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듣고 싶은,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ㅎㅎ 요즘 대학생 분들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밤잠 설치며 열공+_+하고 계시겠네요. 시험기간이 일렀던 분들은 맘 편히 쉬고 계실테지만요! 홍홍홍 ’0’ 시험시간이 지나면 우린 뭘 해야한다!? 이 가을을 즐겨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을을 너모너모 사랑하는 여인네로써 가을에는 그 무엇을 해도 낭만이 넘쳐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그 중 제일은乃 낙엽이 뿌려진 캠퍼스, 수줍게 붉게 물든 단풍들 사이를 거닐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가을의 노래를 듣는것. (청승맞다고 하지 마세요 ㅠㅠ 흐극) 오늘 여러분과 함께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감상해 볼까 해요, 모두 함께 고우고우고우~
ㅣ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하다’와 ‘살다’라는 동사는 어원을 쫓아 올라가면 결국 같은 말에서 유래한다고 해요. 영어에서도 ‘살다(live)’와 ‘사랑하다(love)’는 철자 하나 차이일 뿐 살아가는 일은 어쩌면 사랑하는 일의 연속일지도 모른다는 그 누군가의 말처럼 삶에 있어 사랑은 빠질 수 없는 그 무엇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면 마냥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면 좋겠지만 상대방 때문에 고민하고 외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 그런 날도 찾아오곤 하죠.가을이라 그런지(가을타는 여자 ㅠㅠ) 왜 이리도 가슴에 와 닿는지.. 코끝이 찡하고 먹먹해지는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양희은의 덤덤하게 사랑의 쓸쓸함을 받아들이며 이야기 하는 듯한 창법이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가사 중)” 이 가을, 여러분의 사랑을 추억하기에 좋은 노래입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은 진짜 쓸쓸한 일일까요?
ㅣ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노오란 은행잎을 맞던 나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질까 걱정했던 것일까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잊을까 걱정했던 것일까요? 어쩌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는데 내가 변하고 변해 아름다운 것들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아……오늘 진짜 감성 돋네요 ㅎㅎ) 그래도 푸른 하늘 뒤로 붉게 지는 노을과 노란 은행잎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띄어지는 걸 보니 아직은 살아있음을 느껴야 할 청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 -)
윤도현의 1집(1994년)에 수록된 곡으로 꽤나 나이가 있는 곡이지만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노래라 이 가을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이네요 : -) 서정적인 느낌의 곡에 윤도현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 이 노래의 매력이 두 배가 되는 듯합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가사 중)”
ㅣ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쌀쌀한 바람이 피부를 스치는 이 가을 ‘아… 사랑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 자주(?) 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연인을 볼 때, 어디선가 달콤하고 쓸쓸한 노래가 들려올 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찐한 입맞춤을 할 때 우리 솔로부대들은 초라해집니다 ㅠㅠ 잠재되어 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이 곡을 들으며 올해는 꼭 연인과 함께 낙엽을 밟았으면 하는 소원을 빌어봅니다. (무적 솔로부대여! 파이팅 >_<) 이 곡은 자전거 탄 풍경 1집 수록곡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곡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곡이죠^^ 영화 클래식 ost이기도 하구요. 학생 때의 준하와 주희가 늦은 저녁 가로등 밑에서 만나는 장면, 지혜와 민성이 빗속을 달리는 (정말 유명한 장면 ㅎㅎ) 장면 등 영화 클래식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꽉 채워준 ost 중 하나였습니다. 올 가을엔 우리도 영화 속 지혜와 민성처럼 가을 비 내리는 날 같이 옷을 쓰고 달려볼 수 있기를!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웃음이 날 정도로 정말 클래식한 가사인데 왜이리 러브모드가 발동 되려 하는걸까요 ㅎㅎ 가을은 외로움이 더 많이 느껴지는 계절이건만, 왜 이 곡을 여러분과 함께 하려했는지는 음악 감상 후 공개 +_+
ㅣ 김광석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가을의 청명함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그래서 더욱이나 그가 그리워지는 곡입니다. 그의 곡에 어떤 코멘트가 더 필요할까요^^ 함께 들어보시죠~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2012년 10월, 촉촉히 마음을 적셔주는 가을노래와 함께 이 가을을 깊이 만끽하시길..다음주에 또 만나요 :-)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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