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힙스터’ 효성인 RETRO ITEM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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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기억을 품고 있는 추억 아이템 ‘아버지 시계와 동전’


김용배 차장 효성티앤에스 정보인프라팀

“이 시계는 지금은 곁에 안 계신 아버지의 유품이라 쉽게 버릴 수 없는 물건입니다. 어느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지 7년이 지났네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아직 아버지를 떠나 보내지 못했나 봅니다. 아버지의 시계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듯 제 휴대전화 속 아버지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하고 있거든요. 또 다른 저의 추억 소환 아이템, 외국 동전들입니다. 어느 나라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오래 전 가족 여행에서 하나둘 모은 거랍니다. 언젠가 태국 시장에 갔을 때 딸아이가 길에서 동전 하나를 줍고 좋아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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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타임머신 탑승! ‘레트로 컵, 통기타, 태엽 시계’



설부용 사원 효성중공업 변압기생산기술팀

“새 물건, 최신 제품도 좋지만 내 손에 익은, 익숙한, 추억이 스며 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대학교 시절, 통기타를 배우고 싶어 입학하자마자 동아리를 찾아갔답니다. 그렇게 학창 시절 내내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다녔지요. 그만큼 각별해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레트로 컵을 보니 옛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나요? 사실 얼마 전 세트 판매 이벤트를 하기에 구입했습니다. 예전 생산품은 아니겠지만 그 당시 감성이 묻어나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답니다. 시계도 저는 ‘아날로그’입니다. 오랫동안 차지 않으면 태엽을 감고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해 번거롭지만 예스러운 디자인, 수동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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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게임기’



김도훈 사원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PU 강선영업2팀

“저의 레트로 아이템은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장소를 불문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게임보이 컬러’와 1989년에 출시된 게임 ‘슈퍼마리오 랜드’입니다. 출시 당시 구입한 물건은 아니고 레트로 감성에 반해 중고 제품으로 산 것이랍니다. 게임보이 컬러는 최근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시계가 나오기도 한 여전히 ‘핫’한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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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시대를 초월하다 ‘오렌지 주스 병, 쟁반’



최샛별 사원 효성화학 용연공장 관리팀

“보리차는 꼭 여기에! 델몬트 유리병 없는 집은 간첩입니다. 세트로 델몬트 로고가 선명한 컵까지,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완벽한 세팅이지요. 레트로 감성 가득한 할머니 댁 양은 쟁반도 익숙하시죠? 몇 년도에 생산됐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여전히 튼튼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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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인형의 조상! ‘호돌이 인형’



박소영 과장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설계3팀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다들 기억하시나요? 저의 레트로 아이템,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소개합니다. 최근 뉴트로 붐을 타고 호돌이 관련 제품 문의가 늘었다고 들었어요. 30년이 지난 지금, 버리지 않고 간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젠 수염도 빠지고 손때도 탔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겨운 표정이 귀여운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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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어벤져스, 독수리 5형제를 아시나요? 만화 삽입곡 LP



황윤하 차장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금융파트

“어머니가 사주셨던 만화영화 <독수리 5형제> LP! 무려 ‘우주 공상 만화영화 주제가’라는 타이틀에 태생은 1979년 12월 25일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음악을 즐기셔서 어릴 때부터 LP를 많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잘 안 팔지만 당시에는 만화 주제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나 LP를 많이 팔았었죠. 작년에 부모님 댁에 방문했을 때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아쉽게도 부모님 댁 말고는 턴테이블이 없어서 집에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부모님 댁에 가면 아이들한테도 한번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리.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