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효성] 수영복 고르다가 마주친 효성의 섬유

Story/효성

 

워터파크 행이 결정된 건 한 시간 전이다.

 

여름이면 물놀이인데 그러지 못한 게 벌써 3년째. 올해는 기어코 가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누군가 워터파크 이야길 꺼내 들었고,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의욕이 넘쳐 물놀이를 가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물놀이에 다급히 수영복을 찾게 된 우리. 매장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익숙한 라벨을 발견했다.

 

 

아스킨? 크레오라 하이클로? 마이판 아쿠아엑스?

아니, 이건 효성티앤씨가 만드는 거잖아?

 

 

수영복에는 흡습성과 건조성, 탄력과 신축성 외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몇 가지 조건이 더 있다. 첫 번째는 자외선 차단 기능. 실내수영장에서 입는 수영복이라면 무시해도 되는 기능이지만 워터파크나 바다에서 입는 수영복이라면 자외선 차단은 필수 기능이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워터파크나 실내수영장의 물은 염소 성분이 상당히 함유되어 있다. 염소 성분은 섬유를 마모시킨다. 한 시즌을 입고 나면 수영복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신중하게 고른 수영복에 붙어있는 라벨에는 아스킨(askin), 마이판 아쿠아엑스(MIPAN aqua-X), 크레오라 파워핏(creora® Power Fit), 크레오라 하이클로(creora® highclo™) 라벨이 붙어 있다. 효성티앤씨에서 만든 기능성 소재들이다. 아스킨은 비침 방지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마이판 아쿠아엑스 역시 자외선 차단은 물론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이 우수하다. 크레오라 파워핏은 원단을 잡아주는 힘이 강해 착용감이 좋고 몸매를 잘 잡아주며, 크레오라 하이클로는 염소 성분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어 수영복의 내구성을 높여준다.

 

리젠와 크레오라 파워핏으로 수영복을 만든 데이즈데이즈(DAZE DAYZ), 마이판 리젠으로 수영복을 만든 오닐(O’Neil)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확실히 요즘 대세는 친환경 아닌가. 지난해 스윔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 오닐의 수영복에 적용된 친환경 원사 리젠(regen®)과 마이판 리젠(MIPAN regen®)의 라벨도 발견할 수 있었다. 리젠은 버려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마이판 리젠은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나일론 섬유다. 최근에는 해양에서 수거된 폐페트병(Ocean Bound Plastic)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오션(regen® ocean),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마이판 리젠오션(MIPAN regen® ocean)도 선보였다.

 

 

수영복을 고르는 그 짧은 순간에 이런 기가 막힌 생각을 연이어 할 수 있었던 건 이 날을 위해 1년 동안 모은 수영복 프로파일 덕분이다. 디자인과 컬러는 물론이고 어떤 소재가 쓰였는지, 심지어 스판덱스가 몇 %나 포함되었는지, 어느 회사 제품을 사용했는지까지 상세히 적어 놓았다.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을 몰랐다. 이런 뜻밖의 노력이 없었다면 디자인만으로 수영복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내가 선택한 수영복은 역시나 친환경을 더한 것이다. 이 풍요로움을 더 길게 즐기기 위해 당연한 선택이었다 생각한다. 수영복도 마련했겠다, 이제 우리를 기다리는 건 더위를 피할 워터파크다. 다 같은 수영복 같겠지만 우리는 조금은 다른 수영복을 입고 물 속을 누빌 것이다.

 

 


어쩌다 마주친 효성

 

<어쩌다 마주친 효성>은 우리가 일상에서 효성을 어떻게 마주치는지, 어쩌다 마주친 효성을 소개해보는 이야기입니다. 워터파크에 놀러 갔다가, 수영복을 고르다가 알아본 효성티앤씨의 섬유 원사. 우리의 여름을 감싸주는 한 겹의 기술을 직접 입어보고 느껴보세요. B2B 기업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효성은 사실 이렇게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쩌다 효성을 마주쳐도 너무 놀라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