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룩셈부르크법인, 타이어 본고장 유럽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Story/효성




서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룩셈부르크는 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입니다. 세계적인 금융 강국이자 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이곳에 효성 글로벌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 생산 거점이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최상의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룩셈부르크법인을 소개합니다.




 작지만 강한 나라,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는 인구 54만 명의 소국이지만 1인당 GDP는 세계 1위(2013년 기준, 11만 달러)입니다. 베네룩스 3국 중 하나로 동쪽으로는 독일, 서쪽으로는 벨기에, 남쪽으로는 프랑스라는 강대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죠. 면적은 서울의 4배(2,586㎢)에 불과하지만 유럽 금융의 중심지이자, 서비스업이 국가 전체 산업에서 86%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인 경제 허브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룩셈부르크는 한국과 유럽연합 간 FTA 체결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철강에서 시작해 금융으로, 다시 IT로

 

룩셈부르크는 19세기 중반까지 국민 대다수가 기근에 시달리던 가난한 나라였으나 프랑스 국경 지대를 따라 매장된 풍부한 철강 자원을 발견한 걸 계기로 1911년 철강 회사 아베드(현 아르셀로미탈)를 설립하며 국가 경제를 일으켰습니다. 1940~1950년대에는 베네룩스 관세 동맹을 체결하고 유럽경제공동체(EEC)와 유럽연합(EU)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주변 국가들과 관계를 다졌죠. 이후 정부 차원의 산업 다각화 노력을 시작해, 외국 회사를 유치하고 금융산업 육성에 나서 1972년 펀드와 투자은행 등 50여 개의 외국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금융산업은 이후 2000년에 국가 GDP의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발전했으며,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에는 새롭게 IT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룩셈부르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카이프, 이베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유럽 본사가 몰려 있죠.  






 룩셈부르크와 한국 기업

 

한국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하며 우리나라와 인연의 싹을 틔운 룩셈부르크. 한국전쟁 휴전 후 최우선 수교 대상국으로 지정되어, 1961년부터 국교를 수립한 대한민국의 우방국입니다. 1961년 11월 외교 관계를 맺으며 경제 협력 및 해운항공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 룩셈부르크에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효성을 비롯해 고려제강, 건축자재 전문 업체 삼화스틸 등이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에는 현재 한국인이 주재원 및 가족을 포함해 약 100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룩셈부르크와 효성





효성은 지난 2006년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인 굿이어(Goodyear)로부터 룩셈부르크 타이어코드 공장을 인수한 뒤,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효성의 글로벌 1위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는 룩셈부르크법인을 중심으로, 섬유 공장은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콜마버그에서 운영되고 있죠. 나일론,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레이온,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까지 섬유 타이어코드 제조 분야의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막대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유럽 내 고객사의 모든 타이어 공장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효성의 글로벌 고객 관계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품질과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룩셈부르크법인

 

“저희 주재원과 현채인 130명은 효성인의 자부심으로 자동차와 타이어의 본고장 유럽에서 세계 유수의 타이어 메이커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최상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유럽 로컬 타이어코드 공급 기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강준 룩셈부르크법인장 -




글 | 권오상(홍보3팀 대리)

사진 | 이도영(라온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