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곳] 효성 사업장 여행 4편. 구미 여행

Story/효성



경북 구미에는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터 원사, ATM,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는 효성 구미공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구미공장에서는 자체 개발로 글로벌 No.1 스판덱스 브랜드의 자리에 오른 ‘크레오라(creoraⓇ)’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2000년 준공한 구미공장은 섬유강자 효성에게 있어, 그 의미가 유독 남다릅니다.


오래 전부터 국내 최대의 내륙공업기지로 알려진 구미는 현재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는데요. 아름다운 금오산과 낙동강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에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해요. 과연 구미여행에는 어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구미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소개합니다.




 “전통시장부터 핫플까지” 볼거리



전통시장 구경 ‘선산 5일장’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구미에도 꽤 규모가 큰 전통 5일장이 있는데요. 바로 ‘선산 5일장’이죠. 주변에 저렴하고 후한 인심 덕분에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장보는 재미와 함께 훈훈한 인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선산 5일장은 매월 2일, 7일에 열려요. 다양한 먹거리로 배도 채울 수 있고 구경만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없는 것 빼고 다~있는 선산5일장, 구미에 놀러 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구미 핫플레이스 ‘금리단길’


압구정동에는 가로수길, 이태원에는 경리단길, 경주에는 황리단길이 있다면, 경북 구미에는 ‘금리단길’이 있습니다. 구미 평화공원에서부터 금오천 일대와 올레길로 이어지는 길에 분위기 좋은 맛집과 아기자기한 카페가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금리단길에는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등을 맛볼 수 있는 경양식집, 젊은이들의 아지트가 된 맥주가게, 정갈한 분위기의 카레집, 데이트하기 딱 좋은 카페 등 유니크한 가게들이 즐비하다고 하는데요. 구미에서 젊음을 느끼고 싶다면 금리단길로 오세요.



신라 최초의 사찰 ‘도리사’


구미에는 신라 최초의 사찰이 있습니다. ‘도리사’가 바로 그 곳인데요. 정확한 창건연대를 알 수는 없지만 고구려의 승려였던 아도가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다녀오던 중 도리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도리사에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는 극락전, 보물 제470호 도리사 석탑, 금강역사 벽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등 다양한 문화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문화재를 구경하며 고즈넉한 산사를 따라 올라가면 도리사 전망대에도 잊지 말고 꼭 올라가 보세요.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구미시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사진/ 도리사 공식 홈페이지




 “자연과 함께하는” 즐길거리



즐거움이 뿜뿜 ‘에코랜드’


개장 1년 만에 경북의 대표적인 산림휴양지가 된 ‘구미 에코랜드’에는 산림문화관, 생태탐방 모노레일, 산림복합체험단지, 어린이테마교과숲, 문수산림욕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생태탐방 모노레일은 주말만 되면 이용권이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1.8km길이의 모노레일을 타고 산동참생태숲과 자생식물단지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죠.



사진/ 구미시 공식 홈페이지



또한 구미 에코랜드에서는 생태학습을 비롯해 목공예체험, 녹색체험교실,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구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자연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구미 에코랜드에 꼭 방문해 보세요. 



구미의 상징 ‘금오산 올레길’


구미 금오산에도 올레길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없는 평지에 커다란 저수지 둘레를 따라 형성된 2.3km의 올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산책로로, 금오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공기가 좋아 구미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어요.





올레길은 낮엔 케이블카를, 저녁엔 조명으로 물든 아름다운 야경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게다가 올레길 저수지에서는 오리배를 탈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체험장 등도 위치해 있어서 가족, 연인 단위 나들이객의 사랑이 특별한데요. 산책길 끝에 위치한 올레길 전망대에서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금오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전망대도 절대 놓치지 말고 즐겨보세요. 여름에는 금오산도립공원에서 야영장도 개장한다고 하니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야영을 하며 올레길을 걷는 것도 추천합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구미 전국 마당극 축제’


구미에서는 매년 8월, ‘전국 마당극 축제’가 열립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죠. 벌써 10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전국 마당극 축제에서는 전국 유명 극단에서 초청받은 연기자들의 흥겨운 춤과 소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도심 문화 바캉스가 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여름밤을 보낸다면 전국 마당극 축제에 꼭 참여해 보세요.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 먹거리



염소요리를 즐길 수 있는 ‘ㅇ선이 한정식’


여름이 다가오면 보양식이 생각납니다. 구미에는 여름철 대표보양식인 염소를 숯불구이로 즐길 수 있는 ‘ㅇ선이 한정식’집이 있는데요. 염소탕이나 전골과 달리 쉽게 접할 수 없는 염소 숯불구이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ㅇ선이 한정식집에서는 맛있는 염소를 숯불구이뿐 아니라, 불고기, 떡갈비 등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농장에서 직영으로 염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믿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일찍 무더워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즐거운 구미여행과 더불어 별미인 염소 숯불구이도 맛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이선이 한정식 홈페이지



50년 전통 ‘ㅅ글벙글 복어’


1970년도에 처음 문을 연 ‘ㅅ글벙글 복어’는 구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맑고 개운한 지리로 끓이는 복어국이 부산식이라면 콩나물을 넉넉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여 먹는 ㅅ글벙글 복어탕은 경상도 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얼큰하고 시원한 복어탕은 보양뿐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그만이에요. 또한 복어탕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건져내 양념장에 슥슥 비벼 밥과 함께 먹는데, 이것 또한 경상도식 복어탕의 또 다른 별미랍니다. 50년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복어탕집에서 경상도식 복어탕을 즐겨보세요.


 

사진/ 싱글벙글복어 홈페이지 



구미는 공단의 이미지가 강해 여행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구미는 숨겨진 관광지가 많은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대구, 부산 등 근처 가시는 길에 통과만 하지 마시고, 구미로 떠나보세요. 떠나보면 알게 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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