’

 


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조홍제의 보통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입학은 남들보다 7년이나 늦었습니다. 손자가 신학문을 하는 것을 반대했던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만학도가 되어 중앙고보에 들어간 조홍제는 6.10 만세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되어 강제로 퇴학 당하게 됩니다.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된 조홍제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날 결심을 하는데요. 보통학교 졸업장 없이는 받아 주는 학교가 없어 결국 졸업장을 위조하고 와세다공업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학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가족들의 극진한 환대 속에서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결국 조홍제는 중학교에 다시 입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들보다 6년쯤 늦게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올바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는 일본 유학 생활을 통해, 비록 남보다 늦더라도 옳은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이 가르침은 평생 동안 조홍제를 이끌었습니다.



사회 기여도가 큰 기업을 꿈꾸다

 


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조홍제 회장이 효성을 창업했을 때 그의 나이 56세였습니다. 주변인들은 모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조홍제 회장을 만류했습니다. 그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나이를 잊고 일할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사회에 기여도가 큰 기업을 일으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가?’라는 물음에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아갈 생각입니다.”


사회 기여도가 큰 기업은 조홍제 회장의 평생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그 사업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윤과 함께, 그 사업이 사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려했습니다. 효성이 생산한 설탕과 밀가루, 나일론 등은 모두가 전후의 한국에 필요한 물자들이었습니다.


사회 기여에 대한 의지는 효성이 한일나이론을 인수한 사건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조홍제 회장은 이전에도 대전피혁을 인수해 우량기업으로 키워 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임직원들의 고생을 알고 있었지만 조홍제 회장에게는 기업인의 사회적인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기업이 망하면 그 피해는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짊어지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일나이론은 품질과 생산 규모를 볼 때 나일론 회사 중에서 가장 약세였고, 또한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였습니다. 임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홍제 회장은 한일나이론을 인수했고, 그 결과 효성의 나일론 산업은 명실공히 한국 섬유화학의 선두에 올라서게 됩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싸움을 피해라’

 

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효성은 밀가루 회사인 조선제분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실 회사였던 조선제분을 조홍제 회장이 인수해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자 옛 주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계약 당시에 이사회의 결의서가 첨부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회사를 돌려 달라고 소송을 걸었습니다. 결국 법원은 주주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직원들은 항소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년여 동안 고생해서 일으킨 회사를 송두리째 빼앗겼으니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조홍제 회장은 항소하지 않았습니다. 맞고소를 해서 그 일로 인해 시간과 돈을 빼앗기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홍제 회장의 성공 법칙 7계명 중에 ‘싸움은 피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이성을 잃지 않고 무엇이 더 현명한 길인지, 결과적으로 이익이 되는 것은 어느 쪽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 기업인이 가져야 할 소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곁에서 앞날을 밝게 비추는 별

 


효성의 창업주, 만우 조홍제처럼



효성은 샛별이라는 뜻입니다. 효성그룹의 이름은 ‘민족의 앞날을 밝게 비출 동방의 별’이라는 뜻을 담아 조홍제 회장이 직접 지은 것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성이란 회사의 이름만 듣고는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효성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 진 전기를 가정과 공장으로 보내 주는 송배전 설비와, 옷에 쓰이는 여러 가지 섬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특히 페트병은 국내 최초로 만들기도 했지요.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는 세계 제일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창업주인 조홍제 회장의 철학은 그가 세운 효성그룹에 녹아 있습니다. 효성의 제품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조홍제 회장의 삶은 우리에게 ‘싸움은 피할 것’, ‘의로운 경영’ 등 많은 교훈을 주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코 늦은 때란 없다’는 교훈 같습니다. 혹시 이런저런 핑계로 시작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조홍제 회장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 아니 바로 지금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결코 늦은 때란 없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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