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 매뉴얼] 증상만큼 종류도 다양한 흔한 직장인의 위장질환

Story/효성




잦은 술자리, 불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와 피로까지, 효성씨의 흔한 일상입니다. 그런 효성씨에게 위와 장이 호소합니다. ‘그래~ 이 친구야 내가 꿈틀하면 너는 몸을 웅크리며 배를 부여잡겠지? 그러니 조금 더 참아볼게.. 많은 거 바라지 않아.. 하루에 겔포x 한 포면 돼’라고 말이죠.


위장질환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재발률도 높고 암과 같은 큰 병으로 번질 때까지 증상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방치하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요.


더부룩함, 매스꺼움, 속쓰림, 복통 등이 위장질환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증상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한데요. 오늘 ‘직장인 건강 매뉴얼’에서는 자칫하다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장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 신물이 올라와서 찝찝해요..


 

가슴이 아려오는 건 역류성식도염 때문이겠죠?



역류성 식도염 역시 흔한 직장인의 위장질환 중 하나입니다. 위 속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일컫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우리 몸 안에 있는 근육과 관련이 깊은데요. 이 근육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위산이 역류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과 가슴쓰림이 대표적이고요. 답답함, 소화불량, 이물질이 걸린 느낌이 들고 쉰 목소리가 자주 납니다. 다행히 약물치료를 하면 약 80% 정도는 좋아지지만 재발률이 높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식도암 혹은 위암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폭식, 자극적인 음식의 과다 섭취, 먹고 바로 눕거나 자기 전에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좋지 못한 생활 및 식습관, 비만, 과음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서 평소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참고로 위에 압력을 주는 배나 허리를 꽉 조여 입는 옷도 역류성 식도염에는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패션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적당히 여유 있게 입어보세요.




 신경성 위염 - 소화불량, 더부룩함,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타 들어가는 듯한 통증이 또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신경성 위염’입니다. 사실 정확한 표현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하는데요.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더 문제입니다. 약물치료를 하면 조금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조금만 신경 쓸 일이 생기면 또 통증이 발생하죠.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위는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율신경계로 이루어져있는데요. 따라서 의학계에서는 불안이나 화 등을 느낄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위의 운동능력 저하를 신경성 위염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군에서 특히 많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그 밖에 위산 분비의 증가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도 신경성 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 아랫배가 꿀렁꿀렁



끄~응



마지막은 우리나라 사람 중 10%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에게도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바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입니다.


조그마한 자극에도 지나치게 민감해진 대장근육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일컬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내시경 검사를 해봐도 이상 질환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1) 갑자기 배변 횟수나 변의 형태가 변하면서 설사나 변비의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혹은 2)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고 배변 후 비로소 완화될 경우, 특히 1)과 2)가 만성적으로 계속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피로나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다행히도 대장암과 같은 큰 병으로 심화될 가능성은 없어요. 하지만 언제 어디서 유발될지 모르며,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발병 원인은 ‘신경성 위염’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는데요. 따라서 본질적인 치료법은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약물치료도 좋은 방법이고요. 다른 위장질환처럼 식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흔한 직장인의 위장질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위 3가지 질환은 식습관과 스트레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또 한번 입증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이러한 위장질환 증상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다가 서서히 더 큰 병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 꼭 받아서 건강한 직장생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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