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권]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한 책

Story/효성



하루에도 수백 번씩 퇴사를 고민합니다. 주말이 지나 다시 월요일이 오는 것이 지옥 같고, 출근 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회사원들의 일상을 보면 얼마나 회사생활이 힘든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요병을 앓아도, 아파도, 사표를 항상 품고 다닐지언정 출근하는 것이 현실이죠. 나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직장인이라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데요. 공감백배, 회사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그만둘 수도, 다닐 수도 없다면



회사생활과 일상의 균형을 알려주는 워라밸 지침서 <일상기술연구소>


효성씨 솔직평: 현실이 마음에 안 들고 바꾸고 싶을 때, 일상의 작은 기술들로도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생활이 없어 지치고 힘들지만 불안하고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면 선뜻 회사를 그만둘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냥 무기력하고 불행하게 생활을 지속할 수는 없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차피 그만두지 못할 거라면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제현주, 금정연 작가의 <일상기술연구소>는 직장생활이 하루의 전부인 직장인들에게 미래의 불안을 내려놓고 일상의 행복을 찾으라고 이야기하며 보다 좋은 일상을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돈에 대한 이야기부터 일, 배움, 사람과의 관계 등 하루하루를 잘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소소한 일상 기술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뭔가 큰 부를 이루거나 대단한 자리에 올라가는 것만 바라보면서 정작 오늘 하루를 소홀히 하는 이들에게 큰 지침서가 될 것에요. 이 책을 통해 회사생활과 일상의 균형을 찾아보세요.



직장인들의 격공을 부른 리얼 직장 생존기 <일개미 자서전>

 

효성씨 솔직평: 자꾸 자기 아랫사람이 퇴사를 하고, 퇴사 사유가 나 때문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분이 쎄~할 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정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당신의 직장생활은 어떤가요?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이 개미굴에서 살아가는 짠내나는 생활을 하고 계시진 않나요? <일개미 자서전>은 저자 구달이 7년간 네 군데의 직장에서 일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직장생존기입니다. 일 가르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면서 ‘남자 친구는 몇 명이나 사귀어봤냐’는 사적인 질문 할 시간은 있는 상사, 대단치도 않은 일로 건건이 참견하며 꼰대 인증하려 드는 선배, 회식 때마다 소주잔을 결재판보다 더 철저히 검사하는 술부장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가 가득한데요. 읽고 있으면 마치 내 이야기 같아 웃음과 눈물이 저절로 나오고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작가는 현재 직장인의 생활 대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지만, 이 책이 회사 생활의 부정적인 면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은 아닙니다. 고달프고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 좀 더 즐거운 삶, 의미 있는 미래를 도모하고자 무던히 애쓰는 저자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요. 숱한 고뇌와 번민 끝에 마침내 작은 해방구를 찾은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캄캄하기만 한 당신의 개미굴 생활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 한 구석, 늘 퇴사를 꿈꾸는 우리에게



퇴사 전 꼭 읽어야 할 퇴사 바이블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효성씨 솔직평: 100세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퇴사는 남 일이 아니다. 언젠가는 퇴사할 그 때를 대비하자.





몇 년 전부터 ‘한 번 사는 인생 즐기고 살고 싶다’는 욜로(yolo)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퇴사했다가는 욜로가 아닌 골로 갈 수 있어요. <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는 직장인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퇴사를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퇴사 후 노후 자금 준비를 위한 재테크 방법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퇴사 후 일거리, 취미, 여가생활, 가족 등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더불어 퇴사 후 맞닥뜨릴 문제점, 어떻게 직장을 다니면서 퇴사를 준비할 수 있는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로봇이 향후 우리의 직업에 어떻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나아가 선진국의 사례까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닌 퇴사를 했거나 퇴사를 앞둔 100명의 사람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퇴사한 후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퇴사하고 후회 말고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퇴사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책! <퇴사하겠습니다>

 

효성씨 솔직평: 제목만으로도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책.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자신의 하루하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





이 책이야 말로 퇴사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 SBS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에 작가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작가 이나가키 에미코는 일본 명문대를 졸업하고 남부럽지 않은 회사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했지만 '회사원'이 아닌 '나' 자신으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자진 퇴사합니다. 그녀는 경제적 여유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며 자유로운 정신을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렇다고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라고 종용하지는 않아요. 저자는 회사 중심으로 대부분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회사란 무엇이고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삶을 되돌아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쟁과 스트레스가 가득한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 느슨하게 즐기며 살아도 괜찮다는 것, 회사를 인생의 전부로 만들지 말고 스스로의 세계를 조금씩 만들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죠. 경제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졌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필사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 경제적 풍요만으로 우리가 과연 행복해졌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때입니다. <퇴사합니다>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퇴사는 왜, 언제 해야 하는가?



즐거운 퇴사를 맞이하기 위해 <퇴사학교>

 

효성씨 솔직평: 퇴사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고민하게 하는 책. 





<퇴사학교>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백수생활과 스타트업을 거치면서 퇴사학교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요즘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졌는데요. 퇴사라고 하면 나에게 아주 먼 일 같지만 우리 모두 언젠가는 퇴사를 해야 합니다. 퇴사를 하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물론 나름의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 같은데요. <퇴사학교>는 언젠가 퇴사해야하는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을 위해 퇴사를 준비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인정받고 있지만, 그 인정이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도 유효할 것인가?’, ‘나는 충분히 배우고 있는가?’, ‘내가 현재 하는 일을 할수록 나의 전문성이 강화되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하루하루 생활하는데 바빠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나의 현재 위치와 또 미래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저자는 퇴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데요. 퇴사 준비를 위해서만이 아닌, 당장 더 열심히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책입니다.





  ✔ [한 달에 한 권]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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