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色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을 가다

Story/효성



불철주야 안전을 실천하는 효성인들. 울산공장과 창원공장 그리고 건설PU 위례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효성인들을 만났습니다.


울산공장 “안전 습관이 사고를 예방합니다”

울산공장 환경안전팀에서는 안전 점검의 날, STOP 활동, 공생협력 프로그램,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의 안전 관련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월 4일은 안전 점검의 날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STOP 활동은 작업자가 불안전하거나 부주의한 행동을 하고 이를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발견하면 주의 카드를 건네는 제도다. 이를 통해 매월 500건 내외의 사소한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있다. 공생협력 프로그램은 우리회사에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위험성 평가, 현장 점검 등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2011년 대비 재해 건수가 60% 이상 감소했다.

울산공장 환경안전팀에서 강조하는 것은 지게차 사고 예방과 작업 전 안전 점검. 울산공장에는100여 대가 넘는 지게차가 있기 때문에 지게차 사고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지게차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중대 재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울산공장은 지게차에 대한 일상 점검과 교육, 특별 점검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울산공장 환경안전팀 황상우 대리는 “안전은 관심입니다. 안전한 사업장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 모두가 안전에 관심을 갖고 사소한 위험 요소도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창원공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을 지키는 게 필수지요”


안전사고 예방 의지를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창원공장 관리본부 환경보건안전팀. 올해는 작업장 위험 요소 발굴과 개선 활동을 위해 부서 자체적으로 자율 안전 점검과 위험 설비 중점 관리 등을 실시하며 자발적이고 전문적인 안전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작업장의 안전은 일부의 노력만으로 확보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작업자, 안전 담당자, 관리감독자 그리고 환경안전 부서가 힘을 합쳐 현장의 사소한 위험까지 찾아 개선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안전 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창원공장 관리본부 환경보건안전팀 고희태 사원


그 결과 창원공장의 산업재해는 2012년 11건에서 2015년 1건으로 감소했다. 안전 손실 비용 또한 57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절감했다. 이뿐만 아니라 화재, 폭발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제도 평가에서 2015년 중전기 업체 최초로 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해 안전한 사업장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게다가 오는 7월 20일은 창원공장 전체가 처음으로 무재해 1년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창원공장 관리본부 환경보건안전팀 고희태 사원은 “기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 현장에는 안전모·안전화 등 보호구 착용, 2m 이상 고소 작업 시 안전대 착용, 밀폐 공간 작업 전 산소 농도 측정 등 10대 안전 실천 사항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작업자는 항상 마음에 기본 안전 수칙을 새기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면 좋겠습니다”라며 안전 실천을 독려했다.


건설PU, 위례 오피스텔 공사 현장 “근무자의 심리와 편의까지 고려해야 진짜 안전입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하남 위례 오피스텔 공사 현장 사무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무재해 기록판이 눈에 띈다. 목표 시간 91만 시간, 달성 97만 4,730시간! 나란히 붙은 건설PU의 ‘나부터, 다 같이, 안전 효성’ 2016년 슬로건이 듬직하다. 건설PU SEQ팀 안전 담당 안치성 과장은 ‘안전’은 늘 강조하는 이슈인 동시에 우리 눈에 보이진 않아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공기와도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건설PU SEQ팀 안치성 과장


“건설 현장마다 작업 여건이 다릅니다. 날씨의 영향도 큰 편이고요. 그만큼 안전 관리나 근무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추기 어렵지만 건설의 오랜 역사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환경은 꾸준히 개선되어왔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노하우가 깊어진다는 건 공법의 최신화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해진다는 말과 같다. 과거의 안전 이슈가 ‘사후약방문’에 가깝다면 최근에는 근무자의 심리를 고려하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한다. 탈수증에 대비한 소금비치, 간이 침상을 갖춘 그늘 휴게소 설치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한 배려의 단면이다. 또 정부의 건설업 보건관리제도 강화에 발맞춰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 유해화학물질 노출에 대비하는 ‘보건관리실 현장 설치’는 안전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다. 특히 안전 관리는 ‘추락 기인물 관리제도’ 프로그램으로 보다 구체화됐다. 건설 현장의 특성상 추락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이동식 틀비계, 사다리, 우마 등 추락 사고 기인물마다 담당자를 지정하고 수시로 관리·감독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는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해져 전체 재해를 줄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 | 박지영·김지원

사진 | 안현지·전문식(Day40 Studio)

일러스트 | 정민영